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뉴에라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역량을 키워 온 미국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지난 해 11월, 그는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정크푸드를 패션으로 재해석한 2014 FW 캡슐 컬렉션은 제레미 스캇의 유머 감각과 패션을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제레미 스캇의 맛있는 컬렉션 바로가기
캡슐 컬렉션 후, 전 세계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제레미 스캇이 만들어 갈 모스키노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가졌죠. 하이 패션계의 일각에서는 그의 패션은 투박하기 때문에 반짝 빛나고 사라질 패스트 트렌드로 여겼지만, 국내외 패션 리더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보면 여전히 그가 선보인 파격적인 패션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아방가르드하고 펑키한 팝 컬처 감성으로 복고적 무대를 지향해 온 제레미 스캇과 모스키노가 만나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에디터는 살짝 기대감에 부풀기도 했어요. 지금부터 제레미 스캇의 2014 모스키노 컬렉션의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
해외 패션피플들의 맥도날드 패션을 향한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4 FW 모스키노 컬렉션은 제레미 스캇이 모스키노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어 가장 처음 선보인 컬렉션이었죠. 특히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모스키노의 ‘M 로고’라 할 수 있을 텐데요. 맥도날드를 연상시키는 빨강과 노랑의 컬러 조합에 키치한 무드를 더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 샤넬 컬렉션을 모방한 듯한 퀼팅 레더 체인백는 지금까지도 국내외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이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바로 그 제레미 스캇의 모스키노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갤러리아 WEST 2층에 위치한 모스키노 매장 역시 제레미 스캇의 위트 감각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스폰지밥 인형뽑기처럼 디스플레이된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 그럼 갤러리아 모스키노 매장에 상륙한 제레미 스캇의 펑키하면서도 키치한 무드를 잠시 감상해볼게요!
샤넬의 트위드 재킷과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모스키노 니트 카디건과 원피스.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 박스가 떠오르는 귀여운 얼굴이 그려진 키치한 미니백.
왼쪽. 해외 패션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스키노 니트. 맥도날드의 시그니처인 레드-옐로우 컬러 콤비네이션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답니다.
가운데. 샤넬의 드레스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모스키노 니트 드레스. 클래식한 디자인과 키치함이 만나 새로운 패션을 탄생시켰어요.
오른쪽. 인기 카툰 캐릭터 노란 바지 스폰지 밥이 니트가 되어 나타났어요. 국내외 셀럽들도 반했다는 스폰지 밥 니트.
왼쪽. 패션쇼에 카메오로 등장한 팝스타 리타 오라가 입었던 티셔츠. 티셔츠 안에는 모스키노사의 정품임을 입증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요. 패션쇼 마지막까지 풍자와 위트를 잃지 않는 제레미 스캇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오른쪽. DRINK MOSCHINO 문구가 인상적인 오버 사이즈 티셔츠. 여기에 데님 팬츠만 입으면 무심한 듯 시크한 데일리룩이 완성됩니다.
샤넬의 퀼팅 체인백을 모방한 모스키노의 체인 숄더백. 여기에 제레미 스캇의 장난기가 더해져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은 숄더백이 탄생했습니다.
왼쪽. 각양각색 다양한 표정의 스폰지 밥 얼굴이 그려진 미니 파우치.
오른쪽. 모스키노 선글라스를 쓴 스폰지 밥이 프린팅된 오버사이즈 티셔츠.
이번 2014 FW 모스키노 컬렉션은 지금까지 패션 트렌드로 이어져 온 미니멀리즘과 하이패션이 유지해온 진지하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제레미 스캇 스타일의 위트와 풍자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의 첫 모스키노 컬렉션은 끝났지만, 리얼 스트리트 패션에서 키치한 맥도날드 컬렉션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제레미 스캇만의 키치함으로 새로운 하이패션 트렌드를 만들어 갈 모스키노,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새로워진 모스키노의 하이패션은 이제 갤러리아 WEST 2층 모스키노 매장에서 만나보세요!
MOSCHINO / WEST 2F / 02.6905.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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