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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를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위스키와 샴페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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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어 더욱 높은 가치 

 

editor 천혜빈

세상의 어떤 술은 너무 특별해서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가질 수 없거나, 가지기 힘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은 어느 특별한 술들의 사연에 대하여

 

벚꽃의 정취를 담아
GLENFIDDICH 29YO GRAND YOZAKURA

글렌피딕의 럭셔리 라인인 그랑 시리즈의 한정판 신제품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가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 아메리칸 및 유러피안 캐스크에서 29년간 숙성을 거친 후 거기에 오키나와의 전통주인 아와모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한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전무후무한 DNA를 가진 위스키이기 때문이다. 아와모리 캐스크에서의 추가 숙성 과정이 있기에 기존 제품보다 더욱 복합적인 풍미, 매우 긴 피니시와 풍부한 보디감, 독특한 허브 향을 나타내 위스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요자쿠라’ 즉, ‘벗꽃 야경’이라는 뜻에 어울리는 이름은 봄 한철, 달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벚꽃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질 수 없어 더욱 높은 가치
ROYAL SALUTE FORCES OF NATURE BY KATE MCCWIRE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Royal Salute의 최상위 라인업이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케이트 맥과이어와 협업한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 전 세계적으로 21점, 국내에 단 한 점 선보인 상품도 이미 품절된, 그야말로 한정판 중의 한정판이다. 이 에디션은 로얄살루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트 프로젝트 ‘아트 오브 원더Art of Wonder’의 첫 작품으로, ‘자연의 힘’에서 영감을 얻어 주로 새의 깃털을 활용한 고전적 매력의 조각품을 선보이는 영국의 대표적 아티스트 케이트 맥과이어와 손잡고 최상의 53년 위스키와 함께 구성했다. 위스키를 담은 크리스털 디캔터는 영국의 크리스털 명가 다팅턴의 장인이 만든 수제품으로, 여기에 케이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섬세한 깃털 문양을 새기고 24K 골드로 장식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또한 수공예로 제작한 최고급 우드 케이스와 작품 소개가 담긴 아트 북도 포함돼 있어 더욱 특별하다. 마스터 블렌더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최소 53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직접 선별해 블렌딩을 완성한 53년 위스키는 로얄살루트가 탄생한 해인 1953년을 기념한 것으로, 최상의 블렌딩 기술력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아티스트 에디션의 정수
BALLANTINE'S 17YO ARTIST EDITION3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을 발렌타인 17년의 보틀 전면과 패키지에 고스란히 담아 소장 가치를 높이고, 그 또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에디션은 인터넷상에서 이미지를 모은 후 작품의 모티브로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제작 기법으로 잘 알려진 노상호 작가의 창의적인 작품을 담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특히 국내 작가와 협업한 첫 번째 시도, 전 세계에서 한국에 최초로 출시된다는 점으로 인해 더욱 의미가 깊은데, 노상호 작가는 발렌타인의 브랜드 캠페인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을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위대한 챕북(The Great Chapbook)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드넓은 야외에서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생기 넘치게 표현한 것이 돋보이는 작품 라벨, 우아하고 균형 잡힌 부드러움으로 풍미를 더한 발렌타인 17년의 컬래버레이션은 출시 직후 위스키와 미술품 애호가 모두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폴로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에디션
ROYAL SALUTE 21YO JODHPUR POLO EDITION

로얄살루트의 또 다른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인 ‘폴로 에디션’. 감각적인 컬러 보틀과 유니크한 풍미가 돋보이는 이 특별한 위스키는 스포츠의 왕이라 불리는 ‘폴로’에서 영감을 얻어 선보인 한정판이다. 로얄살루트 21년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은 이 한정판 폴로 컬렉션의 5번째 제품으로, 현대 폴로의 발상지인 인도 조드푸르의 블루 시티를 모티브로 그곳의 낭만적인 밤 풍경과 다양한 향신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고. 이번 에디션에 색다른 영감을 더한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주의 조드푸르는 매년 폴로 경기가 열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패키지 전면에 조드푸르의 대표적 건축물인 우마이드 바완 궁전과 그 옆에 펼쳐지는 폴로 경기를 그려 넣었고, 블루 시티를 비추는 달빛에서 영감을 얻어 옐로 컬러 보틀을 만들었다. 여기에 마스터 블렌더가 세심하게 선별한 몰트 원액을 블렌딩해 버진 오크 캐스크에서 피니시 숙성을 거쳐 인도를 상징하는 유니크한 풍미의 몰트 블렌디드 위스키를 완성함으로써 소장 가치를 더했다. 이 한정판 에디션은 폴로 팬은 물론 위스키 애호가, 더 나아가 취향 좋은 심미안을 지닌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전에 없던 한정판 컬렉션
ARDBEG ANTHOLOGY THE HARPY'S TALE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스모키한 맛으로 명징하게 각인돼 있는 아일라 몰트 위스키 브랜드 아드벡에서 완전히 새로운 한정판 컬렉션, 앤쏠로지의 첫 번째 제품을 공개해 화제다.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엑스 버번Ex-Bourbon 캐스크에 달콤한 소테른Sauternes 와인 캐스크를 조합해 13년 숙성시켜 완전히 새로운 풍미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 ‘하이브리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스타일에 걸맞게 패키지에는 고대 신화 속 날개 달린 괴물인 반인반조 하피Harpy를 그려넣었다. 이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아드벡 증류소가 처음 선보이는 앤쏠로지 컬렉션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한데, 증류소에서 최초로 사용하는 캐스크 조합으로 탄생한 특별한 한정판 위스키 시리즈를 3년에 걸쳐 소개한다고. 아드벡의 하피스 테일은 희귀하고 특별한 각각의 주정, 고유의 캐스크 숙성과 함께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품어 마니아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담은 아티스틱 에디션
VEUVE CLICQUOT LA GRANDE DAME 2015

이탈리아 아티스트 파올라 파로네토Paola Paronetto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뵈브 클리코의 라 그랑 담 2015 빈티지는 섬세한 취향을 가진 미식가들, 그리고 샴페인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이다. ‘색의 거장’으로 유명한 파올라 파로네토는 이번 에디션을 위해 86가지 이상의 특별한 색으로 구성한 팔레트에서 선별한 컬러로 메종 뵈브 클리코를 위한 기프트 박스 6종을 창조해냈다. 아티스트가 직접 만들고 선택한 색상을 적용한 이 기프트 박스는 삼 60%, 면 20%, 기타 식물 20% 비중으로 구성돼 있으며, FSC 인증 완료, 포장에 사용된 종이 역시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다. 또한 파로네토는 공동 작업의 일환으로 ‘자이간티Giganti’라는 3가지 색상의 조각품을 제작했는데, 서 있는 보틀 형상을 한 조각품은 자연과 소재의 만남을 시적이고 실체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 그랑 담 2015는 15년 이상의 엄청난 숙성 잠재력을 지닌 퀴베Cuver로, 더욱 특별한 빈티지로 완성한 샴페인을 맛보며 예술의 힘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더 갤러리아 맨>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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