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스해지고 설레는 순간이 있습니다. 유난히 긴 계절인 겨울에서 그 빛나는 순간을 꼽자면 단연 크리스마스가 아닐까요? 가게마다 설치된 트리에는 알록달록한 오너먼트가 반짝이고, 거리는 화려한 조명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 지구적인 축제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특별한 시즌을 더욱 '패셔너블하게' 그리고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습니다.
2016 크리스마스 캠페인 'This is Christmas' 컬래버레이션
첫 번째, 바로 뛰어난 감각과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핫 라벨로 떠오른 이탈리아 브랜드 MSGM과 국내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는 것, 두 번째, 전통적인 조선백자를 현대적인 미로 재해석한 작가 이기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테이블 웨어가 탄생했다는 것!
COLLABORATION 1 'Galleria X MSGM'
MSGM은 디자이너 마시모 조르제티Massimo Giorgetti가 이탈리아산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파올로 그룹과 함께 2009년에 선보인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로, 현란한 테크니컬 프린트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론칭하자마자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패션계의 개성 있는 메이저 라벨로 떠올랐습니다.
독특한 프린팅, 톡톡 튀는 컬러 매치 감각. MSGM이 사랑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죠.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는 브랜드인 만큼 국내 편집숍과 갤러리아명품관 WEST 2층에서도 만날 수 있는 브랜드였지만, 지금까지 국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1일, 국내 최초로 완성된 컬래버레이션 ‘갤러리아 X MSGM’을 소개합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디자이너 마시모 조르제티에게 MSGM만의 감성으로 크리스마스 풍경을 재해석해주길 제안했고, 그는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흔쾌히 수락했죠. 처음이기에 더욱 뜻 깊을 뿐만 아니라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귀여운 결과물!
빠네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반소매 티셔츠, 11만8천원.
안감이 기모 처리되어 보온성이 뛰어난 스웨트셔츠, 19만8천원.
지갑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화이트 클러치, 29만8천원.
패션을 통해 대중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하는 마시모 조르제티가 그린 크리스마스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디자이너가 되기 전 DJ였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평소 인디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컬렉션을 구상할 정도로 패션과 음악을 접목시키는 걸 좋아합니다. 브랜드명인 MSGM 도 인디 밴드인 MGMT와 The Strokes에서 영감을 얻었을 정도. 그런 그가 음악과 패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자신의 반려견인 빠네Pane입니다. 이탈리아어로 ‘빵’이란 의미를 지닌 빠네는 잭 러셀 테리어종으로 MSGM의 대표 마스코트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날이 크리스마스인 만큼 마시모는 캡슐 컬렉션의 주인공으로 산타 모자를 쓴 빠네를 내세웠습니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스웨트셔츠와 사계절 내내 입기 좋은 반소매 티셔츠, 그리고 심플한 화이트 클러치에 붓으로 막 색칠한 듯한 빠네의 얼굴을 프린팅해 위트 있는 컬렉션을 완성한 것이죠. 무엇보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익스클루시브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소장 가치는 충분합니다.
COLLABORATION 2 'Galleria X 이기조'
도예가 이기조의 이름 앞에는 늘 ‘조선백자를 현대적인 미로 재해석한 작가’라는 수식이 따릅니다. 전통적인 백자에 현대적 조형미를 더해 수십 년간 작업해온 그의 작품은 맑고 섬세하며 단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거침이 없어 큰 호응을 얻었죠. 지난 2004년에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그의 몇몇 작품이 모두 팔려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어느 때부터인가 ‘백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도예가’라는 설명은 작가의 이름에 따라붙는 또 다른 수식이 되었습니다.
갤러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는 ‘디저트 플레이트와 머그 세트’와 ‘케이크 스탠드와 머그 세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크리스티 경매로 유명한 작가의 시그너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사각의 디저트 플레이트와 머그, 그리고 곡선의 미학을 담은 케이크 스탠드는 양식기와 한식기 사용에 있어 구태의연한 구분이 무의미한 요즘, 그 어떤 상차림에서도 빛을 발하죠.
부드러운 곡성이 특징인 케이크 스탠드와 머그 세트, 22만원.
이기조의 시그너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 플레이트와 머그 세트, 22만원.
도예가 이기조는 말합니다. “기존에 흔하게 접하지 못했던 창조적인 디자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했어요. 갤러리아가 표현하고자 하는 크리스마스 컬러가 마침 내가 상상하는 것과 딱 맞아떨어졌죠. 갖고 있는 많은 유약 중 ‘이것이 크리스마스 컬러’라고 생각했던 은은한 베이지 컬러가 바로 그것이에요.” 은은한 베이지색으로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강조한 갤러리아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기존 작업들이 백자를 많이 써본, 그릇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었다면, 이번 작업은 그 반대 지점에 서 있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많이 고민하던 이슈였어요. 너무 백자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도 이번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한 셈이죠. 이를 계기로 좀 더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을 만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보려 해요.” 또한 이 작품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죠. “디저트 플레이트와 케이크 스탠드라고 해서 꼭 그런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오브제로 바라봐도 좋고, 다른 음식을 담아도 상관없어요. 그릇을 만드는 것까지가 나의 일이라면, 그 그릇을 또 다른 오브제로 활용하는 건 소비자의 몫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그릇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또 다른 창작자’라고 생각합니다.”
‘갤러리아 X MSGM’ 그리고 ‘갤러리아 X 이기조’ 리미티드 컬렉션은
12월 1일부터 갤러리아명품관 WEST 5층의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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