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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열정! 시니어 패션피플의 스타일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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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끗한 머리, 자연스레 주름진 피부. 거울 속 내 모습에서 묻어나는 세월에 마음이 우울해진 적 있나요? 작년까지만해도 어렵지 않게 입던 청바지에 손이 가지 않고, 왠지 백화점 여성복 코너에서도 영브랜드에는 발을 들이기가 어렵나요? 하지만 나이에도, 그리고 패션에도 경계란 없습니다. 최근 나이 불문, 누가 봐도 멋지다고 느낄 정도로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은발의 시니어 패셔니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니어 패션 피플 들의 열정 넘치는 패션. 이 패션이 증명하는 건 세월과 함께 깊어진 패션 내공이 아닐까요? 우리와 같은 풋내기(?)들이 보고 배우면 좋을 시니어 패션 피플들의 눈부신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60대로 접어든 나이가 무색할 만큼 관능적인 시그너처 룩을 소화하는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 보그 파리 편집국 국장을 거쳐 생로랑, 구찌, 톰 포드 등의 유명 명품 브랜드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유명 인사죠. 얼마 전 일본 SPA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한 바 있을 정도로 멋진 스타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 아찔한 스트랩 힐, 레오퍼드 패턴 등 그녀가 고수하는 아이템은 그녀를 오랜 시간 프렌치 시크 아이콘으로 군림하게 만든 비결. 한결같은 스타일이 매번 색달라 보이는 건 스타일의 강약 조절을 제대로 이해한 덕분입니다. 와일드한 바이커 재킷엔 느슨한 목걸이를 여러 겹 레이어드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하고, 섹시한 스커트와 구두엔 캐주얼한 티셔츠와 빅 백을 매치해 긴장감을 풀어주는 등 강약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패션 고수죠. 


1_DITA by NAS WORLD 글래머러스한 바이저선글라스, 80만원
2_ALLSAINTS 낡은 듯한 디테일로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시킨 바이커 재킷, 71만8천원.
3_OBZÉÉ 빈틈 없이 보디라인을 감싸는 펜슬 스커트,39만5천원.
4_JIMMY CHOO 발목에 여러 번 감기는 스트랩이 섹시한 구두, 가격 미정.
5_CHANEL 감각적인 레이어드가 돋보이는 목걸이, 가격 미정.
6_DIESEL 한 벌만으로 포인트가 되는 프린트 티셔츠, 24만8천원.
7_SAINT LAURENT 와일드한 이미지의 뱀 모티브 뱅글, 91만원.
8_LOUISVUITTON 시크한 애니멀 프린트 백, 가격 미정. 


패션은 뭐니뭐니해도 굳이 꾸미지 않아도 무심함 속에서 센스와 느낌을 제대로 내는 것이 중요하죠. 아무리 좋은 옷과 비싼 브랜드 아이템으로 한껏 치장해도 멋지지 않은 느낌이 드는 이들은 대부분 패션에 대한 센스와 느낌이 한끗 정도 부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트릿을 멋지게 누비는 은발의 패셔니스타는 무심한 듯 느낌있는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모은 건 여유로운 실루엣의 아이템들. 레이어드한 두 벌의 셔츠와 넉넉한 핏의 와이드 팬츠, 굳이 제대로 입지 않고 어깨에 가볍게 걸친 트렌치코트의 조합은 허리를 꼭 조인 블랙 드레스가 없어도 충분히 우아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날렵한 한 끗을 더한 것은은? 바로 액세서리와 컬러풀한 슬립온과 경쾌한 캐츠 아이 선글라스. 톤온톤 룩의 포인트가 되기 충분한 센스있는 선택이죠. 


1_HELEN KAMINSKI 농익은 컬러가 매력적인 페도라, 가격 미정. 
2_FABIANA FILIPPI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완성하는 와이드 팬츠, 1백18만원. 
3_HERMÈS 스톤과 스트랩의 조화가 화사한 시계, 가격 미정.
4_ROGER VIVIER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을 그래픽으로 응용한 슬립온, 98만원.
5_VALENTINO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트렌치코트, 4백59만원. 
6_KUHO 단추의 위치에 따라 형태가 변형되는 셔츠, 40만원대.
7_BVLGARI 옆면에 주얼 장식을 더한 캐츠 아이 선글라스, 38만원.
8_CHANEL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체인 숄더백, 6백13만원. 


디자이너 랄프로렌은 말했죠.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취향과 생활방식이다. 나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무엇이든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처럼 패션에서 나이를 따지며 경계를 짓고 있는 것은 사회나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자신이 아닐까요? 나이나 사회적인 시선에 자신을 가두기 보다는 시간이 선물한 연륜과 감각을 마음껏 발휘해 자신만의 멋진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 몇년 전 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책 <어드밴스드 스타일 Advanced Style> 속 멋진 시니어 스트릿 패션 피플들 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멋진 스타일을 뽐내는 은발의 패션 피플들을 만날 수 있는 그 날까지! 



editor 서지현 

photographer 이용인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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