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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 종류별 손질법과 디톡스 주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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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의 정취가 오롯이 서려 있는 모양과 맛.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기 그지없던 열대 과일이 국내 마트를 빠르게 점령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요즘, 고메이494에서 구입한 열대 과일을 제대로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열대 과일 , 알고 먹

 열대 과일은 낯선 모양과 맛 때문에 처음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먹다 보면 헤어나지 못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열대 과일만한 게 있을까요?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숙지해야 할 특징과 손질법을 소개합니다. 



1. 천사의 열매, 파파야

[생산지] 주로 남부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생산됩니다. 

[특징] 콜럼버스가 ‘천사의 열매’라고 불렀던 파파야는 익을수록 과피가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노랗게 익은 것은 과일로 즐기고, 덜 익은 초록색 과육은 채소처럼 요리해 먹습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씨를 제거한 후 멜론처럼 먹을 수 있어요. 비타민 C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죠. 

[손질법] 꼭지를 기준으로 절반으로 자른 후 스푼으로 검은 씨를 긁어냅니다. 껍질을 깎아 원하는 크기로 자르거나 스쿠프로 동그랗게 떠서 담아냅니다.


2. ‘국민’ 열대 과일, 키위

[생산지] 중국과 타이완이 원산지로 뉴질랜드, 제주도에서도 재배됩니다. 

[특징] 새콤달콤한 맛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열대 과일인 키위. 칼슘과 엽산, 식이섬유, 비타민 C, 칼륨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단백질 분해에 탁월해 소화를 도우며, 피로 회복에도 좋아요. 껍질이 윤기 있는 갈색을 띠고 눌렀을 때 약간 말랑말랑한 것이 좋습니다.

[손질법] 물에 씻어 잔털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 스푼으로 과육을 파내세요. 이보다 다소 번거롭지만 더 깔끔하게 손질하고 싶다면, 단단한 심지가 있는 꼭지 부분을 자른 후 칼로 위에서 아래로 참외를 깎듯 껍질을 벗기는 방법을 권합니다.


3. 채소 같은 과일, 아보카도

[생산지] 멕시코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특징] 단백질이 풍부한 과일로, 질감이 삶은 고구마처럼 진득해 시원한 맛과는 거리가 멉니다. 특유의 기름진 맛으로 다양한 식자재와도 잘 어우러지죠. 손으로 쥐었을 때 말랑하고 오동통하며 과피가 너무 검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법] 반으로 칼집을 넣은 뒤 아보카도를 살짝 비틀어 절반으로 떼어냅니다. 이어 씨앗에 칼을 내리쳐 꽂은 후 살짝 비틀어 씨를 분리합니다. 씨를 뺀 아보카도를 다시 절반으로 자른 뒤 껍질을 뒤로 젖혀 과육을 분리합니다.



1. 사과처럼 빨갛고 망고처럼 맛있는 애플망고

[생산지] 호주가 원산지로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재배됩니다. 

[특징] 껍질은 사과처럼 빨갛고, 속은 망고처럼 노랗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노란색 망고와 비슷한 맛과 식감이 특징이죠. 달콤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비타민 A와 카로틴이 풍부해 야맹증에 좋고,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돕기도 합니다.

[손질법] 납작한 씨를 중심으로 세로 3등분으로 자릅니다. 바둑판처럼 칼집을 낸 후 껍질 양끝을 잡고 살짝 뒤집어 튀어나온 과육을 스푼으로 떼어냅니다. 이보다 간편한 방법을 찾는다면? 세로 3등분한 망고의 껍질 아래를 유리컵 끝에 밀착시킨 후 살살 밀어내며 껍질을 벗겨내세요. 


2. 용의 여의주를 닮은 용과

[생산지]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지만 동남아와 호주를 비롯해 제주도에서도 생산됩니다. 국내산의 90% 이상을 제주도에서 재배하고 있어요. 

[특징] ‘드래곤 프루트’라 불리는 선인장과의 열매에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죠. 지나치게 달지도 시지도 않은 밍밍한 맛이지만 서걱서걱 시원하게 씹히는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익을수록 단맛이 강해지며, 항산화 물질과 칼륨,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이나 노화 방지, 호흡기 질환,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손질법] 손질하기 쉽도록 초록색 돌기를 잘라냅니다. 용과는 껍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반으로 자른 후 손으로 껍질을 벗기면 과육이 분리됩니다.


3. 양귀비가 사랑한 리치

[생산지]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국내에선 냉동 수입된 것이 대다수입니다. 

[특징] 샐러드 뷔페 덕분에 가장 친숙한 열대 과일 중 하나죠. 탁구공만한 크기에 껍질을 벗기면 뽀얀 과육 속에 떫은 맛이 나는 씨가 들어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양귀비도 즐겨 먹었을 만큼 피부와 노화 방지에 좋은 성분을 지녔습니다.

