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지고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이 왠지 밋밋하고 허전하게 느껴진다면, 주얼리를 활용해보세요.
요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컬렉션 속 유행 주얼리 스타일링을 보면 과거에 비해 좀 더 과감해지고 화려해졌으며 대담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귀걸이는 하나같이 어깨에 닿을 정도로 치렁치렁해졌고 볼드한 스타일이 눈길을 끕니다. 또 여기에 목걸이는 하나가 아닌 여러개를 착용하거나 목과 가슴 앞쪽을 덮을 정도로 화려해져 임팩트를 더하죠.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여럿을 착용하는 과감한 스타일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화려하게, 그리고 무조건 많이 착용하는 것만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일에 어울리면서도 에지있게 연출하는 센스가 필요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좀 더 멋스럽게 트렌디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요즘 각광받는 커스텀 주얼리를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 주얼리 디자이너에게 물었습니다.
Q 굵고 짧은 손가락, 어떻게 반지를 레이어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손이 못생겨서 반지를 끼지 않는다는 여성들을 종종 만나곤 해요. 직업상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저 역시 예쁜 손은 아니지만, 저는 손가락에 마법을 걸어주는 반지의 힘을 믿어요.
손가락이 길고 가늘어 보이는 반지를 선택하고 싶다면 밴드가 얇은 디자인을 고르세요. 실처럼 가느다란 반지가 손을 한층 여성스럽게 연출해주니까요.” - 리사킴 / 리사코 주얼리 대표
▶ Tip1
결과적으로 같은 두께라 할지라도 굵은 반지를 하나 착용하는 것보다 가느다란 반지를 여러 개 겹쳐 착용하면 손이 가냘퍼 보여요. 게다가 한층 재미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 Tip2
손가락 마디 중간에 착용하는 너클 링 역시 시선이 손끝으로 향하게 해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 보이는 아이템이죠.
▶ Tip3
목선이 더욱 곧고 길어 보이게 강조하는 드롭 이어링은 오프숄더 의상과 찰떡궁합을 이룬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LISACCO JEWELRY
(왼쪽 사진 위부터) 잠금장치에 원석 장식의 체인을 가미한 드롭 이어링, 59만8천원. 엄지에 착용한 오픈 링, 34만8천원. 검지에 착용한 별 모티브의 오픈 링, 58만6천원. 중지에 착용한 가느다란 링, 14만8천원. 약지에 착용한 3개의 원석을 세팅한 링, 36만8천원. 진주와 스파이크 장식을 더한 링, 19만8천원. 마름모꼴 사파이어를 장식한 링, 38만6천원. 터콰즈 스톤을 장식한 링, 36만8천원. 마디 사이에 착용한 심플한 링, 32만8천원.
(오른쪽 사진 위부터) 두 손가락에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진주 장식의 반지, 97만8천원. 두 개의 반지를 겹쳐 착용한 듯한 효과를 주는 골드 링, 99만8천원.
Q 티셔츠 차림조차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팔찌 레이어드 비법은?
“체인 팔찌나 큼직한 원석 장식의 반지는 꼭 어떤 옷과 매치해야 한다는 식의 제약을 두지 마세요. 묵직한 실버 주얼리나 형형색색의 큼직한 원석 액세서리는 의외로 어떤 옷차림과 분위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죠.
하늘하늘한 실크 블라우스부터 포멀한 테일러드 재킷, 드레시한 이브닝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꽤 폭넓죠. 첫인상은 다소 드세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의리 있는 친구 같은 매력적인 아이템이에요.” - 박혜라 / H.R 대표
▶ Tip1
시원하게 드러낸 팔목에서 찰랑거리는 뱅글은 여름날의 즐거움입니다. 각기 다른 굵기와 디자인, 골드와 실버를 레이어드해 개성을 뽐내볼 것.
▶ Tip2
알사탕처럼 큼직한 원석이 장식된 반지는 같은 톤이나 보색 대비로 겹쳐 착용하면 더욱 멋스럽다는 사실!
▶ Tip3
서랍 깊숙이 넣어둔 시계는 스트랩을 굵직한 체인 브레이슬릿으로 교체해 새 숨을 불어넣을 것.
H.R
(왼쪽 위부터) 큼직한 원석을 장식한 반지. 사탕처럼 달콤한 핑크톤이 매력적이다. 각 30만원대.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체인 팔찌. 스컬 모티브로 포인트를 줬다. 80만원대.
(왼쪽 위부터) 원석을 장식한 반지, 각 30만원대. 오른팔에 착용한 스톤 장식의 체인 팔찌, 1백60만원대. 가느다란 실버 뱅글, 20만원대. 실처럼 가는 골드 뱅글, 20만원대. 화이트 스톤 장식의 뱅글, 20만원대. 골드 뱅글, 2백만원대. 스컬 모티브를 장식한 체인 팔찌, 80만원대. 왼팔에 착용한 골드 컬러 뱅글, 3백만원대. ‘Love’ 레터링을 장식한 뱅글, 1백만원대.
여름이 되어 가벼워진 옷에 화려함을 배가시켜줄 확실한 아이템, 주얼리. 올 여름엔 주얼리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화려한 스타일에는 꼭 심플하고 가벼운 옷을 매칭시킬 것을 추천해요. 전체적으로 부담스러운 느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 올 여름, 화려한 스타일의 주얼리로 트렌디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 보세요!
Editor 정유민 / Digital 장연주
Photographer 김상곤(인물), 이용인(제품) /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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