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나는 제철 해물들이 유독 맛있는 1월.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커다란 도미는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 회복기 환자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훌륭한 식재료다. 맛 좋고 영양분도 풍부한 도미로 만든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들을 소개한다.
SEA BREAM CARPACCIO
육류나 생선을 얇게 떠서 레몬과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요리. 흰살 생선인 도미를 얇게 떠서 레몬 라임 드레싱을 곁들이면 달큰한 도미 살과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더욱 돋워준다.
재료
도미 횟감 400g, 컬러 토마토 2개씩, 래디시 4개, 빨강과 노랑 파프리카 1/4개씩, 식용 꽃,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소금, 백후춧가루 적당량 레몬 라임 드레싱 레몬 1개, 라임 1개, 오렌지 농축액 1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작은술, 현미유 1/2컵,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적당량
레시피
1. 레몬과 라임은 즙을 짠 뒤 나머지 드레싱 재료와 함께 거품기 또는 통에 담아 충분히 흔들어 섞어 걸쭉한 상태로 만든다.
2. 컬러 토마토와 래디시는 얇게 편썰고, 파프리카는 얇게 포를 뜬 후 동그란 틀로 찍어낸다.
3. 그릇에 토마토와 래디시, 파프리카를 고루 얹고, 사이사이에 도미 횟감을 올린 후 소금과 후춧가루를 살짝 뿌리고 식용 꽃으로 장식한다. 드레싱을 알맞게 뿌리거나 따로 곁들여 먹는다.
SEA BREAM CORN CHOWDER BASIL STEW
달큰한 콘 차우더와 부드럽게 익힌 감자, 담백하고 포슬포슬한 도미 살이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전해주는 훌륭한 요리.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고, 화이트와인과 페어링하면 더욱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
올리브오일 2큰술, 양파 1/3개, 감자 250g, 초당 옥수수 1개, 채소 또는 치킨 스톡 1 1⁄2컵, 소금과 후춧가루, 바질 잎 적당량 도미구이 도미 필렛 40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 적당량
레시피
1. 양파는 굵게 다지고, 감자는 손질해 1.5~2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옥수수는 깨끗이 씻어 옥수수대와 알 사이에 칼을 넣어 위에서 아래로 알을 벗겨내듯 썬다.
2. 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불에 충분히 예열한 뒤 양파를 3분 정도 볶아 향이 충분히 나면 감자와 옥수수를 넣고 2~3분간 볶은 후 스톡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보글보글 끓인다. 팬의 뚜껑을 덮고 약불로 줄여 8~10분간 뭉근하게 끓여 감자를 부드럽게 익힌다.
3. 다른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불로 가열한 뒤 달아오르면 도미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중강불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불을 약하게 줄여 도미 속까지 충분히 익힌다.
4. 감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바질을 넣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더한다. 스튜를 좀 더 걸쭉하게 만들고 싶다면 두유 또는 크림을 섞어 마무리한다.
5. 그릇에 스튜를 담고 구운 도미를 올린 후 바질 잎으로 장식한다.
SEA BREAM PAPILLOTE
손질한 도미를 유산지나 알루미늄 포일에 싸 그대로 익혀 먹는 파피요트 방식으로 요리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가지와 석류, 호두 등 다양한 식감의 재료로 만든 가지 소스를 곁들여 이국적인 풍미를 가미하면 특별한 자리의 디너 메뉴로도 안성맞춤이다.
재료 도미 1.2kg, 올리브오일 6큰술, 화이트와인 1/3컵, 로즈메리 4~5줄기, 1/2개 분량의 석류 알 가지 소스 가지 1개, 올리브오일 4큰술, 마늘 3~4톨,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 석류 주스 1컵, 물엿 2~3큰술, 호두 30g, 1/2개 분량의 석류 알, 카이엔페퍼, 소금, 후춧가루 적당량
레시피
1. 쿠킹 시트를 깐 오븐 팬에 올리브오일을 가볍게 바르고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뿌린 도미를 올린다. 포일의 가장자리를 접어 올려 와인을 부은 후 안에 공간을 충분히 남기면서 포일의 양끝을 오므려 막는다.
2. 200°C로 예열한 오븐에 40~45분간 구운 후 가운데 부분을 찔러보아 충분히 익었으면 꺼낸다.
3. 가지는 2.5cm 크기로 썰고, 마늘은 칼로 눌러 으깬다.
4. 바닥이 두꺼운 소스 팬을 중불에 올려 예열한 뒤 올리브오일 2큰술과 3의 가지를 넣고 볶아 겉이 구운 색이 나면 가지를 건져 한쪽에 둔다. 필요하면 올리브오일을 첨가해 볶는다.
5. 소스 팬에 그대로 마늘과 카이엔페퍼를 넣고 약불에서 2분간 볶은 후 4를 넣고, 석류 주스, 소금, 후추를 넣어 센 불에서 끓인다.
6. 5가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물엿을 넣고 다시 한번 뭉근하게 끓여 걸쭉하게 만든다. 한 김 식힌 후 호두와 허브, 석류 알을 넣고 고루 섞는다.
7. 그릇에 구운 도미를 올리고 석류 알을 고루 뿌려 가지 소스와 함께 낸다.
editor 천혜빈
photographer 박재용
food styling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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