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피부 회복을 위한 쿨링 효자템

태양 아래 지친 피부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다!

 

editor 장연주
photographer 김외밀

 

신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지만 피부는 뜻하지 않은 후유증으로 괴롭다. 각종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것은 물론, 화상을 입어 살갗이 벗겨지기도 한다. 넓어진 모공과 거칠어진 피부는 말할 것도 없다. 얼룩덜룩하고 거뭇하게 올라온 색소침착을 볼 때면 휴가의 즐거움은 금세 잊힌 채 심란한 마음이 앞선다. 바캉스 중 아무리 열심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관리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외부 자극들이 피부는 물론 머리카락과 두피까지 상하게 한다.

 

 

SPACIAL CARE FOR FACE

바캉스 후 가장 많이 겪는 얼굴 피부에 대한 고민은 아무래도 자외선에 의한 열 자극과 이로 인한 트러블이다. 열 자극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홍조가 올라오고 물집이 생기기 쉽다. 이는 이후 잔주름과 탄력 저하 같은 피부 노화를 부르는 주범이 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 고온다습한 휴양지에 방문하거나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는 오랫동안 야외 활동을 했을 때 피지량을 증가시켜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쿨링 화장품이나 미스트 등을 이용해 피부 온도를 낮추고 얼음 찜질로 열감을 식혀주는 것도 좋지만, 피부 위에 바로 얼음을 올리면 되레 피부 온도가 다시 높아지는 리바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건이나 천으로 감싼 얼음을 이용해 온도를 단계적으로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열기가 어느 정도 빠졌다면 피부를 진정시킬 차례. 진정 성분이 함유된 크림이나 세럼을 듬뿍 바르거나 화장 솜에 토너를 적셔 팩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붉게 달아오른 피부는 자외선에 수분을 많이 빼앗긴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질감의 수분 제품으로 피부 보습을 채워주는 게 중요하며, 물과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피부에 트러블이 생겼다면 되도록 건드리지 말고 염증이 올라온 부위에 트러블 스폿 제품을 사용한다. 거뭇하게 올라온 다크 스폿은 미백 성분을 함유한 화이트닝 에센스와 앰풀로 집중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성분이 미백에 도움을 주니 참고할 것. 다만 곧바로 화이트닝 케어에 들어가기보다는 열을 식히고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됐을 때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최소 한 달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1. CHANTECAILLE 강한 자외선, 바람에 손상된 피부를 즉각적으로 케어하는 힐링 보습 크림 겸 마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샹테카이의 ‘자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50ml 15만6천원. 2. CHANEL BEAUTY 미세한 카멜리아 버블을 함유한 크림. 바르는 순간 마이크로 입자 속의 카멜리아 성분이 눈가 피부 속 깊이 침투해 강력한 수분 충전 효과를 선사하는 샤넬 뷰티의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아이 크림’, 15g 9만5천원. 3. KIEHL’S 94장의 칼렌둘라 꽃잎을 담은 토너. 반복되는 외부 자극으로 저하된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수분 밸런스를 강화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 키엘의 ‘칼렌듈라 꽃잎 토너’, 250ml 6만3천원대. 4. SWISS PERFECTION 즉각적으로 pH 밸런스를 조절하고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수분 공급과 모공 케어, 피부 톤 개선에 효과적인 스위스퍼펙션의 ‘셀룰라 밸런싱 워터’, 100ml 14만5천원. 5. GUERLAIN 브랜드의 독자 성분인 익스클루시브 로열젤리와 4가지 꿀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활력을 선사하고, 밤 시간 동안 노화를 예방하고 콜라겐 손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겔랑의 ‘아베이 로얄 허니 트리트먼트 나이트 크림’, 50ml 25만9천원. 6. AĒSOP 마치 꿀처럼 쫀쫀한 텍스처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며, 비타민 C와 B를 함유해 피부 밸런스 조절과 톤 케어에 도움을 주는 이솝의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60ml 14만5천원. 7. LA PRAIRIE 루미도스와 골든 캐비아 추출물을 함유한 페이셜 크림으로 색소 침착 부위에 광채를 선사하는 라프레리의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 60ml 1백13만원대.

