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만 같았던 스키니 팬츠을 향한 집념은 이번 시즌 잠시 접어두세요. 지금 대한민국 패션계는 70년대 복고 바람과 함께 글래머러스한 와이드 팬츠 열풍에 휩싸였거든요. 키 큰 패션 피플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와이드 팬츠는 스타일링법만 숙지하면 누구나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갤러리아명품관과 매거진 <HIGH CUT>이 함께 선정한 이 달의 패션 랭킹을 통해 지금 패셔니스타들이 주목하고 있는 와이드 팬츠를 알아볼게요.
지금까지 ‘와이드 팬츠’ 하면 매니시한 정장룩이 먼저 떠올랐는데요. 올해에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더해져 페미닌해진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제인 송(JAIN SONG)과 에리카 카발리(ERIKA CAVALLINI)의 와이드 팬츠가 갤러리아명품관에서 판매 순위 7위와 6위를 차지했네요. 치마인지 바지인지 헷갈릴 만큼 폭이 넓은 와이드 팬츠에 앙증맞은 리본이 더해져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허리 부분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 상의는 되도록 짧은 것을 골라야 다리가 짧아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어요. 크롭 톱과 크롭 재킷을 함께 매치하면 키가 작아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아직까지 클래식한 분위기와 편안한 스타일에서 어떤 걸 살지 고민하는 패션 피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 상반된 스타일이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죠. 매니시한 스타일의 언더 커버(UNDER COVER) 와이드 팬츠가 5위를, 보기에도 편안해 보이는 아퀼라노 리몬디(AQUILANO RIMONDI) 와이드 팬츠가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출근하기 싫은 날 무심한 듯 시크한 파리지엔 패션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면, 매니시한 와이드 팬츠에 새틴 블라우스, 클러치를 더해보세요. 멋스런 패션룩이 출근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줄 거예요. 즐거운 불금에는 파자마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로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룩을 연출해보세요. 단, 바지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는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짙은 색 상의를 매치해 슬림해 보이도록 스타일링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대세는 역시 무시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스키니 진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던 데님 소재마저 와이드 팬츠와 새로운 동맹을 결성했는데요. 스티브J&요니P는 우리에게 친숙한 데님 소재를 활용해 숨어 있는 와이드 플리츠로 슬림한 피트를 연출할 수 있는 와이드 팬츠를 선보였습니다.
데님만 와이드해지란 법 있나요? MSGM는 가죽 소재를 활용해 와이드 팬츠를 디자인하였는데요. 소재가 소재인지라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고민되시죠? 가죽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는 스타일의 강도를 평소보다 2배 정도 강하게 맞춰 주는 것이 포인트! 블랙과 레드가 얽힌 체크 아이템에 굽이 높은 통굽 슈즈를 매치해 마니아틱한 룩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죠.
갤러리아명품관을 방문한 패션피플들이 주목한 와이드 팬츠, 그 대망의 1위는 바로바로… 면과 린넨이 혼방되어 있어 가볍고 시원한 것이 특징인 하쉬(HACHE)의 블루 컬러 와이드 팬츠입니다. 바지 폭이 지나치게 크지 않아서 와이드 팬츠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로 봄부터 여름까지 두루두루 즐겨 입을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깨알 스타일링 팁을 드리자면, 와이드 팬츠를 입었을 때 상, 하의의 컬러를 같은 계열로 통일하면 전체적으로 길고 날씬해 보일 수 있답니다. 같은 컬러와 소재의 재킷을 매치해 키 커 보이는 효과를 누려보세요.
지금까지 갤러리아명품관과 매거진 <HIGH CUT>이 청담동을 휩쓸고 다니는 와이드 팬츠의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동안 와이드 팬츠는 길고 늘씬한 여자들에게만 어울릴 거란 편견 때문에 동경만 하고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아찔한 힐과 함께 여유로운 와이드 팬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트렌드에 딱 맞는 나만을 위한 와이드 팬츠를 찾고 싶다면, 갤러리아명품관을 방문해보세요. 단언컨대, 여러분의 스타일 지수가 두 배는 업그레이드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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