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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무드를 더해주는 서머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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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ED GALLERY 

 

후텁지근하고 습한 여름, 상쾌하고 시원하게, 혹은 세련되고 시크한 향으로

호감도는 높이고 불쾌한 기분은 날려주는 서머 향수를 만나보자.

 

GENTLE WOODY & CHYPRE

흔히 연필을 깎거나 나무를 벨 때 나는, 부드럽고 따뜻한 매력이 넘치는 우디 계열의 향은 중후하면서도 온화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지속력도 좋은 편이죠. 지중해 키프로스섬에서 자라는 떡갈나무 이끼에서 추출한 오크모스, 파촐리 등을 기본으로 한 이끼 향, 젖은 나무와 흙 냄새를 담은 시프레 계열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위부터) BYREDO 버치 우드와 파피루스의 베이스 노트에 실론 티와 바이올렛 잎의 향을 더해 안정감을 주고 편안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바이레도의 ‘믹스드이모션 오 드 퍼퓸’, 50ml 23만원. DIPTYQUE 파리의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담은 시프레 계열의 향으로 베르가모트와 파촐리, 핑크 페퍼콘이 무심한 듯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하는 딥티크의 ‘오 카피탈 오 드 퍼퓸’, 75ml 22만원. AĒSOP 이끼와 야생화에 흙 내음, 파우더리한 머스크가 도심의 황무지를 환원시키고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이솝의 ‘에레미아 오 드 퍼퓸’, 50ml 21만원. VAN CLEEF & ARPELS 오리엔탈 우디 향 베이스로 머스키한 가죽 노트의 시스투스, 따뜻한 가죽을 닮은 바닐라 앱설루트가 감각적이고 동물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반클리프 아펠의 ‘꼴렉씨옹 오키드 레더 EDP’, 75ml 18만9천원.

 

WATERY

뿌리자마자 시원한 물의 느낌이 향으로 전해지는 워터리 계열의 향수는 시트러스 계열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 향수로 꼽힙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선사해 여름철 텁텁하고 불쾌한 기운을 날려버리기에 더할 나위 없죠. 푸른 바다가 연상되는 청량하고 상쾌한 향은 깨끗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할 뿐 아니라 휴양지에서도 세련된 멋으로 그 빛을 발합니다.

(위부터) ACQUA DI PARMA 이탈리아의 화산섬 파나레아에서 자라는 미르토 허브와 활기 넘치는 바질, 상큼한 칼라브리아산 레몬 등이 어우러져 지중해의 활력과 감성이 묻어나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미르토 디 파나레아 오 드 뜨왈렛’, 75ml 15만5천원. HERMÈS 해변에서 즐기는 바캉스의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향으로 우디와 미네랄을 더해 상쾌한 느낌을 주는 에르메스의 ‘오 드 메르베이 블루 오드뚜왈렛’, 100ml 20만2천원. TOM FORD BEAUTY 시원한 바람, 반짝이는 투명한 바다, 그리고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풍성한 나뭇잎을 완벽히 재현한 톰 포드 뷰티의 ‘네롤리 포르토피노 EDP’, 50ml 32만2천원.

 

ENERGETIC FRUITY & CITRUS

오렌지나 자몽처럼 상큼하고 톡 쏘는,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시트러스 계열이나 이국적인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향은 여름철 실패 없는 선택입니다. 또한 가볍고 산뜻한 향으로 무더운 여름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주죠. 단, 향이 금방 날아갈 수 있으므로 고온의 낮 시간보다 선선한 아침이나 향기가 잘 발산되는 초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위부터) D.S.&DURGA 블러드 오렌지, 압착 레몬, 그린 만다린, 앰브렛 씨앗과 깨끗한 머스크가 어우러져 이탈리아 해안에서 느낄 수 있는 풍성하고 상쾌한 시트러스 노트를 담아낸 디에스앤더가의 ‘이탈리안 시트러스’, 50ml 22만9천원. AERIN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햇빛과 생기를 담은 향으로 베르가모트, 프리모피오레 레몬이 어우러져 생기 넘치고 매혹적인 활기와 생명력을 선사해주는 에어린의 ‘리모네 디 시칠리아’, 50ml 27만9천원대. ATELIER COLOGNE 플로리다 핑크 포멜로, 이탈리아 만다린, 그리고 아이티 베티버가 어우러진 세련된 시트러스 노트로 신선하고 풍부한 향이 돋보이는 아틀리에 코롱의 ‘포멜로 파라디’, 100ml 19만2천원. JO MALONE LONDON 연못 표면을 스치는 반짝이는 연꽃과 무르익은 무화과의 달콤하고 아름다운 조화가 감미로운 조 말론 런던의 ‘피그 앤 로터스 플라워 코롱’, 100ml 19만5천원.

 

FRESH GREEN 

마치 숲속에 들어간 듯 시원한 자연의 향을 재현한 그린 계열의 향은 시트러스보다 좀 더 개성이 강하고 중성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상쾌한 흙 냄새와 함께 은은한 풀 내음의 잔향, 풀을 베거나 손으로 비볐을 때 나는 풋풋한 향기, 한여름 산에 올라갔을 때 느껴지는 신선한 향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하죠.

(위부터) D.S.&DURGA 알파인 시더, 카다멈, 그린 만다린에 제라늄과 소나무 향이 전나무 계곡 위에 자리 잡은 오두막, 뿔 나팔이 울리는 원시림을 연상시키는 디에스앤더가의 ‘앰버 튜토닉’, 100ml 32만9천원. CREED 최상급의 아이티산 베티버 잎으로 빚은 숲의 향으로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 평온한 느낌과 그린티의 맑고 깨끗함,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서 풍기는 풀 내음이 상쾌하고 매력적인 크리드의 ‘오리지날 베티버’, 100ml 44만3천원. CHANEL 스코틀랜드의 대자연과 트위드 재킷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 시골을 여유롭게 산책할 때 느껴지는 자연의 풍광을 담은 향이 상쾌하면서도 우디한 샤넬의 ‘레 조 드 샤넬 파리-에든버러’, 125ml 19만5천원. EX NIHILO 플로럴과 그린 만다린 향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아이리스와 베티버, 파촐리를 가미한 플로럴 그린 계열의 향으로 신선하면서도 중독적인 엑스니힐로의 ‘바이퍼 그린’, 50ml 28만원.

 

editor 이미경

photographer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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