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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의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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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펑크 룩의 대모이자 영국 패션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나이로 보자면 탤런트 강부자 선생님과 동갑인, 그야말로 패션계의 살아있는 ‘조상님’ 뻘이지만 그녀의 패션 스피릿은 결코 젊은 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제하고 있습니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영국 전통의 테일러링 기법으로 탄생한 그녀의 패션은 동시대의 유행이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본연의 영역과 시그니처를 굳건하게 지켜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편애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흔들임 없는 디자인 스타일을 지지해주는 매니아층들이 많죠.

 

이번 2012 F/W 컬렉션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7세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다이내믹한 아이템들을 선보였습니다. 해체주의적으로 해석된 코트, 로맨틱한 시폰 드레스, 보석으로 뒤덮은 바로크풍 코르셋 등 17세기의 무드를 그녀만의 시그니처로 해석한 감각적인 룩이 대거 등장했지요. ‘런던’이라는 짧은 제목이 붙은 이번 컬렉션에서 그녀는 언제나처럼 여자들의 환상을 증폭시켜 줄 아름다운 룩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럼 갤러리아 웨스트 매장에서 살펴본 2012 F/W 신제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매장입니다. 골드톤의 고풍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나는 매장 디스플레이입니다. 특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멋진 가방들을 볼 수 있는 유리로 된 장식장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마치 큰 드레스룸에 들어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늑한 매장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컨셉추얼한 가방들!
먼저 비비안 웨스트우드 고유의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백팩과 쇼퍼백입니다. 최근 백팩의 인기를 증명이나 하듯 새롭게 출시된 나일론 소재의 백팩입니다. 또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쇼퍼백도 완전 매력 만점이죠.

 

러블리한 하트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심볼인 OBE(대영 제국 훈장) 프린트가 어우러진 토트백과 쇼퍼백입니다. 초콜렛 브라운 컬러에 핑크와 라이트 그린 컬러가 어우러진 경쾌한 컬러 배색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버건디 컬러와 핑크가 믹스된 체인 숄더백과 클러치입니다. 마치 타이 다이 기법으로 염색을 한 듯 보이는 효과가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네요. 역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심볼인 OBE 로고 장식도 빠지지 않았어요.

 

가방과 함께 시리즈로 나온 지갑들의 퍼레이드입니다.
역시나 사랑스러운 하트와 OBE 로고 프린트가 가득 담겨진 지갑 시리즈입니다. 걸리시한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그만이에요.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발랄한 소녀들 컨셉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세련된 파이톤 소재의 지갑들을 보세요. 업타운 레이디들을 위한 아이템으로 손색 없지 않나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상징인 바로 이 체크 시리즈!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니아들을 가슴 뛰게 만드는 이 멋진 체크 패턴의 지갑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귀요미’들이네요.

 

이제 의류 아이템들을 살펴 볼까요?
매장 앞 마네킹들은 그레이와 네이비, 블랙을 주로 사용한 아이템들로 톤 다운된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네요.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보여준 모험적인 옷들 보다는 한결 웨어러블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아이템들로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잘 어울리는 레드 코트입니다. 홀로그램 스타일의 블록 체크에 카라 부분을 니트로 디자인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역시 컬러 궁합이 좋은 그레이와 레드의 만남이네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후디 재킷입니다. 자연스러운 드레이퍼리감이 눈길을 끄는 벌키한 실루엣의 아우터입니다.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묻어 나는 스타일이지요.

 

올해는 두툼한 니트의 아우터가 인기인가 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도 조직감이 느껴지는 두툼한 니트 아우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후드와 양 사이드 포켓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퍼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발빠른 패션 피플들은 일찌감치 퍼 아이템들을 눈여겨 보고 계시겠죠? 비비안 웨스트우드 매장에서 포착한 아이템은 양털과 양가죽이 믹스된 레더 재킷입니다. 굉장히 풍성하고 헤어리한 양털이 포기만 해도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펑크 룩의 대모지만 이렇게 걸리시하고 단정한 카디건과 셔츠도 만들어 주시는 센스! 플럼 컬러의 셔츠와 머스터드 옐로 컬러의 브이넥 카디건을 매치한 모습이 발랄해 보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를 집대성한 듯한 이 재킷! 세련된 체크 패턴과 자유롭게 주름을 잡아 완성한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이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톤 다운된 컬러라 부담스러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멋지게 연출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난 좀 튀어도 괜찮아”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이렇게 상큼 발랄한 컬러 플레이의 아이템도 권해드립니다. 레드와 그린을 비롯한 멀티 컬러의 재킷과 펜슬 스커트! 함께 입기 부담스럽다면 따로 따로 입으셔도 너무나 멋진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으실 거에요.

 

레드와 그레이의 컬러 매치가 너무나 환상적인, 그리고 너무나 시크한 체크 패턴의 재킷과 드레스입니다. 역시나 영국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컨셉추얼한 아이덴터티가 묻어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크한 체크 패턴은 놀랍게도 가방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던 세련된 체크 패턴의 토트백!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꽤나 큰 빅 사이즈의 토트백이에요. 가을에 들기에 더없이 좋을 디자인입니다.

 

화려한 체크 시리즈 사이에서 이렇게 단정한 H라인 코트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정해도 그냥 심심하게 끝날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아니겠죠? 카라 부분을 마치 종이접기를 한 듯 연출한 것에서 위트가 느껴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돋보이는 독창적 화려함’은 모든 레이블을 관통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패션 철학이죠. 그런 그녀의 빛나는 아이덴터티는 이번 시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패션월드의 원더랜드를 지켜가고 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갤러리아 웨스트에서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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