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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패션 트렌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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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FASHION TREND


옷장 속 케케묵은 겨울옷과 따끈따끈한 신상 룩의 배턴 터치가 필요한 시점!

이번 시즌 유행하는 다양한 트렌드 속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5가지 아이디어를 꼽아보았습니다.




CALIFORNIA DREAM

여전히 뜨거운 여름이 되겠지만패션계의 여름은 더욱 강렬할 전망입니다입다 보면 괜스레 레게 머리를 해야 할 것만 같은 타이다이 프린트 룩이 다양한 컬렉션에 등장했기 때문이죠. 현란한 타이다이 재킷과 티셔츠에 찢어진 데님 쇼츠를 매치해 히피 패션의 오리지널리티를 십분 살린 R13 주요 글로벌 패션 매체 리뷰 페이지의 커버를 장식하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디올은 우아한 실크 드레스에 접목시켜 반전을 꾀했습니다. 오버사이즈로 매치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스타일링은 한결 편안해 보이네요. 한편, 보기만 뜨거운 태양을 떠올리게 하는 타이다이 프린트에 완벽한캘리 이미지를 더해주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서핑복입니다. 에트로, 스포트막스 스윔웨어로 유명한 브랜 드들은 일제히 네오프렌 소재 웨트슈트와 래시가드를 무대에 올렸고, 마린세르는 잠수복을 응용한 힙한 드레스를 선보였죠. 영화 <죠스> 포스터와 타이다이 프린트, 잠수복을 믹스 매치한 캘빈 클라인의 드레스는 이 유행의 방점을 찍는 키 룩!



TALK ABOUT ‘TIGHT’ THINGS

지난 여름 가장 인상 깊었던 스트리트 패션은 바이커 쇼츠 룩이 아닐까요? 혜성같이 등장해 한철 유행하고 말 줄 알았던 이 ‘쫄바지’가 이번 시즌다시 한번 런웨이를 장악했습니다. 더욱이 테일러드 재킷과의 매치가 주를 이루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가미해 그 기세가 더욱 등등하죠. 샤넬은 시그너처인 트위드 재킷에 바 이커 쇼츠를 매치해 우아하게 연출했으며, 럭셔리한 퍼 아우터와 하이힐에 매치한 펜디의 바이크 쇼츠 룩은 그야말로 신선합니다. 한편, 마리앰 나시르 자데와 토가, 뮈글러는 형형색색의 바이크 쇼츠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죠. ‘쫄쫄이’의 맛을 본 하우스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무용수나 체조 선수가 입는 타이츠 상의를 뜻하는 레오 타드 톱을 하이패션에 응용하기 시작한 것. 풀 스커트와 스트랩 플랫 슈즈에 매치한 디올의 룩은 흡사 발레리나를 보는 듯했고, 발렌시아가와 스텔라 매카트니는 타이트한 레 오타드 톱과 오버사이즈 팬츠를 매치해 실루엣의 대비를 즐겼죠. 다채롭고 컬러풀한 디자인이라 운동복으로 탐내는 이들도 적지 않을 듯 하네요.



8090 WORKWEAR 

몇 시즌째 하이패션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편안함과 실용성. 이러한 까닭에 인디고 데님이나 워커 부츠 같은 다양한 버전의 ‘작업복’이 유행하는 건 이미 예견된 순서죠. 이번 시즌 편안한 작업복을 찾는 쇼퍼들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습니다. 바로 80년대의 ‘돌청’이냐, 90년대의 유틸리티 룩이냐!

 

(왼쪽) 90’S ELEGANT BOILERSUITS 

콧수염이 빼곡한 미드속 ‘수리공’의 보일러 슈트를 떠올렸나요? 혹은 링 귀고리를 한 90년대 힙합 걸의 카고 팬츠를 떠올렸나요? 유틸리티 룩을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2019년식 유틸리티 룩은 주머니 가득한 실용적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유행하는 어스 컬러를 덧입어 한결 우아해졌죠. 펜디는 사파리 재킷과 카고 팬츠 등 다양한 유틸리티 룩에 다채로운 뉴트럴 컬러를 가미해 단아한 레이디 룩을 선보였고, 알베르타 페레티는 섬세한 레이스 이너웨어와 가느다란 벨트를 매치해 페미닌한 무드를 배가시켰습니다.