 

SPACIAL CARE FOR BODY

바캉스로 무너진 피부 밸런스를 회복할 수 있는 최적기는 바로 바캉스 후 1~2주 사이다. 예전의 피부 상태로 돌아오는 적응 기간이자 관리가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바캉스를 즐기며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머무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과도한 태닝을 하게 되면 피부가 화끈거리고 가려울 뿐만 아니라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표피가 벗겨지는 선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수분 미스트나 보디 보습제로 보습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찬물로 자주 샤워를 하면 오히려 더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미온수로 짧게 샤워를 마치는 것이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또한 각질이 벗겨질 때는 억지로 떼내거나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면 되레 피부에 자극이 되니 삼갈 것. 자외선으로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가벼운 텍스처의 젤 제품이나 보디 로션을 충분히 발라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되도록 유도한다. 만약 피부가 푸석해진 느낌이 든다면 밤이나 오일 제형의 제품을 섞어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CLARINS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 효과를 발휘해 생기 넘치는 광채 피부로 만들어주는 클라랑스의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150ml 4만8천원. 2. LAURA MERCIER 영양이 풍부한 세럼 성분을 함유해 보디 피부를 부드럽고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로라 메르시에의 ‘세럼 바디 크림’, 200ml 11만3천원대. 3. LA MER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주고 예민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항산화 성분이 외부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라 메르의 ‘리뉴얼 바디 오일 밤’, 200ml 26만원대. 4. L’OCCITANE 프로방스의 버베나와 캐럿 플라워의 은은한 우디 시트러스 향이 특징으로 샤워 후에도 보디에 은은한 잔향을 남기는 록시땅의 ‘2023 캐롯 플러워 버베나 샤워 젤’, 250ml 3만2천원.

 

SPACIAL CARE FOR HAIR & SCALP

강한 자외선과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 수영장의 염소 성분 등은 모발과 두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피가 부분부분 붉게 달아오르고, 머리카락도 윤기를 잃어 빗자루처럼 뻣뻣해지기도 하는 것. 일단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엔 바로 미지근한 물로 모발과 두피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장의 화학 성분이나 바닷물의 염분이 모발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단백질이 손상돼 건조해지기 쉽다. 또 강한 자외선과 햇볕은 두피 온도를 상승시키므로 재빨리 열을 식히는 게 좋고, 두피 역시 피부의 일종이므로 뜨거운 햇볕이 직접 닿지 않도록 야외 활동 시엔 챙이 넓은 모자를 쓴다. 자극받은 두피엔 쿨링 및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일단 열을 식히고, 모발엔 영양이 풍부하고 단백질을 공급하는 트리트먼트나 마스크, 앰풀 제품을 사용한다. 이때 스팀 타월이나 헤어 캡을 이용하면 흡수율을 높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ORIBE 모발과 두피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건조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머릿결로 가꿔주는 오리베의 ‘세린 스칼프 발란싱 컨디셔너’, 200ml 8만5천원. 2. AVEDA 인삼과 강황 발효 에너지가 두피에 활력을 선사하고, 암라 성분은 모발을 케어해 풍성한 헤어스타일로 연출해주는 아베다의 ‘인바티 어드밴스드™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저’, 150ml 9만1천원. 3. L:A BRUKET 버치 유래 추출물이 모발에 활력과 윤기를 주고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라부르켓의 ‘헤어 마스크 버치’, 350g 6만7천원대. 4. DAVINES by LA PERVA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채워주고 부드럽고 윤기 나게 가꿔주는 다비네스의 ‘너리싱 샴푸’, 250ml 3만9천원.

 

 

 

<더 갤러리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