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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서는 안될 브랜드별 프리미엄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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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뷰티 아이템 하나를 구매하려면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큰 고민이 될 정도로 그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로 도래한 뷰티 업계에서는 누가 새로운 원료를 찾고 이것을 제품화시키느냐에 엄청난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이 덕에 최근 소비자들은 좀 더 고급스럽고 좋은 성분의 제품을 만날수있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원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 오지를 탐험하고, 한 가지 재료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좀 더 앞선 기술력을 담고자 수많은 시도를 거듭하는 일련의 과정이 담긴 제품. 화장품에 ‘명품’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제품이 아닐까요? ‘프리미엄 화장품’을 단순히 ‘고가 제품’이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프리미엄 화장품의 시대

‘미인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 중 그녀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재료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술과 우유로 목욕하고 꿀을 피부에 발랐으며 장미수로 향수를 대신했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놀라운 재료가 바로 금입니다. 금가루로 팩을 만들어 얼굴에 바른 뒤 숙면을 취했다는 것인데요. 그야말로 최고급 재료를 피부에 아낌없이 사용한 셈입니다. 이렇게 최고의 재료만을 까다롭게 고집했던 그녀가 오늘날 피부 관리를 했더라면 특별하고 귀한 재료, 앞선 기술력을 담은 화장품이 1순위이지 않을까요? 바로 프리미엄 화장품 말입니다.

‘프리미엄 화장품’ 또는 ‘하이엔드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제품은 대부분 피부 재생 기능에 초점을 맞춘,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군을 뜻합니다.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나 디올의 ‘디올 프레스티지’ 라인 등이 대표적이죠. 표면적으로 일반 제품과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가격대입니다. 가끔 뉴스에서도 이슈가 될 만큼 높은 가격대에 출시되기도 합니다. 끌레드뽀 보떼의 ‘라 크렘므’나 라프레리의 ‘쎌루라 크림 플래티늄 래어’, 1년에 한 병 사용하는 노에사의 ‘글래머 호르몬 업그레이드 큐어’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고급 원료와 뛰어난 기술의 복합체

단지 값비싸고 한정 수량만 생산한다고 해서 프리미엄 화장품이라 말할 순 없습니다. 최고급 성분을 얻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오랜 세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해 완성한 피부 과학 기술이 하나의 보틀에 담길 때 프리미엄 화장품이 완성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샤넬의 ‘수블리마지’ 스토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수블리마지’ 라인에 대한 샤넬의 자부심이 남달랐는데, 그 배경엔 새롭고 독특하며, 또 효과적인 원료를 찾기 위한 그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샤넬 연구소엔 귀한 원료를 구하기 위해 1년 365일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들이 끊임없는 탐험 끝에 도착한 곳이 바로 마다가스카르입니다. 그곳에서 117종의 바닐라 중 가장 매력적이고 풍부한 효능을 지닌 바닐라 플래니폴리아를 발견, 탁월한 재생 기능과 항산화 효과를 갖춘 활성 성분을 추출해 ‘수블리마지’ 라인을 완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독보적인 뷰티 과학이 돋보이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끌레드뽀 보떼의 ‘라 크렘므’는 ‘트리플 줄기세포 대응’이라는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이 무너지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유효 성분을 각 피부층에 침투시키는 것입니다. 표피와 진피를 탄탄하게 만들고, 그 힘으로 지방세포가 비대해지는 것을 막아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커지고 늘어지는 현상을 차단합니다. 지방세포에까지 관여해 노화를 방지하는 기술이라니, 새로운 접근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남다른 제조법으로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프레쉬의 ‘크렘 앙씨엔느’가 대표적이죠. 이 제품은 귀한 성분의 고유 효능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기 위해 체코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일일이 제품을 병에 담는 핸드메이드 방식을 택했습니다.



ESTĒE LAUDER 히말라야 젠티안과 브라질 에버라스팅 꽃의 에너지와 전자 중력 역학을 더해 만든 ‘플로랄릭시어™듀’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탄력 있고 생기 넘치는 얼굴로 만들어주는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리제너레이팅 유스 크림’, 50ml 39만8천원. ▶구매하러 가기

FRESH (왼쪽부터) 고대로부터 내려온 크림 제조 비법에 따라 수도원에서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만드는 프레쉬의 ‘크렘 앙시엔느’, 100ml 45만원. ▶구매하러 가기
새로운 제형에 귀한 성분을 그대로 담아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촉진하는 ‘크렘 앙시엔느 수프림 페이스 세럼’, 30ml 37만원대. ▶구매하러 가기


CHANTECAILLE 가벼운 질감에 디카페인 커피, 차전초, 바이오님프, 라즈베리, 서향나무의 줄기세포 추출물을 담아 급격한 기후 변화나 유해 환경에도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가꿔주는 샹테카이의 ‘바이오 리프팅 오일 프리 플루이드+’, 50ml 39만9천원. ▶구매하러 가기

LANCÔME 로즈 오일이 담긴 로즈펄과 농축된 앰풀의 조합이 피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랑콤의 ‘압솔뤼 렉스트레 로즈펄 앰플 마스크’. 로즈펄과 앰풀을 섞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장미 줄기 세포 추출 기술인 ‘퍼모제네시스™’를 적용해 피부 깊은 곳부터 차오르는 젊음을 느낄 수 있다. 30ml 53만원대.


