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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좋은 서울 근교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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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힐링이 필요하다면, 서울 근교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가까운 곳으로 발길을 돌려보세요.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도 좋고 드라이브를 해도 좋은, 서울과 근교의 ‘길’을 찾아 소개합니다.


1. 자연과 어우러진 진관사의 고즈넉한 풍경. 2.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둘레길 표식. 3. 진관사에서 발견한 돌탑. 4.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의 초입인 은평 한옥마을의 전경. 


북한산 둘레길 9구간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 바퀴 도는 총 63.2km의 산책로입니다.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를 약 21가지 테마의 저지대 수평 산책로로 조성했는데, 누구나 쉽게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서울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어요. 그중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은 ‘이웃에 놀러 간다’는 뜻의 ‘마실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북한산 자락 밑에 조성한 은평 한옥마을과 인접한 구간으로 정말 동네 마실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산책 코스랍니다. 방패교육대에서 시작해 은평 한옥마을을 지나며 진관사에 들러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를 감상하고, 은행나무 숲과 진관 야생생물보호구역을 따라 걸으며 일상에서 마주치지 못한 서울의 자연생태를 감상해볼 것을 추천해요. 구간의 끝인 진관생태다리 앞까지 가는 데크는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걷기 좋은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교통편 진관생태다리 앞 지하철 연신내역 3번 출구 → 버스 7211번 / 진관사 입구 하차(도보 15분)방패교육대 앞 지하철 구파발역 1번 출구 → 버스 704, 34번 / 입곡 삼거리 하차(도보 5분)


1·3. 마장호수의 명물인 출렁다리. 2. 맑은 호수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들. 4. 출렁다리를 건너고 난 후 산책 삼아 걷기 좋은 마장호수 둘레길. 


마장호수 둘레길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길이 220m, 폭 1.5m로 파주시 마장호수 위에 세워진 흔들 다리입니다. 2018년 모습을 드러낸 후 인근에 있는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등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는데요. 다리 중간 유리 바닥 아래로 마장호수의 물결치는 모습이 훤히 드러나 보여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도 스릴 넘치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호수 주변의 산새와 탁 트인 푸른 하늘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곳까지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마장호수를 따라 조성한 총 3.3km 구간의 둘레길을 걸으며 아래에서 위로 출렁다리의 위용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뷰포인트! 또한 잔잔한 호수 아래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줄지어 헤엄치는 모습도 마장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는 풍경이랍니다. 카누, 카약 등 수상 레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춰 더욱 인기 있는 곳이에요.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3

입장료 무료

문의 031-940-4724


1. 군락을 이룬 자작나무 숲의 전경. 2. 서후리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3. 숲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 맑음이. 4. 조용한 숲길을 걷다 지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는 벤치.


양평 서후리숲

방탄소년단이 2019년 BTS 시즌그리팅 달력 사진을 찍은 장소로 입소문을 탄 서후리숲. 사유지인 이 숲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가량의 산책로를 다양한 종의 꽃과 나무들로 가꿔 철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1시간여의 A코스와 비교적 걷기 쉬운 30분여의 B코스가 있는데, 잣나무 숲, 단풍나무 숲, 자작나무 숲, 은행나무 숲과 메타세쿼이아 숲 등 두 코스의 뷰포인트가 각기 다르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찬찬히 모두 둘러보길 권해요. 특히 A코스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마주하게 되는 자작나무 숲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등반이 필요하지만, 바람결에 일렁이는 자작나무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힘든 산행의 보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에요. 걷다 지칠 때마다 쉬었다 갈 수 있게 산책로 사이사이 새하얀 벤치들을 놓아둔 숲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거북바위1길 200

입장료 일반 7천원/ 유공자, 30인 이상 단체 6천원/ 8세 미만, 서종면민 5천원

문의 031-774-2387


editor 천혜빈

photographer 김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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