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곱게 빚은 가을
광활한 대지를 담은 프린트로 완성한 남성 컬렉션과 정성 가득한 손맛이 느껴지는 여성 컬렉션.
FOR MEN
루이 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18 F/W 컬렉션을 “변화하는 패션, 몸을 여행하며 변화하는 패브릭,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끊임없는 여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베일을 벗은 컬렉션은 그가 자주 언급한 ‘여행’을 지지하듯 편안함으로 대변되는 스포츠웨어가 주를 이뤘습니다. 룩 전체를 아우르는 메인 프린트는 헬기에서 촬영한 케냐 상공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대지와 사막, 화강암, 점판암 등 광활하고 거친 이미지의 자연이 떠오르는 색조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는 탐험과 발견이라는 루이 비통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난 부분. 런웨이를 가득 채운 룩은 단순히 흉내만 낸 스포츠웨어가 아니었습니다. 레깅스와 레이어링한 쇼츠 스타일링을 비롯해 인타르시아 밍크와 캐시미어, 비쿠나 등의 고급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의류, 형광 컬러 포인트, 등산화가 떠오르는 스니커즈와 견고한 마운틴 로프를 차용한 핸들 토트백 등은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이 추구하는 완성도 높은 럭셔리 스포티즘의 정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FOR WOMEN
루이 비통의 2018 F/W 여성 컬렉션은 쇼가 열린 장소부터 남달랐죠. 쇼를 위해 잠시 공개한 루브르 박물관의 르퓌엘 계단Cour Lefuel이 무대가 됐기 때문. 루이 비통은 장식적인 아르데코 양식의 카펫으로 뒤덮인 이곳을 우주선의 복도 같은 런웨이로 연결했고, 곧 우주 함대의 유니폼을 입은 듯한 모델들이 19세기 조각상 사이를 거닐었습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이브닝드레스 등 쉬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놀라운 조화를 이룬 건 하우스의 장인 정신과 기술력 덕분입니다. 이는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살펴본 섬세한 디테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죠. 네오프렌과 메시, 저지 등 흔히 운동복에 쓰이는 소재들을 실크 드레이프 드레스에 매치했으며, 카펫처럼 고풍스러운 번아웃 패브릭으로 활동적인 블루종을 완성했습니다. 압권은 한쪽 어깨를 일부러 떨어뜨리도록 고안된 홀터넥 디자인. 촘촘한 시퀸 그러데이션이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 디테일은 바이커 슈트를 보는듯 알록달록한 뷔스티에와 믹스돼 기존엔 없었던 이브닝슈트로 탄생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색다른 소재로 선보이는 남성 액세서리 컬렉션.
장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빈티지 무드의 스피디 백과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헤드라인 펌프스.
루이 비통의 2018 F/W 여성 컬렉션은 쿠튀르 컬렉션 못지않게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했습니다. 그 바탕엔 루이 비통의 숙련된 장인이 있죠.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과 이탈리아 피에쏘 다르티코 슈즈 공방에서 전해온 정성 어린 제작 과정과 디테일을 공개합니다.
RTW IN DETAIL
체인을 균일하게 배치해 손으로 엮은 트위드 스커트. 완성된 모습은 볼드한 말타쥬 패턴을 연상시킵니다.
RTW IN DETAIL
후크와 니들 기법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비즈 그러데이션.
BAGS IN DETAIL
가죽을 크고 작은 패널로 재단해 견고하게 완성한 원통형 가방. 악어가죽엔 결을 따라 붉은 페인트를 덧칠해 입체감을 극대화했습니다.
BAGS IN DETAIL
안감과 커버를 잇는 바느질 작업 전의 글래시스 케이스. 여기에 도금한 황동 잠금장치를 배치하는 작업.
문의 갤러리아명품관 WEST 1F/EAST 4F 02-343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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