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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슈얼하고 페미닌한 테일러링의 결정체! ‘크리스찬 디올’ 2013 S/S 컬렉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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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크리스찬 디올의 심장과도 같았던 존 갈리아노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이어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라프 시몬스였습니다. 질 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라프 시몬스가 디올 하우스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패션 월드는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던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던 질 샌더의 수장이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디올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가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죠.

 

데뷔전이었던 오뜨 꾸띄르 쇼에 이어 첫 번째 레디투웨어 무대를 선보인 라프 시몬스 버전의 디올 2013 S/S 컬렉션.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담백한 구조와 여성스럽고 감미로운 디테일의 조화를 통해 모던한 디올 레이디를 탄생시켰습니다.

 

“센슈얼하고 페미닌한 테일러링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매니멀리즘을 디올과 융합시키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고, 제약에서 벗어난 뉴 룩을 창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죠.”라고 말한 말하기도 했던 라프 시몬스는 무슈 디올의 아이코닉한 코드들을 품위 있으면서도 산뜻하게 재해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1974년 크리스찬 디올이 데뷔 쇼에서 첫 선을 보인, 목에 리본을 두른 스모킹 ‘바 재킷’은 튜브톱 드레스와 플리츠 장식의 재킷 드레스, 오간자가 패치워크된 베스트 드레스 등으로 쉴새 없이 다양하게 응용되었어요.

 

블랙 테일러드 쇼츠는 메탈릭한 오간자로 만든 디올의 아이코닉한 볼가운 톱과 매치되어 모던한 이브닝 룩으로 거듭났는가 하면, 꾸띄르 쇼에서 보여주었던 뷔스티에와 쇼츠의 매치, 스트레치 소재 톱과 풍성한 뉴 룩 실루엣 스커트가 조합된 드레스 등은 글래머러스하면서도 너무나 세련된 느낌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마음을 빼앗길 법한 달콤한 소재와 컬러는 동시대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미니멀리즘의 해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복잡한 설명이 없이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우아한 룩을 선보였던 디올의 2013 S/S 컬렉션. 라프 시몬스의 섬세한 터치로 재해석된 디올 하우스의 새로운 탄생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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