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주목받았던 브랜드 중의 하나인 발렌시아가. 그 시작은 베트멍을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떠오른 뎀나 바잘리아가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부터였죠. 넓어도 너무 넓은 어깨 실루엣, 남녀 할 것 없이 손등을 모두 덮는 긴 소매. 베트멍의 상징이던 디테일은 발렌시아가를 만나 더욱 견고한 디자인으로 발전 했습니다.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도 독특한 옷을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시켰고요.
그리고 2017년, 분명 자주 보게 될 발렌시아가의 프리 서머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스트라이트를 십분 활용한 이 컬렉션은 라인의 두께와 컬러에 따른 분위기를 영민하게 활용했습니다. 패턴을 위트 있게 표현한 발렌시아가의 2017 프리 서머 컬렉션.
BALENCIAGA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이 우아한 저지 톱, 코튼 소재 테일러드 롱 팬츠, 파리의 비스트로에 있는 의자에서 영감을 얻은 브레이드 디테일의 토트백, 블랙 리본 장식의 슬리퍼.
(왼쪽) BALENCIAGA 나이트가운에서 영감을 얻은 테리 코튼 소재의 후디 로브, 로고가 새겨진 볼 캡, 주얼 장식의 더블 스트랩 힐.
(오른쪽) BALENCIAGA 비대칭 소매가 포인트인 맥시 카프탄 드레스, 로고가 새겨진 블랙 볼 캡, 골드 미니 볼 드롭 이어링.
BALENCIAGA 1950년대 여성의 에이프런을 연상시키는 홀터넥 드레스, 유니크한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램스킨 바자 쇼퍼 백, 파자마 슬리퍼에서 영감을 얻은 슈즈, 로고가 새겨진 볼 캡.
같은 옷, 다른 느낌
한 겨울에 미리 보는 프리 서머 컬렉션. 발렌시아가의 룩북에서는 심플하지만 개성 있는 옷을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드레스도, 빅 백도, 심지어 클러치까지 스트라이프로 가득입니다. '오버사이즈'라는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기도 하죠. 평범한 듯하면서도 아주 조금의 변형으로 동시대의 시선을 사로잡은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그의 취향을 직접 만나고 싶다면? 갤러리아명품관 EAST 3층(여성), 4층(남성)에서 확인 하세요.
editor 김민희
photographer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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