(오른쪽) 80’S SUPER HOT DENIM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는 데님이 핫하다는 건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바래고, 락스에 푹 담근 듯 물 빠진 데님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일명 ‘돌청’이라 불렸던 애시드 데님이 파워 숄더와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이 유행했던 80년대식 모습으로 이번 시즌 복귀를 알렸습니다. 잘 나가는 패션 하우스 들은 여기에 파워풀하고 관능적인 애티튜드를 첨가했어요. 발망과 이자벨 마랑은 데님 드레스에 허벅지가 한 뼘 정도 드러나는 사이하이 부츠를 아찔하게 매치했으며, 퍼 재킷과 워크 부츠에 걸친 셀린느의 데님 룩 또한 시크하기 그지없지요. 

 


HOW TO DRESS UP

드레스업이 필요한 날, 팔색조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가 있죠. 상반된 이미지의 이 두 가지 트렌드는 그 마음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하루는 강렬한 네온 컬러 플레이를 즐기고, 또 하루는 로맨틱한 빅토리안 걸로 거듭나보세요. 


(왼쪽) NEON × NEON

지난 F/W 시즌 하나 둘 등장했던 네온 컬러가 드디어 ‘제철’을 만났습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릴 만큼 강렬한 채도의 네온 컬러를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서로 다른 컬러를 과감하게 믹스하는 것이죠. 지난 시즌엔 컬러 레이어드가 주를 이뤘다면, 옷차림이 가벼워진 이번 시즌엔 컬러 블로킹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눈에띕니다. 프라발 구룽처럼 다양한 컬러를 응용한 블록 드레스는 이 한 벌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이때 디테일을 생략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보다 말끔하고 선명한 네온 컬러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른쪽) ROMANTIC PRINCESS

여자라면 한 번쯤 로맨틱한 드레스에 대한 환상을 품기 마련. 이번 시즌 그 꿈을 현실로 이뤄줄 다양한 ‘공주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로맨티시즘을 대표하는 패션 하우스들이 선보인 이 드레스들의 공통점은 온화한 파스텔 컬러. 여기에 프린 과 로다테, 에르뎀은 봉긋한 퍼프 소매를, 발렌티노와 미우 미우는 커다란 리본을 가미했습니다. 마크 제이콥스는 3단 케이크처럼 거대한 티어드가 켜켜이 층을 이룬 미니 드레스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죠. 정점에 올라선 로맨틱 드레스들의 향연 속, 취향과 난이도에 맞게 선택하면 이브닝웨어에 대한 고민은 사라질 듯 하네요.

 



ART OF CRAFTWORK

S/S 시즌 의상의 아쉬운 점 하나는 손맛 가득한 디테일을 살리기엔 옷감이 다소 얇고 가볍다는 것. 그러나 이번 시즌엔 이러한 완성도에 대한 갈증을 풀어내려는 하우스 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결과물은 크게 4가지로 분류 되는데요. 먼저, 스윔웨어의 단짝인 크로셰 기법을 응용한 다양한 피시넷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몸의 굴곡에 따라 각기 다른 짜임을 믹스한 알투자라부터 볼드한 패턴으로 화사함을 배가시킨 끌로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다음으로 섬세한 레이스 패턴이 스포티브한 변신을 감행했습니다. 티셔츠에 프린트처럼 믹스한 코셰, 나이키 로고를 입은 오프화이트는 레이스 패턴의 힙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한편, 톰 포드는 프린지 장식으로 손재주를 뽐냈습니다. 깃털을 한 땀 한 땀 꽂은 셀린느와 생로랑의 드레스까지 더해져며 이번 시즌 프린지와 깃털은 관능의 상징이 됐습니다. 또한 남다른 플리츠 스킬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한 지방시와 발망의 룩은 쿠튀르 컬렉션을 능가하는 완성도로 쇼퍼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editor 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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