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FASHION /

'생로랑 파리’로 다시 태어난 입생로랑의 2013 S/S 컬렉션 프리뷰

본문

 

 

그가 돌아왔어요. 디올 옴므를 통해 자신의 끼와 감각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그 동안의 긴 침묵을 깨고 입생로랑과의 화려한 조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패션계의 또 하나의 탐포드 같은 인물로 등극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그가 가진 내공과 응축된 에너지가 어떻게 표출될지는 생로랑 파리를 통해 엿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해요.

2013년 기존의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이 '생로랑 파리(Saint Laurent Paris)'로 브랜드명이 바뀌면서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로 화려한 날개짓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간결하고 현대적인 테일러링으로 패션계에 복고와 락큰롤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에디 슬리먼의 섬세함이 생로랑 파리를 통해 좀 더 샤프하고 모던한 감각으로 부활하게 되었어요. 자~ 그럼 그의 첫 번째 데뷔 무대인 '생로랑 파리 2013 S/S 컬렉션'을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SAINT LAURENT PARIS 2013 S/S Collection

이번 컬렉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르 스모킹’이예요. 1966년, 남성의 이브닝 웨어인 턱시도 정장을 여성화시킨 입생로랑의 첫 번째 턱시도가 바로 '르 스모킹'이였죠. 에디 슬리먼은 생로랑 파리 데뷔 컬렉션에서 입생로랑의 아이코닉 스타일이라 불리는 ‘르 스모킹’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답니다.

새로운 버전의 생로랑 ‘르 스모킹’은 간결한 숏 재킷과 샤프한 라펠, 그리고 느슨하고 헐렁한 스카프 보우타이 디테일과 와이드한 챙 모자와의 데코레이션 등으로 자신감 있고 파워풀한 여성의 섹시함을 잘 드러내고 있어요. 코코샤넬이 여성들을 자유롭게 해방시켰다면 여성에게 파워를 실어주었던 1960년대 입생로랑의 레볼루션이 되살아난 것 같지 않으신가요

 

요술을 부린 걸까요? 마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독특한 느낌이랄까요.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쉬폰과 러플 디테일 처리로 시크하고도 고혹적인 무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유분방하면서도 도도하고 차가운 느낌이 감도는 올 블랙 코디네이션이 주는 고딕스러움까지. 웨스턴한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뉘앙스를 풍기는 스타일들이라 하겠어요.

살갗이 드러나는 시스루한 상의에 계단처럼 층층히 쌓아 올린 러플 달린 티어드 드레스, 볼드한 러블 블라우스, 그리고 러플 장식의 케이플릿(작은 케이프)들까지 은근히 드러나는 (veil)한 상의에 올려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답니다.

 

모로코의 이국적이고 집시적인 분위기가 잘 녹아 든 컬렉션입니다. 마녀들의 집회가 이처럼 화려할까요? 챙이 넓은 브림드 햇 매칭과 맥시한 드레스들에서 집시풍의 보헤미안 감성이 잘 드러나고 있는데요  걸을 때마다 큰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쉬폰 소재의 맥시 드레스와 함께 상반신은 웨이스트 위로는 타이트해지는 '핏 앤 플레어(fit and flare)' 실루엣이 특징이랍니다.

1970년대의 젊고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적인 영감을 살린 컬렉션들이 아주 인상적이죠. 바닥을 휩쓸 듯 너울거리는 헴라인의 맥시 드레스에는 히피적인 프린지 디테일이나 와이드한 벨트, 맥시 드레스 위에 걸쳐진 집시풍의 롱한 케이프 또한 눈여겨볼만하겠어요.


Stars with 2013 S/S Saint Laurent Collection
해외 셀러브리티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2013 S/S Saint Laurent 컬렉션들을 살펴볼까요. 레이디가가부터 기네스 펠트로까지, 그녀들을 보면 유행을 예감할 수 있답니다. 

