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로저 비비에, 포인트 살린 봄 슈즈 스타일

아직 겨울 추위가 한창이지만, 계절을 일찍 준비하는 패션계에서는 2015 S/S 시즌 맞이에 분주하답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컬러'에 주목한 컬렉션이 눈에 띄게 많았는데요. 우선 트렌드부터 파악해 두었다가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슈즈나 백부터 하나씩 바꿔보세요. 아이템 하나만 바꾸어도 스트리트를 걸어 다니는 트렌드 세터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로저 비비에와 함께 포인트를 살린 봄 슈즈 트렌드를 알아볼게요.

슈즈 디자이너 로저 비비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여배우들은 물론 엘리자베스 여왕의 구두를 직접 제작하며 50년대 최고의 슈즈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디자이너 브루노 프리소니와 이네즈 드 라 프레상주가 로저 비비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그의 대표작품인 필그림 펌프스 (Pilgrim pumps)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해외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캐주얼 룩부터 클래식 룩까지 전체적인 스타일에 엣지를 더해주는 잇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로저 비비에는 차별화된 컨셉트로 유니크한 슈즈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올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이슈가 될지 로저 비비에 2015 S/S 컬렉션에서 알아볼게요.

발렌타인데이의 달콤한 무드가 느껴지는 LOVE 플랫 슈즈. GOMMETTE T-SHIRT LOVE

주말에도 바쁜 직장인 커플들은 특별한 발렌타인데이를 위해서 어떤 스타일을 선보여야 할지 고민이 될 텐데요. 이번 시즌에는 슈즈에 포인트를 준 스타일은 어떨까요? 페미닌하거나 엘레강스한 스타일에 사랑스러운 LOVE 플랫 슈즈로 큐트한 느낌을 더해보세요. 로저 비비에의 아이코닉한 버클 디자인에 LOVE가 그려져 있어 더 없이 사랑스러운 러블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아한 스타일의 U컷 슈즈. DECOLLETE U CUT

알파벳 U를 형상화한 버클과 굽이 특징인 U컷 슈즈가 따뜻한 햇살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다시 태어났어요. 뉴욕패션위크 2015 S/S에서 옐로우 컬러가 하나의 트렌드로 꼽혔는데요. 로저 비비에는 톡톡 튀는 두 가지 옐로우 컬러를 절제하여 활용해, 단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슈즈 디자인을 완성했답니다.

아찔한 힐이 아름다운 각선미를 만들어 주는 섹시 초크 펌프스. DECOLLETE SEXY CHOC

오버사이즈 룩이 유행하고, 시스루와 레이스 소재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날렵하고 섹시한 포인트를 주는 펌프스가 재조명 받고 있어요. 특히 초크처럼 가늘고 안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힐은 여자에게 섹시하고 당당한 매력을 더해준답니다.

사파리 스타일의 지브라 패턴의 버귤 힐. VIRGULE PONY ZEBRA

지브라 패턴과 미끈한 버귤 힐이 스타일을 섹시하게 연출해줍니다. 로저 비비에만의 특징인 버귤 힐은 여성의 몸이 가진 선을 새롭고 부드럽게 해석하고 있어요. 여기에 비비드한 레드 컬러가 더해져 미니멀 룩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죠.

모던하면서 관능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틸레도 스피어 펌프스. STILETTO SPHERE

FW 1415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스틸레토 스피어 제품에 패턴이 더해져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로저 비비에는 패턴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의 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패턴으로 만들어 이브닝 슈즈와 클러치를 디자인하였다고 해요. 바닥과 힐이 날카로운 직각 형태를 이루고, 힐의 굵기가 가늘어 펌프스의 섹시한 매력을 배가하였답니다.

싱그러운 봄 컬러의 미스 비브 백. MISS VIV BAGS

매 시즌 새로운 소재와 색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 비브 백. 이번 시즌 다채로운 핑크 빛으로 물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미스 비브는 전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사르코지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요. 깔끔하고 시크한 디자인에 로저 비비에의 상징인 버클이 더해져 구조적이면서 여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랍니다.

빛과 그림자를 컬러로 담아낸 클러치. ENVELOPE GOOD-LOCK

이번 시즌 로저 비비에는 빛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법. 빛을 상징하는 화사한 컬러와 함께 그림자를 의미하는 모노톤을 믹스 매치하여 유니크한 클러치 아이템을 완성했습니다. 독특한 잠금 장치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라이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락(lock)은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열고 닫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2015 S/S 시즌에는 유니크한 힐의 펌프스까지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에요. 물론 플랫 슈즈의 강세도 두드러졌고요. 단조로운 룩에 포인트를 살릴 뉴 시즌 슈즈와 백 트렌드는 갤러리아 백화점 로저 비비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ROGER VIVIER / EAST 2F / 02.6905.3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