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촉촉하고 탄력 있어도 머리숱이 적어지고 모발이 처지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그 옛날 풍성했던 헤어로 돌아갈 순 없어도 노화 속도는 늦출 수 있지 않을까요? 모발과 두피를 젊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어릴 땐 하나로 묶기 버거울 만큼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숱 많은 게 좋은 거”라고 입을 모아 말해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리숱이 점점 줄어들어 어느덧 절반이 되었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그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베개 주변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있었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기온 차가 큰 계절엔 두피의 온도 조절을 위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게 정상적인 과정이라 환절기에 탈모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정작 중요한 건 빠지는 양입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물론,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카락이 수북이 빠져 있다면 본격적인 노화 증상, 즉 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탈모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있는 폐경 후에 더 심해집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 머리카락이 힘없이 가늘어지면서 탄력을 잃어 쉽게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자연적인 현상이든, 외부 자극이든 여러 가지 이유로 모발과 두피도 나이를 먹습니다. 하지만 보통 숱이 줄어들고 모발이 가늘고 푸석해진 것을 확인한 후에야 뒤늦게 대책을 마련합니다. 지금이라도 모발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전문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모발과 두피 건강은 얼마나 꾸준히 관리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렇다면 모발과 두피를 위한 평상시 관리 습관에 대해 알아볼까요?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위한 여섯가지 습관
하나, 올바른 머리 감기
모발과 두피의 노화를 방지하는 첫 걸음은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것입니다. 샴푸 전 모발을 여러 방향으로 빗질해 먼지 등 노폐물을 털어냅니다. 샴푸는 손바닥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사용할 것. 두피에서부터 모발 끝을 향해 바르고,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두피를 마사지합니다. 35℃ 정도의 미온수로 헹군 뒤, 수건으로 꾹꾹 눌러 두드리듯 말립니다.
둘, 전용 제품 선택
탈모 방지 샴푸는 기본, 전용 에센스로 건조하고 민감한 두피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꿉시다. 모낭을 튼튼하게 만들어 탈모를 방지하는 아베다의 ‘인바티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저’는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제품. 클로란의 ‘퀴닌 비타민 B 샴푸’는 프랑스 드럭스토어 내 탈모 샴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셋, 헤드 스파
두피에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관리해 청결을 유지해야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 웰킨 두피/탈모센터의 산소 스케일링은 O₂젯 고농축 산소를 분사해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천연 성분의 O₂ 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집중 공급합니다. 염증 등 두피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것은 물론, 자극이 적은 스케일링이라 연약한 두피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헤어 살롱의 특화된 헤드 스파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아베다 제품을 사용하는 포레스타의 헤드 스파 프로그램은 샴푸만으로 제거하기 힘든 두피의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는 딥 클렌징,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두피를 편안하게 하는 스페셜 케어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품 특유의 아로마세러피 효과를 더해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두피와 탈모로 고민하는 고정 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바이라의 헤드 스파도 추천합니다.
넷, 주사 요법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시술도 효과적입니다. 두피에 필요한 영양을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요법이 대표적. 모제림 탈모치료센터는 모낭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성장인자를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외에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해 모낭 세포를 활성화하는 레이저 치료, 영양 앰플을 두피에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 전기 자극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도와줍니다. 이 외에도 자가 혈액에서 피부 재생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장만 분리해 만든 PRP 주사도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니 참고해 보세요.
다섯, 빗질의 중요성
모발이 빠지는 게 걱정되어 제대로 빗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이를 통해 오염 물질이탈락되니 올바르게 빗질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플라스틱보다는 나무나 천연 소재 빗이 정전기를 방지하고 머릿결 손상을 예방합니다. 머리를 빗을 때 빗이 두피를 자극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정수리에서 아래 방향으로 빗는 게 일반적이지만, 탈모 예방을 위해서라면 반대로 합니다. 정수리에서부터 빗질을 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귀와 목에서 시작해 정수리 방향으로 빗어줍니다.
여섯, 탈모 잡는 블랙 푸드
한의학박사 김소형 원장은 검은콩, 검은 쌀, 검은깨 등 일명 블랙 푸드가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검은콩에는 탈모의 원인인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이소플라본, 검은 쌀에는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막는 안토시아닌, 검은깨에는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를 예방하는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살짝 볶아서 그대로 섭취하거나 요리에 첨가해 꾸준히 섭취하면 모발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위한 헤어 제품
1. AVEDA 강황과 인삼 혼합물이 탈모를 방지하는 아베다의 ‘인바티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저’, 150ml 7만9천원. ▶구매하러 가기
2. PHILIP MARTIN’S by LA PERVA 스트레스와 계절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를 예방하는 필립 마틴스 by 라페르바의 ‘스칼프 뉴트리먼트 스프레이’, 100ml 5만3천원.
3. SISLEY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시슬리의 ‘엑스트레 휘또 아로마띠끄’, 30ml 14만5천원. ▶구매하러 가기
4. AĒSOP 로즈메리 잎 오일이 건조한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이솝의 ‘세이지 앤 시더 스칼프 트리트먼트’, 25ml 4만5천원. ▶구매하러 가기
5. SANTA MARIA NOVELLA 두피의 피지를 조절해 비듬과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헤어 로션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치나 치나’, 250ml 9만8천원.
6. L’OCCITANE 에센셜 오일이 예민한 두피를 진정시키는 록시땅의 ‘리페어 수딩 스칼프 오일’, 50ml 4만8천원.
7. KLORANE 퀴닌 추출물이 모발을 튼튼하게 만드는 탈모 방지 샴푸인 클로란의 ‘퀴닌 비타민B 샴푸’, 400ml 1만8천원.
editor 김윤화
photographer 박재용, 김주환 / SHUTTER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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