레이디가가 

런던의 해로즈 백화점에 등장한 레이디 가가. 그녀의 향수 론칭 행사에서 2013 S/S Saint Laurent 의 70년대 풍의 집시 스커트와 셔츠 재킷을 착용한 모습이 파파라치컷에 포착되었지요. 평소 레이디 가가 스타일의 ‘올 블랙’ 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평소 에디 슬리먼의 든든한 지원자임을 감안했을 때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 듯 해요. 그녀가 입은 의상들은 도발적이고 뇌세적인 레이디 가가에 또 다른 색채를 더해준 변신된 이미지라 하겠어요.  (사진출처. fashionist.com)

 

아이슬랜드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레이디 가가는 또 다른 2013 S/S Saint Laurent 의상인 맥시한 옐로우 드레스에 테일러드한 블랙 재킷으로 좀 더 화사한 스타일을 선보였답니다.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좀 의아해할 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변신은 곧, 레이디 가가의 상징 아니겠어요. (사진출처. the CUT)

 

지난 12월엔 2013 S/S Saint Laurent의 가죽 라이더 재킷과 가슴 부분에 러플 장식이 더해진 프런트 러플 셔츠, 그리고 반짝이는 옆선이 돋보이는 스키니한 pleat-front 트라우저 스타일로 뉴욕의 롤링스톤즈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죠. 골드 체인장식이 있는 메탈 케이지 헬멧과 아찔한 킬힐의 매칭은 그 자체로 레이디 가가만의 퍼포먼스가 아닐까 싶네요. 마치 ‘양들의 침묵’의 앤써니 홉킨스가 연상 되죠. (사진출처. gagafahionland.com)

 

커트니 러브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커트니 러브도 12월 중순 영화  ‘Stand Up Guys’의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2013 S/S Saint Laurent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그 누구보다 주목을 받았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레드카펫 드레스 중 단연 최고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로맨틱한 분위기의 너풀거리는 맥시 드레스, 그리고 허리라인을 꽉 조인 와이드한 벨트로 순수한 듯 섹시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어요. (사진출처. Elle's Fashion Boudoir)

 

2013년의 강력한 베스트 잇백 후보 - 'Duffle Bag'

2013년 강력한 ‘잇’백으로 떠오른 생로랑 파리의 '더플백(Duffle Bag)'! 럭셔리한 레더소재와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더플백은 드레스 업(Dress-up), 드레스 다운(Dress-down)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에 해외 셀러브리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케이트 모스와 기네스 펠트로의 세인트 로렌 더플백
 

락시크의 대명사, 스트리트 스타일의 원조 여신, 케이트모스. 그녀의 몸에 닿는 순간 어떤 것이든 핫 트렌드로 재해석해내는 스타일 메이커랍니다. 물론 현재 진행형인 그녀의 스타일 감각은 클래식한 ‘더플12(Duffle 12) 백’으로 이어지고 있죠. 시크하고 세련된 ‘더플 12 Bag’은 에디 슬리먼이 선호하는 클래식하고 엘레강스한 스타일이기도 한데요. 케이트모스 손에 들린 이상 완소 아이템이 되는 건 이제 시간 문제겠죠. (사진출처. refinery29.com)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왠 만한 20대 여성보다 세련된 패션감각을 지닌 기네스 패트로. 스키니한  데님에 헌터 부츠, 그레이 니트와 스카프를 매치하여 모던한 캐주얼 룩을 연출했는데요. 그녀의 손 끝에 걸린 그레이 컬러의 '더플백' 역시 귀족적이고 노블한 그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네요. (사진출처. bagfestishperson)

What's Exclusive in Galleria?

2013 S/S Saint Laurent 컬렉션들을 잘 보셨나요? 해외 셀러브리티들은 벌써부터 생로랑 파리의 제품들에 열광하는 분위기인데요. 새롭게 선보이는 생로랑 파리의 2013 S/S 신상품들은 1월 중순 경에 갤러리아 이스트점에 입고된다고 하네요. 그 중 RTW라인 중 가장 에센셜한 아이템들은 오직 갤러리아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스웨이드 소재의 베티백(Betty Bag)입니다.

 

 

클래식 체인백 스타일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인벨로프 디자인으로 캐주얼과 포멀룩 다양하게 스타일링 가능한 이 제품은 국내 트렌드세터들의 입소문을 통해 벌써 쇼핑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지요. 

2013 신상품이 입고되면 갤러리아 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RELATED CONTENTS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