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는 그저 패션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에요. 멋진 스타일에는 액세서리가 필수죠. 얼마나 센스 있게 액세서리를 매치했느냐에 따라 같은 옷도 달리 보일 수 있답니다. 2016년 봄 스타일에 에지를 더해 줄 액세서리 스타일 트렌드를 꼼꼼하게 소개해볼게요. 당신의 스타일 지수를 높여줄 올 봄 액세서리 트렌드 A부터 Z.

 

ANKLE STRAP

이번 시즌 다이어트가 시급한 부위는 바로 발목’. 두터운 가죽 스트랩이 달린 디올부터 섹시한 스틸레토에 앙증맞은 깅엄 체크 리본을 포인트를 준 반전의 미우미우 슈즈까지. 발목 포인트 슈즈가 눈에 띄게 늘었죠. 발목 포인트 스트랩 슈즈를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얇은 발목을 사수하는 게 제1 덕목이랍니다.

 

BALLERINA SHOES

카린 로이펠트는 매일 발레를 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도 퇴근길 발레 클래스가 유행이라고 해요. 그 때문인지 힐이 장악했던 런웨이에 납작한 토슈즈가 등장했답니다. 왠지 바로 가볍게 턴을 돌 것만 같은 발레리나 슈즈. 페미닌한 무드 가득한 플레어 스커트와 찰떡 궁합이죠.

 

CHAIN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스타일을 외치는 패션계에 극단의 디테일이 등장했습니다. 언더 패션의 상징이던 체인 장식이 하이 패션 브랜드들의 액세서리에 등장했답니다. 심지어 루이비통은 체인 모양과 로고를 꿰어 스트라이프 프린트로 탄생시켰는데요. 역시 펑키하죠?

 

DRAWSTRING

가방을 닫을 시간도 모자란, 그야말로 스피디한 시대입니다. 스트링으로 된 가방은 바쁜 현대인에 맞춰 진화했다 봐도 무리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스포티즘이라는 메가 트렌드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을게요. 다만 가볍고 간편한 드로스트링 백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트렌드라 할 만하죠.

 

EMBELLISHED

오트 쿠튀르와 레디투웨어의 간극을 좁히는, 그야말로 손맛 나는 디테일이 늘고 있답니다. 기계가 아닌 장인이 한 땀 한 땀 꿰었을 법한 자수 장식의 백은 화려함의 극치죠. 특히 돌체 앤 가바나의 화려한 자수 장식들은 패션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을 만큼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해요.

 

FRINGE

칼 라거펠트의 말대로, 디자이너들은 현대에는 관심이 없죠. 과거를 쫓거나 미래를 예상하거나. 둘 중 하나죠. 이번 시즌의 패션 시계는 70년대에 맞춰져 있어요. 그 시절 히피들이 사랑한 프린지 장식 백과 슈즈들이 다시 등장한 건 극히 당연한 수순이죠.

 

GRAPHIC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공항을 완성했던 샤넬. 그중에도 가장 눈에 뜨니 건 프랑스 국기에서 따온 3가지 컬러의 그래픽 백과 슈즈죠. 아르데코풍의 컬러 블록을 보여준 랄프 로렌, 스트라이프 백을 선보인 프라다와 구찌까지. 가장 볼드한 장식은 바로 그래픽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HAUTE SLIPPER

도도하게 카펫 위만 걸어 다닐 것 같은 고상한 슬리퍼들이 아스팔트 바닥을 밟기 시작했어요. 란제리 패션의 등장으로 실내용 슬리퍼로 보이는 레이스와 퍼가 범벅된 슬리퍼들이 실외로 나온 것. 여전히 실키한 원피스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죠.

 

INDUSTRIAL

주렁주렁한 목걸이 대신, 목에 착 달라붙는 초커가 지난 F/W 시즌부터 주얼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겨울용이던 벨벳 소재 초커를 대신해 이번 봄에는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메탈 소재의 초커가 배턴을 이어받았다는 사실.

 

JEWEL TOUCH

놈코어 트렌드가 저물고,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맥시멀리즘의 바람이 불고있어요. 옷이나 가방, 슈즈를 막론하고 모두 다 화려함을 쫓고 있죠. 특히 주얼 장식으로 묵직해진 슈즈들은 이번 맥시멀리즘 트렌드를 반영한 가장 강력한 표식.

 

K WAVE

K-뷰티에 이어, K-액세서리가 세계의 무대로 진출하고 있어요. 지난 2월 뉴욕에 첫 매장을 오픈한 젠틀몬스터는 콧대 높은 뉴요커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죠. 한국의 특산물중 하나가 핵세러리가 될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네요.

 

LETTERING

90년대처럼 브랜드를 전면에 드러내는 것이 다시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지미 추, 로에베 등 브랜드의 이름을 디자인처럼 활용한 가방들. 이건 허세가 아니라 로고 자체가 디자인으로 사용된 예라고 생각해보세요. 좀 더 특별해지지 않나요?

