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로 인해 스타일이 무너지기 쉬운 한여름, 피부만큼은 보송하고 산뜻하길.
editor 김애림
photographer 박재용
DRY CLEANING
더위에 취약한 이들에게 디오더런트나 드라이 샴푸는 여름철 필수품이다. 제품은 향이나 텍스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강한 플로럴 향은 오히려 역한 냄새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민트나 시트러스, 허브처럼 싱그러운 향이 제격. 허브 향 가득한 이솝의 ‘허벌 데오도란트’가 여전히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편, 자꾸만 기름지거나 땀에 젖어 볼륨을 잃은 모발이 신경 쓰인다면 드라이 샴푸의 도움을 받아볼 것.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 드라이 샴푸를 소량 뿌리기만 해도 머리카락은 물론 잃어버린 자신감까지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왼쪽부터) LE LABO 피부에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며 쾌적함을 오래 지속시켜주는 르 라보의 ‘데오드란트’, 50ml 3만8천원대. ORIBE 투명 파우더가 분사되면서 유분과 불순물을 흡수해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고 보송하게 만들어주는 오리베의
‘골드 러스트 드라이 샴푸’, 75ml 2만9천원. AĒSOP 크리미한 텍스처로 바르자마자 빠르게 건조되며 땀 배출을 조절해 체취를 없애주는 이솝의 ‘허벌 데오도란트 롤-온’, 50ml 3만7천원. ACQUA DI PARMA 알코올 베이스의 스프레이 타입으로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인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150g 6만원. 유려한 비정형 오브제는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과 ‘클라우디 나이트Cloudy Night’ by 모모림 작품.
HOLD TIGHT
땀에 번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의 비결은 프라이머와 픽서에 있다. 특히 번들거림 없는 피부 표현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프라이머 단계를 빼놓지 말 것. 바르지 않은 듯 가벼운 구찌 뷰티의 ‘세럼 드 보떼 플루이드 마티피앙’은 샤인-프리 효과로 유분기를 잡아주는 동시에 피부 톤을 균일하고 매트하게 연출해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보송하고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돼 메이크업을 산뜻하게 유지해준다. 이후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피지 컨트롤 기능을 갖춘 픽서로 메이크업을 탄탄하게 고정하면 뙤약볕 아래에서도 온종일 깔끔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위부터) GUCCI BEAUTY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메이크업을 산뜻하게 유지해주는 구찌 뷰티의 ‘세럼 드 보떼 플루이드 마티피앙’, 30ml 8만8천원. CLARINS 가볍고 상쾌한 텍스처의 미스트가 피지를 흡수해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클라랑스의 ‘픽스 메이크업’, 50ml 3만9천원. NARS 촉촉한 젤 텍스처로 피부에 닿으면 보송하게 변하면서 모공과 울퉁불퉁한 요철을 매끈하게 커버하는 나스의 ‘소프트 매트 프라이머’, 30ml 5만원대. CHANTECAILLE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워터프루프 기능을 겸비한 프라이머. 오일 프리 제품으로 피부를 벨벳처럼 감싸며 부드럽게 마무리되는 샹테카이의 ‘울트라 썬 프로텍션 SPF45/PA++’, 40ml 14만3천원.
FLAWLESS STAY
아침부터 공들여 완성한 메이크업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여름철에 꼭 필요한 아이템은 매트하고 가벼워 피부에 착 달라붙으면서도 마무리감은 텁텁해 보이지 않는 베이스 제품이다. 자칫 무거운 제형의 제품을 사용했다가는 피지나 유분, 노폐물 등과 뒤엉켜 메이크업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눈에 띄는 피부 결점은 감쪽같이 가려주면서 보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면 입생로랑의 ‘올아워 파운데이션’이나 디올의 ‘포에버 꾸뛰르 쿠션’을 추천한다. 베이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파우더로 얼굴 전체를 쓸어주면 유분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한결 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CLÉ DE PEAU BEAUTÉ 미세한 루스 파우더가 밀착되며 부드러운 피붓결을 연출하고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끌레드뽀 보떼의 ‘트렌스루센트 루즈 파우더’, 26g 16만원대. YSL BEAUTY 유분 흡수 기능이 탁월해 피부에 섬세한 베일을 씌운 듯 번들거림 없이 가볍고 투명하게 커버해주는 입생로랑의 ‘올아워 파운데이션’, 25ml 8만9천원. GIVENCHY 블러 효과를 준 듯 투명한 피부 톤을 완성하고 과도한 피지와 유분을 흡수해 24시간 동안 세미 매트한 피부를 유지시키는 지방시의 ‘프리즘 리브르 프레스드 파우더’ N1 무슬린 파스텔, 9.5g 7만5천원대. DIOR 가볍고 얇게 밀착돼 매끈한 피붓결을 연출해주는 디올의 ‘포에버 꾸뛰르 쿠션’ 디올리비에라 리미티드 에디션, 14g 9만8천원대.
LIGHT DEFENCE
한여름에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다. 선크림은 무겁고 끈적거려 바르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가벼운 텍스처를 자랑하고 하루 종일 피부가 편안한 제품까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모두 산뜻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브라이트닝 익셉셔널 케어 UV 프로텍터’는 형태만 보면 묽고 촉촉해 보이지만 바르면 들뜨거나 텁텁한 느낌 없이 얇게 스며들면서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바를 수 있는 숨 37°의 ‘선-어웨이 벨벳 선스틱’은 마치 파우더를 바른 듯 보송한 느낌을 준다. 자외선 차단 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제형이 아니라 양의 문제라는 것. 광량에 따라 차단제의 지속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감이 산뜻한 제품을 휴대하고 다니며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게 좋다.
(왼쪽부터) SU:M 37°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없는 선스틱. 피부를 실키하게 커버해 매끄럽고 보송한 피붓결로 만들어주는 숨 37˚의 ‘선-어웨이 벨벳 선스틱’, 18g 3만2천원. CHANEL 가벼운 듯 묽은 제형이 빠르게 흡수되어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화사하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샤넬의 ‘UV 에쌍씨엘 멀티-프로텍션 샤카샤카’, 30ml 7만6천원. GUERLAIN 번들거림 없는 가벼운 텍스처가 피부에 부드러운 막을 씌운 듯 스며들며 각종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브라이트닝 익셉셔널 케어 UV 프로텍터’, 30ml 22만4천원대. 잔잔한 파도를 닮은 오브제는 ‘테라피 필-웨이브Therapy Feel-Wave’ by 서서히 세라믹 스튜디오 작품.
<더 갤러리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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