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빳빳하게 다림질한 셔츠와 잘 정리된 수트를 입고 외출하기 지루할 때, 때론 과감하고 자유로운 그런지룩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복고 물결을 타고 온 그런지 패션의 유행 조짐이 최근 에디터의 레이더 망에 포착되었습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연일 그런지룩 기사들이 올라오는 가운데, 그런지룩은 과연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 거예요. 오늘은 그런지 패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레기, 타락’의 뜻을 가진 그런지(Grunge)에서 비롯되어 1980년대 너바나(Nirvana)가 이끌던 얼터너티브 락의 유행과 함께 떠오른 스타일입니다.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너바나의 리드싱어 커트 코베인의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늘어진 티셔츠, 찢어진 청바지가 대표적인 그런지 스타일이랍니다.
그런지룩은 자유를 갈망하는 배경에서 시작되었듯이 자기 마음대로 입고 싶은 대로 편하게 스타일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자칫 촌스러워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스타일리시하게 코디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컬러감이 좋을 것, 그리고 여러 소재나 스타일과 적절하게 믹스 매치를 이룰 것, 이 두 가지인데요. 인터넷으로 서칭하는 데 한계를 느낀 에디터는 진짜 그런지룩을 만나기 위해 갤러리아명품관의 올세인츠 매장을 찾았습니다.
올세인츠(ALL SAINTS)는 90년대 중반에 영국에서 론칭한 하이스트릿 브랜드로 고스룩과 그런지룩의 감성을 깔끔하게 재해석한 브랜드입니다. 컨셉트처럼 회색빛의 매장 안에는 기본 아이템인 데님부터 멋스러운 가죽 슈즈까지 다양했는데요. 올세인츠 매장에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감각적인 그런지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매장을 살펴 보면서 찾아낸 그런지룩 아이템을 소개해드릴게요.
묵직한 스웨이드 소재에 카키 컬러감으로 가을 분위기를 더한 재킷입니다. 빛이 바랜 데님 셔츠는 물론 깔끔한 티셔츠와 매치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지룩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그런지룩의 대명사 데님 팬츠를 매치하시는 것도 잊지마시고요~.
브라운 컬러로 투박한 멋을 살린 아우터입니다. 가벼운 소재가 매력적이지만 특유의 투박한 느낌 탓에 그 동안 외면 받기 일쑤였던 파카가 그런지룩과 함께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빈티지한 셔츠와 매치해도 좋고, 티셔츠나 스웨트 셔츠와 코디해도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입니다. 이 때 상체가 커 보일 수 있으니, 하의는 슬림하게 매치해주세요.
주름이 오히려 더욱 멋스러운 봄버 재킷입니다. 구김이 쉽게 가지 않아 실용적이고, 손목을 슬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상체가 더욱 날씬해 보입니다. 가볍게 티셔츠와 매치해도 좋고, 일교차가 큰 날에는 그 위에 그런지 패션의 대표 아이템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해 그런지 패션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물이 빠진 낡은 옷처럼 느껴지는 데님 재킷입니다. 복고 열풍을 타고 돌아온 청재킷은 그런지 패션에서도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기도 한데요. 그런지 룩하면 떠오르는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 제격입니다. 티셔츠 위에 데님 재킷을 입은 후, 체크 셔츠를 허리에 느슨하게 걸쳐주세요. 여기에 스냅백을 더하거나 가죽 액세서리를 더해주면 시크하면서 펑키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지룩하면 구겨지고 찢어진 청바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지룩은 자칫 부담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런지 스타일의 데님 팬츠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세인츠의 데님 팬츠는 그런지 패션의 입문자에게 강추하고 싶은 아이템인데요. 적당한 핏에 내추럴하게 구겨진 디테일이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심플한 티셔츠와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한 그런지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지룩은 특유의 거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슈즈는 부드러운 소재나 투박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자연스럽게 자유로운 느낌을 더해줄 수도 있죠. 올세인츠의 스웨이드 슈즈처럼 말이에요. 뒤쪽에 지퍼가 있어 신고 벗기도 간편하답니다.
패션의 완성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방’이 아닐까요? 자유를 갈망하는 그런지룩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런지 패션의 정신답게 실용적이고 간편한 아이템이 많았는데요. 올세인츠에서 발견한 백팩은 그런지 스타일을 잘 표현해냈어요. 낡은 듯 구겨진 디테일과 빈티지한 소재까지 말이죠. 캐주얼룩에 매치해 그런지의 매력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5 FW시즌의 근사한 그런지룩으로 가득한 올세인츠 매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매일 똑 같은 스타일을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실 때, 색다른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을 때, 올세인츠 매장에 다녀오세요. 트렌디한 여러분께 영감과 색다른 경험이 되실 겁니다. 제대로 된 그런지 패션 아이템 하나 장만하고 싶으신 분들은 갤러리아명품관 올세인츠 매장을 기억해주세요!
ALLSAINTS / WEST 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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