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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에르메스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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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EAST 1층 에르메스 매장이 주황색 장막을 걷고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시에 변화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의 면모가 고스란히 반영된 새로운 매장.


알다시피 ‘리노베이션Renovation’의 의미는 ‘혁신’입니다. 주황색 장막을 걷고 새 단장을 마친 갤러리아명품관 에르메스 매장에 리노베이션이란 수식을 붙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소 거창하게 느껴지나요? 매장을 한 바퀴 돌다 보면 그저 면적을 넓히고, 새것을 채워 넣은 ‘리뉴얼’에 그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가 잘 해온 것은 그대로 이어가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확대한 매장은 마치 브랜드의 명성을 되새기는 전시장을 보는 듯 하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성복 섹션 근처에 마련된 벨트, 타이 섹션. 그리고 매장 정면에 위치해 시선을 사로잡는 스카프 섹션.


갤러리아명품관 에르메스 매장의 변화된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해지는 윈도 디스플레이. 에르메스라는 가상의 은하계에 자리한 별자리, 그중 하나인 말과 새의 네온사인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얹은 디스플레이는 길종상가의 작품입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길종상가는 가구 제작부터 공간 전시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젊은 아티스트 그룹이죠. 2015년부터 에르메스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아티스트가 아닌 국내 힙스터들에게 '대문'을 맡긴 에르메스가 보여주는 면모는, 창의적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션 하우스라는 점이 분명할 터. 두 번째는 워치&주얼리 컬렉션을 위한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에르메스의 워치&주얼리는 가방과 의상에서 보여지는 장인 정신에 신기술을 결합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중. 이제부터는 섹션의 벽을 둘러싼 윈도에 전시된 작품 같은 워치&주얼리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테이블에서 상세한 상담과 시착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여성복만큼이나 몸집을 키운 남성복 섹션! 클래식한 이미지를 벗고 스포티브하며 중성적인 컬러 팔레트로 채워진 에르메스 남성복의 변화를 지켜봤다면 이는 사실 당연한 결과이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매장 한쪽 코너를 차지한 워치&주얼리 섹션. 그리고 우주를 담은 듯한 감각적인 워치 디스플레이. 빼놓을 수 없는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뷰티 제품도 독립된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반면 매장 전체에선 에르메스의 한결같은 아이덴티티가 느껴집니다. 바닥의 모자이크 타일, 그리고 벽과 집기를 둘러싼 브라운 톤의 패브릭 패널은 세계 어느 에르메스 매장을 가도 동일한 아주 상징적인 장식입니다. 리노베이션 후에도 낯설지 않은 편안함을 갖춘 건 이 덕분이겠죠? 다양한 제품군을 독립된 섹션으로 나눠 쇼핑의 집중도를 높인 것도 눈여 겨볼 점. 매장 중앙엔 에르메스의 시그너처인 스카프 섹션이, 그 왼쪽 코너엔 남성복과 벨트, 뷰티 섹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인 오른쪽 코너에선 여성복과 그릇, 워치 & 주얼리와 가방 섹션을 각각 만나볼 수 있죠. 중국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합리적인 쇼핑을 돕기 위해 섹션마다 상주해 있음은 물론. 이 정도라면, 달리 혁신이 아닐 수 없겠네요.



클래식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에르메스. 그리고 에르메스의 매력을 모두 담은 추천 아이템 다섯 가지.

옐로 스트랩 시계 상큼한 스트랩이 돋보이는 시계. 심플한 원 컬러 덕분에 포인트 주기 좋은 아이템볼드한 우드 뱅글 여러 개의 주얼리를 레이어링 하기보다 구조적인 디테일을 살린 에르메스의 뱅글로 스타일에 악센트를 주는 것이 현명실크 스카프 클래식의 교과서적인 스카프. 상상을 초월하는 컬러를 보여주며, 작품 한 점을 소장하는 듯한 기분을 주는 아이템플로피 해트 모자 구멍에 스카프를 끼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플로피 해트. 차분한 블루 컬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퍼플 워치 미니멀한 케이스와 퍼플 스트랩의 만남이 포인트인 워치. 가죽의 결을 그대로 살린 스트랩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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