 

MINI BAG

지갑도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간 마당에 큰 가방도 필요 없지 않나요? 가방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액세서리로 착용하는 미니 백 트렌드는 이번 시즌에도 유효해요. 특히 원래 기존 디자인의 미니미버전 가방들이 눈에 띄죠.

 

NATURE

그래픽 패턴, 오트쿠튀르 디테일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매 시즌 등장하는 플라워 프린트가 2016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어요. 그래픽처럼 간결하거나, 오트 쿠튀르 스타일로 섬세해졌죠. 아예 자연자체가 모티브가 되어 액세서리 전반에 화조화가 그려지기도.

 

OVERSIZE SUNGLASS

이번 시즌 메이크업 걱정은 놓으세요. 눈썹은 물론 다크서클까지 완벽하게 가려줄 크고 짙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브랜드마다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마르니의 복고풍 선글라스부터 샤넬의 미래적인 고글형 선글라스까지. 무조건 큰 사이즈가 대세예요.

 

POCKET

스튜어디스들이 쓸 법한 직사각형 토트백에(마치 노트북 가방처럼 정직하게 생긴) 다양한 사이즈의 아웃 포켓을 단 샤넬을 필두로 마치 가방 속에 가방이 있는 것처럼 연출한 발맹, 셀린느 등 수납 공간이 넉넉한 토트백들이 오피스 우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죠.

 

QUILTED

이번 시즌은 미국 문화의 퀼트와도 같아요라고 말한 건 다름 아닌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티렉터인 스튜어트 베버스예요. 그는 각종 문화를 믹스하는 것은 물론, 퀼트 장식을 사용한 백과 슈즈를 선보였죠. 루이 비통과 보스 우먼 역시 퀼트 장식 백을 메인으로 선보였어요.

 

RETRO

한 번도 레트로가 트렌드가 아닌 적이 없었죠. 하지만 이번 시즌엔 조금 남달라요. 바로 레트로풍 스타킹때문이죠. 자수가 달린 핑크색 스타킹은 물론이고 수녀님이 떠오르는 발목 양말까지.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다리가 이번 레트로 트렌드의 핵심이랍니다.

 

SHOPPER

몇 시즌 전 슈퍼마켓 백을 그대로 모사한 셀린느의 가방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어요. 이번 시즌엔 그런 현상이 더 넓고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죠. 노란 쇼핑백을 떠올리게 하는 마르니, 체크 무늬 사각 토트백을 선보인 스텔라 맥카트니 등 무겁지 않은 사각 쇼퍼 백들이 눈길을 끌고 있어요.

 

TRANSPARENCY

발의 앞, , 옆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투명한 부츠, 굽부터 어퍼까지 모두 PVC로 된 샌들 등 이번 시즌에는 헐벗은 발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그만큼 발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기도 해요.

 

UNIQUE HEADPIECE

결혼식때가 아니면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티아라가 생 로랑 쇼 전반에 나왔어요. 곧이어 생 로랑을 따르는 여러 SPA 브랜드들이 잊혀졌던 액세서리들을 내놓기 시작했죠. 티아라는 물론, 컬러풀한 헤어밴드, 심지어 화관까지.

 

VICTORIAN ROMANTICISM

손뜨개로 만든 하얀 장갑에 반지를 두세 개씩 끼고 리본 모양의 뱅글을 한, 이 미치도록 화려한 여자가 이번 시즌 구찌 레이디예요. 빅토리안 시대의 벽지 프린트를 닮은 드레스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액세서리 레이어드가 포인트죠.

 

WESTERN

레이스 범벅의 슬립 드레스에 웨스턴 부츠를 신은 셀린느의 모델 덕에 봄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부츠가 등장했어요. 터프한 징 장식이 더해졌거나, 거친 스웨이드 소재이거나 하나같이 웨스턴풍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죠.

 

X-LARGE EARRING

얼굴만한 크기의 어마어마한 귀 고리들이 거의 모든 쇼에 등장했어요. 특히 디스코볼 같은 프라다의 이어링은 별다른 메이크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얼굴을 살려주죠. 이번 시즌 귀고리를 하면 1.5, 아니 10배는 더 예뻐질 듯.

 

YOUTH CULTURE

담뱃갑을 모사한 플라스틱 백을 선보인 모스키노부터 헬로 키티 캘린더를 그려 넣은 올림피아 르 탱까지. ‘어른 아이를 타깃으로 한 액세서리들은 이제 트렌드가 아니라 클래식으로 분리해야 될 정도로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요.

 

ZIGZAG

스카프 대신 망사 천을 목에 두른 프라다부터 얼굴 전체에 레이스 베일을 얹은 모스키노까지. 지그재그 문양의 망사는 다리가 아니라 요즘엔 얼굴 주변에서 목격되고 있죠. 망사 스타킹은 왠지 부담스럽게 섹시한 느낌이 있었다면, 2016년형 망사 트렌드는 그야말로 쿨내 진동이랍니다.

 

 

 

 

 

Editor 김민정(Freelancer) / digital 장연주

Photographer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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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갤러리아 G -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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