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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핫한 내년 유행 예감 패션 트렌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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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CRUISE TRENDS

벌써 옷장에 봄바람을 불어넣어줄 2022 크루즈 컬렉션의 트렌드 7.

 

 

MATCHING SETS
2022 크루즈 컬렉션을 전반적으로 훑어보던 중 머릿속에 터무니없이 철 지난 유행어가 계속 떠올랐다. ‘나 혼자 산다’에서 개그우먼 박나래의 부캐 ‘조지나’가 외쳤던 ‘셋뚜 셋뚜’ 말이다. 물론 세트업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그 종류도 다채로워졌다.

BLACK & WHITE
사실 블랙 & 화이트만큼 완벽한 컬러 조합은 없다. 모노크롬 룩이 시즌이나 계절에 상관없이 트렌드 키워드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프린트나 디테일도 블랙 & 화이트 컬러와 만나면 단숨에 모던해지므로. 이 말인즉, 유행을 타거나 스타일링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뜻이다.
1960년대 모즈 룩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디올과 레이첼 코미, 나누슈카 컬렉션도 인상적이지만,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선 소재의 질감을 활용한 음영 효과로 컬러 대비를 극대화한 모노크롬 룩이 특히 더 눈에 띈다. 그 대표적인 예는 파투와 토리버치 컬렉션. 펀칭 디테일의 화이트 & 블랙 하프 앤 하프 니트웨어를 선보인 파투와 블랙 이너웨어를 바탕으로 컷아웃 화이트 니트를 덧댄 토리버치는 마치 도트 패턴의 드레스를 연상시켰다. 한편, 에르뎀은 플라워 모티브와 레이스 소재를 결합한 모노크롬 룩으로 입체적인 디테일을 강조했다.

 

CRAZY PRINTS
기묘하고 독특한, 그래서 가끔은 우스꽝스러운 사이키델릭 프린트가 런웨이를 휩쓸었다. 1960년대 평화와 자유를 외쳤던 히피에게서 유래한 이 유행은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로 넘어온 시대적 배경과 겹치며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Z세대에게 열열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구불거리는 레터링을 패턴화한 스텔라 매카트니, 물감을 뒤죽박죽 섞어놓은 것 같은 마블 문양의 펜디, 카툰 프린트의 모스키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옷을 입었을 때 사이키델릭 프린트의 매력이 배가되는데, 마치 몸에 타투를 한 듯 착시 효과를 일으키며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NEW STRIPES
기본적으로 크루즈 컬렉션은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옷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머 무드의 머린 스트라이프가 항상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에선 스트라이프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했다. 프라발 구룽은 스트라이프와 프린지, 그러데이션 염색을 믹스해 글래머러스한 파티 웨어를, 미쏘니와 끌로에, 누메로 벤투노 컬렉션에선 멀티컬러 스트라이프를 활용해 해변과 일상을 넘나드는 니트웨어를 선보였다. 기존의 머린 룩과 가장 비슷한 줄무늬 톱을 선보인 디올도 두툼한 점퍼와 쇼츠를 함께 매치해 서머 무드를 잠재웠다.

GLAM FEATHERS
크루즈 컬렉션 제품들을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시기는 연말과 연초. 즉, 잦은 모임으로 ‘드레스업’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다. 만약 글래머러스한 파티 룩을 찾고 있다면 깃털 장식 아이템이 훌륭한 해답이 돼줄 것이다. 하늘하늘한 깃털의 움직임과 드라마틱한 볼륨, 공작새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컬러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우아할 순 없다. 발렌티노와 구찌, 프라발 구룽 컬렉션에선 마치 파티 피플을 타깃으로 한 듯 메탈릭 소재와 페더 장식을 매치한 글램 룩을 선보여 시선을 압도했다.

UTILITARIAN VIBE
요즘 젠지 세대가 유행처럼 즐기는 취미가 바로 등산과 캠핑이다. 이러한 시류를 반영, 크루즈 컬렉션의 아웃도어 색이 짙어졌다. 백팩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박한 스트랩과 버클, 실용성을 강조한 커다란 유틸리티 포켓,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조절 가능한 스트링 디테일까지 올드한 이미지가 강한 아웃도어 룩이 하이패션과 만나 한층 스타일리시해진 것이다. 패션 하우스에서 선보인 아웃도어 룩의 핵심은 여성미를 더하는 것. 퍼프 소매 등으로 볼륨을 강조한 루이 비통의 컬러 스포티 룩이나 레이스 소재의 란제리 룩과 스포티즘을 결합한 스텔라 매카트니가 좋은 예다.

 

COLOR MIXING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건 여전히 ‘희망찬 미래’다. 그 상징적인 모습은 런웨이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컬러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리조트 컬렉션에서도 컬러 플레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단순한 깔맞춤에서 벗어난 톤인톤과 톤온톤을 기본으로 한 컬러 믹스 룩이 쏟아져 ₩₩. 프린트나 디테일은 최소화하고 오직 컬러들만 매치함으로써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컬러 블록 룩의 핵심은 톤을 맞추는 것. 동일 색상의 명도 그러데이션을 표현한 톤온톤 스타일링은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크루즈 컬렉션의 생동감에 걸맞은 것은 다른 색상에 톤이 같은 컬러를 매치한 톤인톤 스타일링. 옐로 니트톱에 그린 시퀸 스커트를, 핑크 니트 톱에 퍼플 시퀸 스커트를 매치해 톤온톤과 톤인톤을 동시 적용한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을 참고하자.

Editor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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