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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 전주한옥마을의 겨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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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영하의 기온으로 바깥 나들이는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이대로 겨울 내내 움츠리고 있을 순 없겠죠? 추운 겨울에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곳, 우리의 전통과 즐거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로 여러분을 안내할게요.  

전주한옥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마을로, 700여 채의 한옥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한옥마을이라는 명성에 맞게 거리 곳곳에 보이는 한옥들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제가 다녀온 날은 영하 5도나 되는 쌀쌀한 날씨였는데요. 차가운 기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전주한옥마을 탐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어디를 먼저 구경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관광안내소를 가장 먼저 방문해보세요. 이곳에서 친절한 안내를 들을 수 있고, 지도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전주한방문화센터, 전주공예품전시관, 도예체험학습장, 전주전통한지원, 부채문화관 등은 빠뜨리지 말고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사진 속 큰 나무가 보이시나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인데요, 일명 ‘은행나무 골목’이라고 불리는 이 곳이 가장 많은 분들이 사진을 촬영하시는 대표적인 포토 존이라고 합니다.

 

길거리에서는 이렇게 멋진 전통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동전지갑과 열쇠고리, 팔찌, 한지천 등을 이용한 아기자기한 전통공예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다채로운 우리네 전통 색감이 여행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어요. 
 

전주한옥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버린 전통 골목의 모습을 이렇게 보실 수 있어요. 우리의 멋스러운 골목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릴 적 골목에서 뛰어놀던 향수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골목의 벽에 붙어 있는 개성 넘치는 간판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야외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손 글씨체로 쓴 안내지도와 간판들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멋드러지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골목 탐방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한옥의 대문도 저마다 각기 개성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었답니다. 아파트 생활이 익숙한 우리들에게 조금은 낯설게까지 느껴지는 ‘대문’의 매력을 이 곳에서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꼭 해봐야하는게 있어요. 바로 ‘한옥숙박’입니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한옥으로 되어 있어,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과 추억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지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시간이 되시는 분은 꼭 한번 숙박체험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옥마을과 커피는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이곳만은 예외인 것 같아요. 우리네 한옥 안에 꾸며진 카페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어요. 향긋한 커피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여유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행에 군것질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이곳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이 우리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었는데요, 달콤쌉사름한 맛이 일품이었던 따끈한 모시호두는 강추하고 싶은 간식이에요. 추억의 쫀듸기와 아폴로 과자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어요. 전주비빕밥과 함께 전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할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콩나물국밥입니다. 전주의 팔미 중 하나인 콩나물국밥은 풍토병을 예방하는데 효과 때문에 식탁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전주부사의 기록이 있을만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죠.

추운 겨울철 꽁꽁 얼어버린 몸을 따끈하게 녹여주는 전주콩나물국밥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의 여행을 마칩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분들과 함께 전주한옥마을로의 깜짝 나들이, 꼭 다녀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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