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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2018.02.09 13:00
현지인이 가는 호주의 핫 플레이스


오랫동안 호주 여행의 키워드는 오로지대자연 탐방으로 점철돼 있었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은 청정 지역 케언즈Cairns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 등 천혜의 자연을 관광하는 것으로 신대륙의 경이로움을 목격해왔죠. 그러나 호주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각양각색 도시의 생동감도 대자연의 신비로움만큼이나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호주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싶다면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가는 핫 스폿으로 발길을 돌려보세요. 오래된 맥주 공장을 개조한 호텔, 열대우림으로 변신한 온실 카페, 고루한 유럽풍 와이너리에 도전장을 내민 모던 와이너리 등 호주인들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로컬 핫 스폿에서 잠시나마 현지인으로살아보는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 모던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칵테일 라운지의 내부 구조. 마치 실험실 같은 분위기.

(아래) 해 질 녘 재카로프 호텔 야외 수영장 데크에서 바라본 와이너리의 풍경.

 

극강의 모던함, 재카로프 와이너리 호텔

멜버른 남부 외곽에 위치한 재카로프Jackalope는 와이너리와 함께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입니다. 오래된 고성을 호텔로 이용하는 대부분의 유럽 와이너리를 떠올린다면 재카로프는 신대륙의 와이너리다운 모던한 면모로 확연한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글라스 램프가 파도 치듯 빽빽하게 들어선 천장이 인상적인 레스토랑과 유리 비커로 칵테일을 제조하는 실험실 같은 분위기의 바 공간, 차가운 금속과 네온 아트로 장식한 호텔 내부, 모노톤 가구와 인더스트리얼풍 조명으로 모던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객실 디자인으로 고메 트래블러 호텔 어워드Gourmet Traveller Hotel Award 2017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와이너리가 한눈에 보이는 초현실적인 호텔에서의 하룻밤, 이것이야말로 신대륙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요?

 



() 사슴뿔이 달린 산토끼인 전설의 동물 재카로프 조각이 세워진 호텔 입구.

(아래) 와이너리에서 바라본 재카로프 호텔의 건축미.

 

재카로프 와이너리 호텔

주소 166 Balnarring Rd, Merricks North VIC 3926 Australia

웹사이트 www.jackalopehotels.com

가격 1박에 약 40만원 중반부터

 


 

() 오래된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해 재탄생한 호텔.

(아래) 더 켄트 브루어리 공장을 리모델링한 디 올드 클레어 호텔의 외관.

 

시드니의 성수동, 디 올드 클레어 호텔

옛날 맥주 공장이 있던 센트럴 기차역 근처의 치펀데일Chippendale은 요즘 시드니에서 떠오르는 핫 스폿입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자주 찾는 이 동네는 서울로 치면 성수동쯤 되는 곳. 오래된 공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과 카페, 갤러리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디 올드 클레어 호텔The Old Clare Hotel입니다. 치펀데일 초입에 자리한 이곳은 1830년에 설립되어 100년 동안 맥주를 양조해온 더 켄트 브루어리The Kent Brewery 공장을 리모델링했다. 기존 공장 부지와 호텔로 쓰이던 옆 건물을 중간 통로로 연결한 독특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특히 전신이었던 맥주 공장의 모습을 군데군데 이용한 객실 인테리어가 압도적이죠. 또한 62개 객실에는 패션 브랜드 랙앤본 맨The Rag & Bone Man에서 디자인한 각기 다른 모양의 플로어 램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폭스바겐 비틀의 헤드라이트를 본떠 만든 엘리베이터의 조명 등 디자인 호텔스DesignhotelsTM 소속 부티크 호텔답게 스타일리시한 요소들이 가득해요.

 



() 맥주 공장이었던 시절, 바가 있던 곳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만든 쇼룸 스위트.

(아래) 인더스트리얼풍 인테리어로 모던한 느낌을 살린 객실. 마치 런던의 로프트 하우스에 와 있는 듯합니다.

 

디 올드 클레어 호텔

주소 1 Kensington St, Chippendale NSW 2008 Australia

웹사이트 www.theoldclarehotel.com.au

가격 1박에 약 20만원대 초반부터

 



() 지중해풍 콘셉트의 베타 바가 얼마 전 시드니에서레스토랑 디자인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래)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램프의 낮은 조도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공간.

 

인생 샷은 여기서, 베타 바

세계 어느 도시에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레스토랑과 바가 많은 시드니에서 얼마 전레스토랑 디자인부문 1위를 차지한 곳. 시드니의 유명 공간 디자인 사무소 DS17의 브랜딩을 통해 탄생한 베타 바Beta Bar는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곳입니다. 둥근 아치형 중정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벽돌 벽, 높은 천고와 심플하고 모던한 가구들로 채워진 이곳은 매일 밤 시드니 셀럽과 패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 위치한 만큼 고퀄리티의 그리스풍 음식과 칵테일을 맛볼 수 있죠. 종종 하우스 웨딩 장소로도 대여한다고 하니, 방문 전 꼭 SNS를 통해 휴무일을 체크할 것.

 



() 모던한 가구와 고대 그리스 건축물은 연상시키는 둥근 아치의 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 마치 오브제처럼 보이는 베타 바의 특별한 칵테일 글라스들.

 

베타 바

주소 Lvl 1, 238 Castlereagh St, 2000 Australia

웹사이트 www.betabarsydney.com.au

추천 메뉴 칠리와 오레가노를 곁들인 튀긴 병아리콩, 그리스식 문어 다리 수블라스키

 



() 오래된 자동차 수리 창고를 개조해 만든 Au79 Café의 외관.

(아래) 마치 거대한 식물원과도 같은 Au79 Café 전경.

 

열대우림 속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 Au79 Café

Au 79가 금의 원소기호와 원자번호라는 걸 알고 있다면 화학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 빨간 벽돌의 오래된 자동차 수리 차고를 개조한 Au79 Café ‘Good as Gold’를 모토로 만든 멜버른의 트렌디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Au79 Café가 인기 있는 이유는 맛집일 뿐만 아니라, 200여 석에 가까운 대규모 공간을 가득 메운 열대식물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형 유리 천장과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그대로 투과되어 마치 유리 온실에 있는 듯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죠. 직접 로스팅하는 질 좋은 커피와 건강식들로 구성된 메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판매하니, 이른 아침 모닝 커피를 즐기거나 여행지에서 느긋한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듯.


 


() 카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금빛 메탈 장식.

(아래) 거대한 행잉 플랜트가 벽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Au79 Café

주소 27-29 Nicholson St, Abbotsford VIC 3067 Australia

웹사이트 www.au79cafe.com.au

추천 메뉴 아보카도 샌드위치, 와플, 무김치를 곁들인 콩피 덕 버거 등

 


현지인의 일상에 스며들었을 때 비로소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되죠.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먹고 마시며 호주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 어때요?

 


editor 천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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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갤러리아 G - 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