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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GEST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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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 겨울, 지금의 트렌드

 

2018 F/W 시즌 스타일을 책임질 빅 트렌드 9가지.


 

GO 1980s

이번 시즌 패션계는 1980년대로 향하는특급 열차를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로드 숄더와 잘록한 허리 라인의 극단적인 실루엣 대비, 강렬한 컬러 매치에 풍성한 헤어스타일까지. 미우 미우와 마크 제이콥스, 베르사체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패션 하우스의 여인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80년대 파워 우먼 룩으로 무장했죠. 특별한 날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당차고 글램한 80년대 스타일을 눈여겨볼 것.

 


COWGIRLS

아메리칸 웨스턴 스타일이 강세입니다. 인상적인 건 패치워크, 퀼팅, 프린지 등 할머니의 옷장을 들춘 듯 정감 어린 포크풍 디테일이 묻어 있는 동시에 매끈한 블랙 가죽과 메탈 벨트처럼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중성적인 모티브가 혼재한다는 사실. 이를 잘 표현한 이자벨 마랑의 새로운 웨스턴 룩에서 힌트를 얻어 매력적인카우걸’로 거듭나보자.

 



ANIMAL INSTINCT

레오파드, 지브라 등 종류도 다양한 애니멀 프린트가 캣워크를 장악했습니다. 올드해 보인다는 편견을 깨려는 듯 올해는 오렌지, 핑크 같은 톡톡 튀는 컬러를 입어 화사해졌죠. 그 자체로 와일드한 애니멀 패턴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은 믹스 매치. 동일 패턴으로 휘감은 톰 포드의 팁이 부담스럽다면, 발렌시아가처럼 볼드한 이어링을 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

 



NEON ALERT

강렬한 포인트 룩을 찾고 있다면 네온 컬러가 정답입니다. 네온사인이 빛나는 도시 야경을 그린 프라다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형광 룩의 귀환을 알렸고, 발렌시아가를 비롯해 발망, 마르니 등 다수의 패션 하우스에서도 핫 핑크 컬러를 중심으로 한 형광 룩을 런웨이에 올려 네온 무드에 힘을 실었습니다. 무겁고 칙칙한 겨울옷에 활력을 주고 싶을 땐 슈즈나 스카프처럼 작은 액세서리에 형광 컬러를 더하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HUGE LAYER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올겨울, 이불만큼 두꺼운 헤비 아우터가 유행한다는 소식이 왠지 위안이 됩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번 시즌에 커다란 아우터를 필두로 몸을 빼곡히 감싼 레이어드 룩이 유행할 전망. 몸이 두 배로 커 보일 만큼 거대한 실루엣이 트렌드의 척도가 된 만큼, 퍼 코트 속에 파카를 더하고 드레스에 팬츠를 덧입은 발렌시아가처럼 과감하고 유쾌한 레이어링으로 혹한기에 제대로 맞서보자.

 



FAUX FUR

많은 패션 하우스에서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한 올해, 구찌와 지방시, 스텔라 매카트니 등 곳곳에서 경쟁이라도 하듯 근사한 페이크 퍼 코트를 선보이며착한 행보의 성공을 알렸습니다. 형형색색의 팬시한 페이크 퍼 코트가 대세였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엔 복슬복슬하고 풍성한 질감, 고급스러운 컬러 등 리얼 퍼의 장점을 재현한 것이 특징. 가볍고 따뜻한 데다 우아한 품격까지 갖춘 페이크 퍼 코트를 이제 더 이상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FUTURE FOILS

퓨처리즘을 향한 디자이너들의 열망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미래주의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메탈릭 패브릭이 지난여름의 유산인 PVC와 만나겨울 우주복으로 거듭났습니다. 발망과 마르지엘라, 파코라반에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한 이 스타일은 퓨처리즘 트렌드가 앞으로도 롱런할 것임을 증명합니다. 미래적인 스타일인 만큼 일찌감치 선점해 10년 뒤에 꺼내 입어도 흥미로울 듯.

 



FULL COVERAGE

롱 코트와 스커트를 활용한 롱 & 린 실루엣은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가장 쉬운 연출법입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대두되는 이 실루엣에 한 가지 팁이 추가됐습니다. 종아리는 롱 부츠로 감싸고, 목엔 스카프를 둘러 맨살을 하나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꽁꽁싸맨 스타일이 그것. 발렌티노, 지암바티스타 발리 등 내공 있는 쿠튀르 하우스에서 선보인 풀 커버 스타일을 참고하면 롱 & 린 실루엣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GLOSSY COATS

전에 없던글로시 코트가 이번 시즌 펜디와 마르니, 미우 미우의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라텍스와 가죽을 믹스한 글로시 코트는 레인코트처럼 눈비에 강하고, 매서운 바람을 차단해 기능적인 면에서 일반 코트에 뒤지지 않죠. 특유의 반짝이는 질감은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차분하고 점잖은 디자인의 코트에 싫증났다면 반짝이는 것에 눈길을 돌려볼 것.

 


editor 서지현

photograph Indigit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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