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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캐리어 추천! 베컴이 사랑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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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있으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여름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있겠네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장 관심이 가는 패션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캐리어인데요. 한번 사면 몇 년씩 쓰는게 보통이지만, 해외를 몇번 다녀오면 깨지거나 낡기도 하고, 유행이 지나 또 다른 신상 아이템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죠. 

 혹시 지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기저기 캐리어 브랜드를 알아보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평생 써도 망가지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바로 세계 1위 여행 가방의 왕좌에 당당히 올라있는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Globe Trotter)랍니다. 

 

 글로브 트로터의 시작

 글로브 트로터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이 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가방 브랜드랍니다. 무려 119년 전인 1897년,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넬킨이라는 엔지니어에 의해 탄생했죠. 가볍고 질긴 벌칸 피브르 소재에 밴딩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진 이 가방은 가죽보다 질긴 데다 가볍고 방수 기능까지 있어 일찍이 제품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나 '코끼리가 밟아도 부서지지 않는 가방'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갖기 시작했는데요. 1912년 트렁크 위에 8톤 코끼리가 올라간 재미있는 광고 덕분이었죠. 


단 하나를 위한 장인 정신 

영국풍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글로브 트로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대요. 1897년부터 숙련된 장인들이 가죽 끈과 손잡이 등 다양한 맞춤형 가죽 제품들을 생산해왔다고 해요. 모든 공정에 엄청난 정성을 들이는 까닭에 하루에 20개 정도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 글로브 트로터의 여행 가방이 100년을 사용해도 될 만큼 견고한 것은 장인들의 이 같은 노력 덕분입니다. 

 더욱 특별한 것은 개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인대요. 사전 예약 후 부티크에 방문하면 제품의 컬러를 비롯해 사이즈, 형태, 내부 포켓의 개수까지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많은 셀럽과 명사들의 사랑을 받은 건?

 1912년 캡틴 로버트 팔콘 스코트는 글로브 트로터와 함께 남극점에 도달했고, 1922년 유명한 탐험가이자 이집트 전문 고고학자인 하워드 카터는 이집트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할 때 글로브 트로터를 가져갔다고 해요.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산 첫 등정 때 베이스 캠프까지 글로브 트로터와 함께했다죠? 윈스턴 처칠도 글로브 트로터를 사랑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화구를 보관하기 위해 비스포크 케이스 등을 애용했다죠.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다이애나 비는 신혼여행에 글로브 트로터를 가져갔어요. 이외에도 데이비드 베컴, 엘튼 존, 비비안 웨스트우드, 케이트 모스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글로브 트로터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트렁크를 패션으로 만든 글로브 트로터

 글로브 트로터는 1997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밝은 오렌지 컬러의 센터너리 라인을 출시했는데요. 이는 여행 가방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역사적인 사건이 됩니다. 컬러풀한 색상의 트렁크를 통해 트렁크가 단순히 짐을 싣는 도구가 아닌 또 하나의 패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죠. 


 그 후 10년 후인 2007년엔 한층 럭셔리하면서도 모험적인 분위기의 사파리 라인을 선보입니다. 소프트한 아이보리 컬러에 모서리마다 견고하게 덧대어진 가죽 트리밍 디테일이 이국적인 아프리카 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것이죠. 


단순하지만 우아한 핸드백 컬렉션 

 글로브 트로터는 트렁크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그것뿐이라고 생각하면 브랜드 관계자들이 섭섭해할지도 몰라요. 데일리백으로 들기 좋은 핸드백 라인도 갖추고 있거든요. 제트(Jet)와 프로펠러(Propellor) 라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제트는 매우 클래식하며, 프로펠러는 고전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입니다. 보스턴 백, 더플 백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요. 모두 글로브 트로터답게 매우 단순하지만 우아하고 고전적이며, 영국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요.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성한 글로브 트로터 

 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운대요. 어찌 됐건 국내에 단독 매장이 열리게 되었다니 매우 반가운 소식이죠? 그 영광스러운 장소가 바로 갤러리아명품관 EAST 1층이랍니다. 기술력과 디자인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가격까지, 3마리 토끼를 다 가지고 있는 이 브랜드의 다양한 라인을 한꺼번에 살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매 년 여름 휴가때마다 새로운 캐리어를 찾아 헤매는 분들이 있다면 기품있는 클래식한 매력으로 오래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고 튼튼할 뿐 아니라 심지어 후세에 물려줘도 괜찮을 것 같은 글로브 트로터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남다른 설렘을 안고 여름 휴가에 떠나고 싶은 모든 분들, 이 트렁크에 주목하세요! 

 

Editor 이숙희 
Photographer 유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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