프리미엄 화장품을 선택하는 이유

이처럼 최고의 성분과 뷰티 과학을 담은 화장품 한 병으로 럭셔리한 스킨케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화장품만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단독 화장품 브랜드로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확실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 라인이 대표적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이 사용하던 것을 보고 자란 분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죠. 판매량만 놓고 봐도 에스티 로더 화장품 라인 중 하나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독보적이고 독립적이에요.” 에스티 로더 홍보팀의 설명입니다. 라프레리 역시 스킨 캐비아 라인과 플래티넘 라인 등 한 가지만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스킨 캐비아의 경우 20~30년 동안 꾸준히 사용한다고. “신제품을 구매해도 본인이 사용하던 라인의 제품을 추가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라프레리 홍보팀의 설명처럼 꾸준히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한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 아닐까요?



LA MER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미라클 브로스™’를 미세한 수분 캡슐에 담아 피부에 빠르게 스며드는 동시에 수분과 영양을 전달하는 라 메르의 ‘크렘 드 라 메르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로션’, 50ml 32만원대.

DIOR 연 2회, 활짝 핀 꽃잎을 1시간 이내에 채취해 얻은 로즈 드 그랑빌 오일을 담아 3주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인텐시브 프로그램. 피부 세포의 미세 염증을 완화해 건강한 피부로 되돌려주는 디올의 ‘디올 프레스티지 라 큐어’, 15ml×3개 1백80만원.


진보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최근 반가운 소식은 새로워진 프리미엄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사랑받던 제품을 새로운 제형으로 선보이는 것. 일례로 라 메르의 아이코닉한 제품인 ‘크렘 드 라 메르’가 로션으로 변신했습니다. ‘크렘 드 라 메르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로션’은 제품의 핵심 성분이자 피부 스스로 자생할 수 있게 돕는 해초 발효 원액인 ‘미라클 브로스™’를 수백만 개의 미세한 수분 캡슐에 담았습니다. 바르는 즉시 피부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스며들어 크림과는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레쉬 역시 대표적인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크림인 ‘크렘 앙씨엔느’를 세럼으로 출시합니다. ‘크렘 앙씨엔느 수프림 페이스 세럼’에는 주름의 흔적을 없애고 탄력을 촉진하는 9가지 뿌리 추출물이 담겨 있는데, 크림과 마찬가지로 수도원에서 핸드메이드로 꼼꼼하게 담아냅니다.

비록 작은 화장품일지라도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최고의 명작을 완성하려는 노력은 값으로 매길 수 없습니다. 보이는 현상만을 놓고 판단하기 전에 귀한 원료, 앞선 기술력, 고급스러운 감촉과 은은한 향까지 갖춘 최고급 화장품으로 피부를 위한 풍요로움을 직접 경험해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준히 사랑받는 프리미엄 화장품 7가지


1 NOĒSA 낮에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밤에는 수분 공급과 세포 재생을 촉진해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되찾아 주는 젤 로션. 노에사의 ‘수퍼 리치니스’, 40ml 95만원. 
2 CLÉ DE PEAU BEAUTÉ 표피, 진피, 지방 줄기세포에 작용해 피부 광채를 극대화하고 세포 스트레스를 차단해 젊음을 선사하는 끌레드뽀 보떼의 ‘라 크렘므’, 50ml 100만원대. ▶구매하러 가기
3 AMOREPACIFIC 녹차 스템셀, 녹차 사포닌, EGCG의 3가지 성분이 피부에 젊음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 50ml 48만원.
4 SULWHASOO 진귀한 적송에서 추출하는 피부 생명 강화 안티에이징 성분인 DAA가 세월의 흔적을 없애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설화수의 ‘진설크림’, 60ml 45만원대.
5 CHANEL 좀 더 강력해진 플래니폴리아PFA 활성 성분이 세포 재생을 촉진해 생기 넘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샤넬의 ‘수블리마지 라 크렘 텍스처 파인’, 50g 48만원.
6 SK-II 기존보다 8배 농축된 피테라와 ‘스킨 리제너레이팅 ActiV’ 기술, 로즈 압솔루트 성분이 매끄러운 피부 결과 팽팽한 탄력을 선사하는 SK-II의 ‘LXP 얼티미트 퍼펙팅 크림’, 50g 39만원대. ▶구매하러 가기
7 SISLEY 4가지 식물에서 추출한 강력 활성 성분 복합체인 ‘휘토 꽁플렉스 LC12’가 낮 동안 피부를 보호하고 밤사이 재생을 촉진해 노화를 예방하는 시슬리의 ‘수프리미아 보므’, 50ml 80만원. ▶구매하러 가기


editor 김윤화

photographer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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