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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 & 채석강으로 떠나는 주말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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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도 지났는데 오늘도 여전히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네요. 기나긴 여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곳을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번 주말 부안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과 채석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KBS '인간의 조건' 양상국이 청정지역에서 휴가 보내기 미션을 보낸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그 대세 흐름을 타고 저도 지난 주말에 이 곳을 다녀왔답니다. 


33도를 넘나드는 한 낮의 열기 속에서, 곧고 길게 뻗은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청량한 기분이 바로 느껴졌어요. 전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마치 동화 속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답니다.


전나무 숲길은 약 20분 정도 거리로,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천천히 느끼면서 걷는 것이 포인트에요. 길을 걷다 문득 위를 올려다 봤는데, 하늘을 가득 덮고 있는 전나무 잎이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숲길 중간에 아기자기한 연못을 발견했는데요, 이 곳이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등장했던 장소라고 해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대장금>은 어느덧 10년 전의 드라마가 되었지만, 이 곳만큼은 그 때의 아름다운 경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나무 숲 끝까지 오시면 내소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더운 날씨에도 수많은 방문객들로 무척 북적였는데요, 사진 한 컷을 찍기 위해 한 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내소사 입구를 지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1천 여년이 된 느티나무에요. 저 나무 서 있는 사람들의 크기와 비교해 보시면 이 나무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실 거에요. 둘레는 7.5m, 높이는 자그만치 20m가 넘는답니다. 

 

내소사는 템플 스테이로도 유명한데요, 주말에 템플 스테이를 즐기러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미리 예약하시고 선사에서의 하룻밤을 체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소사 대웅전이에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으로 지은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죠. 나뭇결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연꽃과 국화꽃으로 장식된 꽃살이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내소사 지붕 처마 아래에요. 앞에서 봤을때와는 다르게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이었어요. 


대웅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내소사 삼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고려시대에 만들었지만 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절 뒤편에 마련된 작은 돌탑은 정말 공들여 쌓아 올린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계단에 올라가 돌을 올리면서 소원을 빌 수 있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해우소의 모습인데요. 너무 예쁘고 깔끔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답니다. 해우소로 가는 길도 멋스러우니, 잊지 말고 들러보세요. 


부안 변산반도 두 번째 여정지는 바로 채석강이에요.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그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래요. 바로 옆에는 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바닷물 침식으로 수 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해안가에 쌓인 만권의 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구불구불 겹겹이 쌓인 채석강은 그 위를 걷는 것 만으로도 격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어요. 저 멀리 등대까지 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채석강의 풍경은 절경 그 자체였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어디갈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변산반도 어떠신가요?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내소사와 채석강의 절경, 그리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인 변산반도의 해안도로까지. 이 여름이 가기 전 막바지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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