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필수 뷰티템, 보디 오일 & 크림

BODY COMFORT

매서운 한파에 긴장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보디 오일 & 크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취하게 되는 포즈가 있죠. 옷깃을 단단히 여민 채 팔짱을 끼고 어깨를 앞으로 한껏 웅크린 바로 그 자세. 그나마 실내로 이동하면 다행이지만 외부에선 나도 모르게 이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지않나요? 이로 인해 팔과 어깨가 결리기 시작해야 ‘자세를 바꿔야겠구나’ 하고 깨닫게 되니, 밤이 되면 온몸이 무겁고 뻐근해질 수밖에. 

보디 피부는 또 어떠한가요? 각질 제거도 꼼꼼하게 하고 보습제도 열심히 발라보지만, 매서운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면 피부가 금세 허옇게 뜨고 마는게 현실. 특히 노출되기 쉬운 팔다리에 얇은 각질이 올라와 의도치 않게 민망해진 경험이 다들 있을 거예요. 급히 보습제를 덧발라도 그때뿐인 것이 사실이죠. 이처럼 겨울철엔 얼굴뿐만 아니라 몸 피부 전체를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올겨울엔 강한 한파가 몰려올 거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좀 더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제품만 제대로 갖춰놓으면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답니다. 바로 전신 마사지와 입욕제로 활용하기 좋은 보디 오일과 건조한 피부에 강력한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보디 크림이 그것이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ANNICK GOUTAL 아닉 구딸 호호바와 포도씨 오일 성분이 보습과 항산화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그린 노트 향이 평온한 느낌을 선사하는 아닉구딸의 ‘릴 오 떼 릴랙싱 바디오일’

FRESH 프레쉬 물을 사용하지 않은 퓨어 사케, 피부 진정과 근육 이완에 효과적인 천연 추출물을 함유한 프레쉬의 ‘사케 배스’,

CHANTECAILLE  샹테카이 로즈 드 메이 추출물을 함유한 100% 천연 오일인 샹테카이의 ‘로즈 드 메이 바디 오일’

CLÉ DE PEAU BEAUTÉ 끌레드뽀 보떼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한 독자 오일 콤플렉스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 거칢을 해결해주는 끌레드뽀 보떼의 ‘래디언트 멀티 리페어 오일’

SANTA MARIA NOVELLA 산타마리아 노벨라 천연 오일이 보습 막과 은은한 잔향을 선사하고 계면활성제를 배제해 거품 없이 부드럽게 씻기는 배스 오일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올리오 다 바뇨 노떼’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보디 오일

먼저, 차가운 날씨에 잔뜩 움츠러든 몸의 긴장을 풀고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보디 오일을 준비해보세요. 이때 입욕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면 금상첨화. 사실 온몸이 무겁고 뻐근한 증상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입욕이기 때문이죠. 겨울철엔 기본적으로 차가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혈액순환이 저하되게 마련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면 순환이 촉진되며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입욕용 보디 오일은 긴장한 심신을 편안하게 달래면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건조한 피부도 부드럽게 다스릴 수 있어 유용하죠.

1. CHANEL 샤넬 피부를 새틴처럼 부드럽게 가꿔주는 보디 로션. 네롤리 에센스와 바닐라가 가미된 앰버 어코드의 오리엔탈 향을 담은 샤넬의 ‘레 조 드 샤넬 파리-베니스 바디 로션’

2. LOLITA LEMPICKA 롤리타 램피카 벨벳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에 풍부한 보습 및 영양분을 선사하고 리커러시, 체리 등 달콤하고 은은한 향을 담은 롤리타 렘피카의 ‘모이스춰라이징 너리싱 앤 퍼퓸드 보디 로션’

하지만 매일매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때 샤워 후 아로마 보디 오일로 온몸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따스한 부스 안에서 물기가 남아 있는 몸에 보디 오일을 바르는 게 가장 효과적이죠. 물기가 남아 있어야 흡수가 빠르고 촉촉함도 오래 지속된답니다. 또한 근육이 부드러운 상태라 마사지 효과도 높일 수 있죠. 그러나 근육이 뭉치 고 긴장한 상태라고 해도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 하는 것은 금물. 피부 자체의 보습 막을 자극해 건조한 피부엔 도리어 해로울 수 있으니 유념하세요.

풍부한 질감의 보디 크림으로 강력한 보습 막을

다음으로 필요한 제품은 풍부한 질감의 보디 크림이예요.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가벼운 모이스처라이저나 보디 미스트는 잠시 서랍 속에 넣어두어야겠네요. 건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중성이나 지성 피부라도 춥고 건조한 겨울철엔 당해낼 재간이 없어요. 차가운 바람이 한번 피부를 스치고 나면 금세 살결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다른 계절에 비해 피지 분비량이 줄어드는 만큼 평소보다 유분 함량이 높은 리치한 크림이나 보디 밤으로 단단한 보호막을 형성하는 게 좋답니다. 

3.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메종프란시스커정 끈적임 없는 로션 제형이지만 시어버터의 강력한 보습 효과를 담았다. 우드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센티드 바디 크림 우드 실크 무드’

4. SISLEY 시슬리 이지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플루이드 텍스처. 각종 영양 성분이 보습 효과와 편안함을 선사하는 시슬리의 ‘이지아 플뤼르 빠르퓌메 이드라땅 뿌르 르 꼬르’

5. BYREDO 바이레도 ‘화이트 컬러’를 연상시키는 순수하고 심플한 향이 특징. 파라벤 성분을 배제해 건조한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바이레도의 ‘블랑쉬 바디 로션’

여기에 보디 릴랙스에 도움을 주는 은은한 향까지 가미돼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특히 보디 크림의 경우 향수 라인에서 출시되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 매력적이랍니다. 디올의 ‘쟈도르 뷰티파잉 바디 크림’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제형으로 건조한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데,  엇보다 쟈도르 향수의 플로럴 부케 향이 담겨 있어 하루 종일 은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딥티크의 ‘롬브 르 단 로 바디 밤’ 역시 블랙 커런트와 다마스크 장미의 풍성한 향이 마치 정원 한가운데 서 있는 듯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 제품은 망고 버터와 칸데릴라 왁스 성분이 함유된 밤 제형이 특징. 체온에 부드럽게 녹아들며 피부에 촉촉한 막을 형성해 각질이 쉽게 일어나거나 건조한 느낌이 없답니다. 

6. DIPTYQUE 딥티크 부드러운 밤 제형에 다마스크 장미와 블랙 커런트 잎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향을 선사하는 딥티크의 ‘롬브르 단 로 바디 밤’ 

7. DIOR 디올 코튼 넥타와 팬시 플라워 추출물이 피부에 영양 및 보습 효과를 선사하고, 플로럴 부케 향이 매력적인 디올의 ‘쟈도르 뷰티파잉 바디 크림’

editor  김윤화

photographer 박재용, 이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