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패션트렌드특집5] 피터 젠슨의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2013 F/W 컬렉션!

 

때론 패션은 새하얗게 펼쳐진 캔버스와 같습니다. 현란한 그래피티나 회화적인 일러스트, 차분한 수묵화 등등 그 어떤 그림도 패션이라는 범주 안에선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귀여운 토끼 로고로 대변되는 디자이너 레이블 ‘피터 젠슨’의 경우는 패션이라는 캔버스 안에 위트와 유머를 담아냈어요. 갤러리아 웨스트 3층에 선보인 피터 젠슨의 팝업 매장에선 피터 젠슨 특유의 유머와 키치한 감성이 가득 담겨진 제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미 패셔니스타들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바 있는 피터 젠슨은 스웨덴 출신이지만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에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로고가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데요. 피터 젠슨의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유머러스한 요소들을 결합해 키치스러운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피터 젠슨의 심볼, 바로 이 토끼인데요. 위트 있고 재기발랄한 피터 젠슨의 아이덴터티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럼 피터 젠슨에서 포착한 추천 제품들을 소개해 드려 볼께요. 가장 먼저 매장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해 주었던 마네킹의 착장 모습인데요. 여기에서 눈여겨 보실 제품은 일러스트 원피스와 공룡 모티브의 니트 풀오버에요.

실크 소재의 원피스는 꽃, 풀과 함께 어우러진 개미들의 일러스트를 정말 깨알같이 담아낸 것이 특징이에요. 허리 부분을 묶을 수 있는 끈이 별도로 있어 더욱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도 있답니다.

피터 젠슨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인 공룡 모티브의 니트 풀오버에요. 네이비와 그레이 버전 두 가지 컬러로 만나보실 수 있구요. 유니섹스 스타일이라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에요. 

 

앞서 보신 개미 모티브의 일러스트를 좀더 크게 만나보실 수 있는 제품들이에요. 섬세하게 그려낸 개미들의 일렬로 줄지어 선 모습이 마치 스트라이프처럼 연출되어 있네요. 바로 이런 게 피터 젠슨 식의 위트가 아닐까요?

앞서 보신 니트에 공룡이 있었다면 이젠 닥스훈트를 만나보실 차례에요. 귀여운 숏다리 닥스훈트가 이렇게 니트 속으로 들어와 있네요. 그레이 컬러는 허리까지 오는 길이구요. 네이비 컬러는 니트 원피스처럼 길게 연출하실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마네킹에 코디한 개미 일러스트 스커트와의 궁합도 꽤나 멋져 보입니다.

 

피터 젠슨의 아이템은 대부분이 여성용이지만 유니섹스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남성분들도 착용이 가능하세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남자 분들이 입으셔도 여자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해 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선명하고 세련된 컬러 블록이 매력적인 니트 풀오버입니다. 올 가을엔 과감한 컬러 블로킹이 대세라고 하죠? 화사한 컬러와 차분한 모노톤의 컬러가 조화를 이룬 컬러 블록의 니트라면 얼마든지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니트의 계절인 가을엔 다양한 텍스처의 니트가 등장하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산뜻한 컬러에 도톰한 케이블로 조직감을 살린 니트도 만나보세요. 플레어 스커트나 슬림한 핏의 팬츠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해외 스트리트 룩 포토에 자주 등장한다는 SPEND 레터링의 스웨트 셔츠에요. 심플한 디자인에 오렌지 컬러의 영문 레터링으로 센스 있게 포인트를 준 게 특징이랍니다.
 

올 가을 스트라이프에 대적할 만한 도트 프린트의 셔츠랍니다. 특이한 건 마치 손으로 그려 넣은 듯한 도트 패턴으로 연출된 점이에요. 귀엽고 앙증맞은 폴카 도트도 좋지만, 이렇게 장난스러운 매력이 감지되는 도트 패턴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매장 디스플레이에서 니트 풀오버와 코디해 둔 걸 보니 세련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네요.

피터 젠슨의 유쾌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아아템들, 꽤나 신선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셨나요?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줄 지어 행렬하던 개미 패턴의 스커트와 산뜻한 그린 컬러의 케이블 니트였어요.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에 매료되셨나요? 9월까지 계속되는 갤러리아 웨스트 3층 피터 젠슨의 팝업 매장, 꼭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