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사라진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일정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의 유통시장에서는 브랜드의 특징을 자세히 알릴 수 있고 무엇보다 입소문, 즉 바이럴 마케팅에 유리하여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활용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있죠. 이제는 어디에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지만 개성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갤러리아 명품관 WEST 3F에는 각자의 색이 뚜렷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안알랴줌!!
1. Vivienne Westwood
어떻게 알려드리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이렇게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데!
런던 펑크의 여왕,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영국 패션의 대모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알고 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브랜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빨간 머리를 한 할머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녀의 남다른 개성은 따라갈 자가 없다는 사실. 또한 런던 펑크 문화의 탄생 과정에서 한 획을 그은 그녀는 현재까지도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패션계의 장을 열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그녀의 웨어러블한 아이템을 갤러리아 명품관 WEST 3F 상행선 에스컬레이터 앞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만나보았는데요. 웨어러블 하지만 그녀만의 감각적인 요소가 묻어 나와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포멀한 여성 수트부터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보헤미안 스타일을 보여주는 마네킹의 착장을 들여다보면 비비안 웨스트우드만의 개성 넘치는 멋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수트라고 생각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하는데,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수트에서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롤업한 쇼트팬츠와 플라워 패턴의 티셔츠를 매치한 모습이 한결 가볍게 느껴집니다.
오버사이즈 핏 원피스는 캐주얼 할 것 같지만 패턴이 가미된 벨트를 착용하니 그 멋은 배로 높여집니다. 또한 아무거나 걸친 듯한 원피스와 카디건, 숄은 영국의 자유로움이 느껴지죠.
사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하면 러블리함도 갖추고 있는데요. 네크리스 부분을 자유자제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끈이 있는 스웨터 티셔츠는 셔링을 잡아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풀러 내렸을 때에는 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재나 디자인 등이 다양하고 유니크하여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한번 빠진다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매쉬 가오리 티셔츠와 마치 수건 재질같이 톡톡한 면으로 신축성이나 착용감이 뛰어납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입는 사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지요!
당장이라도 데리고 오고 싶은 눈망울을 한 귀여운 고양이 프린팅의 티셔츠와 A라인 스커트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여건상 고양이를 가질 수 없다면 내 품안에 넣어 스타일링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이 아이템으로 말이죠^^
심심했던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생기 넘치는 아이템, 슈즈와 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성스런 컬러의 스트랩 슈즈 혹은 보이시한 매력 플러스 영국감성의 스트랩 부츠로 발 끝을 스타일링 해보세요. 또한 여름에는 가벼운 캔버스 백 만한 것은 없으니 그라데이션 텍스트 프린팅으로 이루어진 백을 선택해보시길 바래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아이템,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2) ZUCCA
사막의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주카의 상큼한 레몬빛 아이템이 눈에 띄어 발길을 돌리게 되는 이 곳은 일본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주카(Zucca)의 팝업스토어입니다. 주카는 베이식한 디자인이지만 커팅이나 주름 등의 디테일이 멋스러운 브랜드로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이너였던 ‘아키라 오노즈카’가 도쿄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 일본과 유럽 등에서 마니아층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내추럴하고 페미닌한 느낌이 나지만 올 봄에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특징적이여 보입니다.
선인장과 어우러져 있으니 묘한 매력이 더해지는 주카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하여 보세요.
상큼한 레몬빛 컬러로 스타일링 한 모습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내추럴함. 발랄한 컬러인 옐로우 컬러가 한 톤 낮아져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면서 내추럴하고 가녀린 여성상이 떠오릅니다. 주카는 3-4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이지만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20대 여성분들의 발길도 잦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지만 펀칭 디테일이 한 몫 더해집니다. 가벼운 소재라 무더운 여름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랍니다.
클래식한 캐주얼을 원하신다면 블랙 프린팅 티셔츠와 화이트 팬츠로 매치한 스타일은 어떠세요?. 상의를 길게 내려 입은 스타일은 상체 체형 커버도 가능하며 스타일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주카의 팝업스토어는 갤러리아 명품관 WEST 3F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5월 31일, 주카는 5월 21일까지 펼쳐지오니 이 기간에 갤러리아에 방문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살짝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혹시 여기에서 완소 아이템이 레이더망에 걸릴지도 모르니까 눈을 크게 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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