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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체크하는 패션 하우스 2019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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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W COLLECTION PREVIEW


비록 현실은 무더운 여름이지만 로맨틱한 가을 여인을 꿈꾸며 미리 체크하는 패션 하우스 2019 F/W 컬렉션 



#ACNE STUDIO

아크네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은 “사람들은 성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젊어 보이길 바란다“는 설명과 함께 전형적인 의상을 젊은 시선으로 재해석한 룩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테일러드 슈트를 의도적으로 믹스 매치하거나, 남성적인 페이퍼백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가죽 벨트로 묶어 주름을 고정시키는 방식을 사용했죠. 주름 디테일이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의 허리 모양처럼 실루엣을 엄격하게 잡아주는 한편, 러프한 스커트의 끝자락을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등 다이내믹하게 연출한 룩에서 그의 의도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ALEXANDER WANG

지난 시즌 선보인 컬렉션 1에 이어, 12월에 2019 F/W 시즌을 위한 컬렉션 2를 발표한 알렉산더 왕은 아메리칸 허슬러American Hustler에게 바치는 쇼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허슬러란 성공을 위해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를 찾는 자를 뜻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인 알렉산더 왕이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대변하는 의미가 담긴 컬렉션이기도 하죠. 레오파드 퍼 코트와 팬츠 슈트 등 상류층을 떠올리게 하는 럭셔리한 의상에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나 캐주얼한 데님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그는 케네디와 폭시 브라운, 상반된 스타일의 두 여인을 이번 컬렉션 2의 뮤즈로 꼽았는데요. 이는 중산층에서 태어나 각자 원하는 것을 성취했다는 점은 같지만, 업타운과 다운타운이라는 정형화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숙해진 만큼, 특권과 신분을 나누는 대표적 요소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이유가 담겨 있죠.



#TOD’S

값비싼 옷을 걸쳤다고 해서 모두가 우아한 여인이 되는 건 아니죠. 토즈는 ‘Italian Gaze(이탈리아의 시선)’라는 콘셉트로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즉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우아함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트렌치코트와 블레이저, 스커트 등에 부드러운 가죽을 메인 소재로 사용하고, 여기에 지중해 느낌의 자카드 소재로 만든 청키한 니트, 허리를 타이트하게 연출하는 벨트 등을 가미해 토즈의 클래식 제품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했는데요. 또한 따뜻하고 밀도 높은 컬러 팔레트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키고, 블랙을 베이스로 한 탠 컬러와 캐멀 컬러 조합에 버건디와 파우더 핑크,딥 그린, 더스티 블루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눈길을 끌었죠. 



#BRUNELLO CUCINELLI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모던하고 우아하게 변형시킨 브루넬로 쿠치넬리.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균형감 있게 표현했는데,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컬렉션의 섬세한 뉘앙스와 고급스런 원단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정교한 장인 정신을 혁신적인 차원으로 이끌었습니다. 외관, 구조, 디테일과 실루엣의 세심한 앙상블이 의상의 각 요소와 룩이 전하는 본질에 현대적인 매력을 더해주고, 뉴트럴 톤의 컬러 팔레트와 고급 섬유, 익스클루시브 소재들의 조합이 컬렉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죠. 그중에서도 클래식한 우아함에 남성적인 테일러 디테일을 가미한 룩들이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editor 김민희 

photo INDIGIT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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