[손질법] 껍질이 딱딱하지 않아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고, 깐 과육에 살짝 칼집을 내어 벌리면 씨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4. 열대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생산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이며,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특징] 수확까지 오랜 과정이 걸리는 귀한 과일이라 ‘열대 과일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냉동 망고스틴보다 생과일이 더 새콤하고 차진 과육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육쪽 마늘을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달리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하죠. 과즙이 풍부해 살짝 얼려 먹어도 좋습니다. 잎이 초록색을 띠고 껍질이 너무 단단하지 않은 것이 싱싱합니다.

[손질법] 가로 방향으로 칼집을 낸 뒤 살짝 비틀어 껍질을 분리합니다. 너무 깊게 넣을 경우 과육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0.5cm 정도의 껍질 두께를 고려하세요. 또 다른 방법은 밑 꼭지 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른 후 갈라진 부분을 중심으로 껍질을 벗겨내는 것입니다. 



열대 과일 클렌징 주스를 즐기는 법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 좋은 클렌징 주스의 열기가 여전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열대 과일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클렌징 주스로 즐기면 더욱 특별하죠. 열대 과일을 베이스로 다양한 과일을 더한 건강 주스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1. 아보카도 케일 치아시드 주스

[재료] 아보카도 1/4개, 우유 1/2컵, 케일 4장, 치아시드 약간, 얼음 4개

1) 아보카도의 씨를 제거한 후 숟가락으로 속을 파낸 뒤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2) 믹서에 손질한 아보카도와 케일, 우유를 넣습니다.
3) 치아시드와 얼음을 함께 넣고 갈아줍니다.


2. 파파야 당근 주스

[재료] 파파야 1/2개, 키위 1개, 당근 1개

1) 깨끗이 세척한 당근, 껍질과 씨를 제거한 파파야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2) 키위는 껍질을 벗겨 작은 조각으로 자릅니다.
3) 손질한 재료들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3. 파파야 수박 주스

[재료] 파파야 1/4개, 수박 1/4조각

1) 파파야는 껍질을 벗겨 씨를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2) 수박의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3) 손질한 재료들을 함께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줍니다.


4. 리치 코코넛 주스

[재료] 냉동 리치 15개, 코코넛 우유 150ml

1) 해동한 리치의 껍질과 씨를 분리해 착즙기에 넣고 짭니다.
2) 시중에서 판매하는 코코넛 우유를 부어 잘 섞어줍니다.


5. 바나나 멜론 주스

[재료] 멜론 1/4개, 바나나 1개

1) 멜론은 두꺼운 껍질과 씨를 제거해 알맞은 크기로 자릅니다.
2)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동그랗게 자릅니다.
3) 손질한 멜론과 바나나를 번갈아 착즙기에 넣고 짭니다.


6. 애플망고 오이 레몬 주스

[재료] 망고 4개, 레몬 1개, 오이 1개

1) 속살을 발라낸 애플망고와 적당한 크기로 썬 오이를 준비합니다.
2) 애플망고와 오이, 레몬즙을 착즙기에 넣어 짭니다.



보기 좋고 먹기에도 좋은 열대과일 세팅법

 열대 과일은 아직 손질법이 익숙지 않아 모양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방문하거나 친구들끼리 홈 파티를 계획할 때 제대로 세팅만 하면 파티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죠. 테이블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과일을 담아 올려보세요. 식욕도 돋우고 더위도 식힐 수 있답니다.

 가장 손쉽고도 특별한 비주얼을 원한다면,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른 과일을 나무 꼬치에 꿰어보세요.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하나씩 빼먹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감의 과일을 준비하는 것이 포인트로, 취향에 따라 쏙쏙 끼워 넣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피크닉 도시락 메뉴로도 제격이죠. 

[재료] 용과, 애플망고, 바나나, 산딸기, 방울토마토, 청포도, 나무꼬치

1) 준비한 과일을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
2) 나무 꼬치에 취향에 따라 색색의 과일을 꽂습니다.

 휴가철 기분을 내고 싶다면 속을 파낸 열대 과일 껍질을 그릇처럼 사용해보세요. 수박이 아니더라도 파인애플, 용과, 파파야, 멜론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합니다.

[재료] 수박 1/2개, 산딸기, 리치, 파인애플, 키위

1) 절반으로 쪼갠 수박을 아이스크림 스쿠프로 떠내 그릇에 담습니다.
2) 칼로 수박 껍질을 지그재그로 잘라 모양을 냅니다.
3) 준비한 과일들을 먹기 좋게 손질한 후 껍질 속에 담습니다.


 요거트나 스무디,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보다 풍성한 열대 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견과류나 치아시드, 코코넛칩 등을 취향대로 곁들이면 정찬 후 즐기는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어요. 

[재료] 파파야 1/2개, 블루베리 스무디, 코코넛 칩과 치아시드 약간, 산딸기 4개, 블루베리 5개, 키위 1/2개

1) 반으로 자른 파파야의 씨를 긁어낸 후 스푼으로 속을 파냅니다.
2) 그 속에 블루베리 스무디를 붓고 준비한 과일을 모두 넣습니다.
3) 잘게 다진 코코넛 칩과 치아시드를 위에 골고루 뿌립니다.


Editor 장인지
Photographer 박재용, 이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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