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도 제니처럼 빛나는 법
LET IT SNOW 팬데믹의 기로에서 발견한 스키 드라마. 미우 미우 쇼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미우 미우의 요정들이 돌로미티 산길을 따라 줄지어 걷기 시작했어요. 한편, 톰 브라운의 영상에 등장한 스키 선수 린지 본은 황금빛 스키 드레스를 입고 설산 속에 펼쳐진 애니메이션 속으로 빠져들어 질주하는 스키어들과 마주하는 꿈을 꾸는 장면을 연기했죠. 2021 F/W 시즌을 알리는 패션쇼가 한창 진행돼야 했지만, 다 함께 파티를 즐기기 쉽지 않던 그 무렵, ‘빅 이벤트’에 목말랐던 유럽의 패션 하우스들이 생각해낸 대안은 바로 ‘스키’라는 드라마였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이 금기시되던 때, 런웨이와 레드 카펫은 안전지대를 찾아 자연으로 둘러싸인 설산으로 무대를 옮겼고, 입을 일이 사라진 드레스의 풍성함..
FASHION
2021. 12. 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