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어 닥친 추운 날씨 탓에 옴짝달싹하기 싫은 요즘.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한다며 옷장에서 케케묵은 겨울 옷을 꺼내 보는데- ‘어쩜 이토록 입을 옷이 하나도 없을 수가!’ 에디터처럼 좌절한 적 한 번쯤 있을 거에요. 불과 몇 달 사이 작년에 입던 옷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소중한 추억이 있어 버릴 수 없는 옷들도 있죠. 이제는 정말 중요한 겨울 아이템을 장만해 두어야 할 때! 겨울 한파도 물리칠 핫 한 겨울 신상으로 옷장을 채우고 싶다면, 먼저 옷장을 정리해야겠죠? 다음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STEP 1. 이제 버려라!
1단계 | 몇 번이나 입었더라?
‘어머, 이건 사야 해!’ 하며 나도 모르게 충동 구매해버리지 않았나요?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사다가 옷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던 옷들이 없는지 가장 먼저 체크하세요. 혹시 한 번도 입지 않았다면, 아깝겠지만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왜냐고요? 분명 내년에도 입지 않을 테니까요!
2단계 | 너무 낡지 않았을까?
너무나 아끼는 옷인 탓에 너무 낡아 보풀이 일어난 모직 코트, 소매가 헤진 패딩 등. 옷으로써 역할이 이미 끝난 겨울 옷이라면 과감히 버리세요. 행여 집에서라도 입을 생각은 금물!
3단계 | 내 몸에 딱 맞나?
작년에는 분명히 맞았는데... 그 사이 체중이 늘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재킷, 청바지가 분명 하나쯤은 있을 거에요. 지금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 아니라면 내년에도 못 입을 가능성 100%. 이번에도 과감하게 버려주세요.
4단계 | 나한테 잘 어울릴까?
옷을 선택할 때 여자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뉩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자신의 패션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쓴 말도 해줄 수 있는 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은 무엇이고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말이죠. 지금은 단 물은 뱉고, 쓴 물은 마셔야 할 때라는 거~.
5단계 | 지금도 입을 수 있을까?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하지만 언제쯤 다시 유행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 아이템이 있기 마련. 언제 다시 유행할지 모르는 아이템으로 공간을 낭비해선 안되겠죠. 또, 평소에 입을 수 없는 스타일인데 소중한 추억이 있어 버릴 수 없는 옷들도 있을 거에요.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 제 몫을 다한 옷은 버려야 합니다.
STEP 2. 때 빼고 광내기!
옷장 정리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렸다면, 이제는 취한 것을 깨끗하게 손질할 차례! 그래야 올해도 내년에도 요긴하게 입을 수 있으니까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입게 되는 모직 코트는 때는 잘 타지 않지만 먼지가 잘 달라붙는 소재에요. 평소에는 브러시를 이용해 어깨 부분부터 결을 따라 전체적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탁 시, 중성세제를 미온수에 풀어 옷을 담가 지그시 누르며 손 빨래하면 됩니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울 세탁 모드로 설정하는 것 잊지 마세요. 건조시킬 때는 옷을 편평하게 펴 그늘진 곳에 말리고, 넓은 옷걸이에 걸어 전용 커버를 씌어 보관해주세요.
얇고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최고급 소재 캐시미어. 고급 소재인 만큼 관리 또한 쉽지 않은데요. 최대한 드라이클리닝 횟수를 줄이고 오염된 부위만 세탁해서 입는 것이 최선이랍니다. 손 세탁할 경우, 캐시미어 전용 샴푸를 이용해 세탁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말려주면 끝! 캐시미어는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보관 전에 환기는 필수랍니다. 니트처럼 옷걸이에 걸어두면 늘어지기 쉬우니 종이를 끼우고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작년 겨울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무스탕. 모던하면서 클래식한 매력으로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인데요. 무스탕은 색이 쉽게 빠지고 얼룩이 생길 수 있어 물 세탁은 매우 위험하답니다. 작은 얼룩은 미술용 지우개로, 비나 눈을 맞아 생긴 얼룩은 얼룩이 없어질 때까지 칫솔과 스펀지로 문질러 주세요. 세탁만큼이나 보관법도 까다로운데요. 무스탕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소재가 딱딱해지거나 변색되기 쉬우니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해주세요.
겨울 한파가 몰아 닥치면 가장 먼저 꺼내게 되는 패딩. 패딩은 도톰한 볼륨감이 생명이죠. 세탁 후, 말릴 때 손으로 두들겨주면 다시 새 옷처럼 빵빵해져요. 보관 시에는 옷 사이에 끼여 충전재가 눌리거나 뭉치면 보온성이 떨어지니 넓은 공간에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겨울 아우터 중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모피는 가격만큼이나 세탁하기 까다로운 소재에요. 세탁소에 잘못 맡기면 새 옷을 버릴 수도 있거든요. 큰 얼룩만 없다면 가볍게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또한 비닐에 보관하면 습기가 생겨 모피가 상하기 때문에 모피 전용 커버에 씌워 보관하고, 공간이 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옷장에 탈습제를 넣으면 퍼가 수축되고 뻣뻣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STEP 3. it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라!
THEORY. 모던 클래식한 그레이 남성 코트. 모델들도 즐겨 입는 보이프렌드 재킷처럼 코디할 수 있죠.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오버사이즈 룩처럼 스타일링해보세요.
WOOYOUNGMI. 그레이 오버사이즈핏 코트. 추운 겨울에는 코트 하나만 잘 골라도 세련된 매니시 룩이 완성된답니다. 와이드 팬츠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쳐주세요. 여기에 토 슈즈를 매치해 매니시와 페미닌함을 적절히 매치하면 멋스러운 커리어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ELIZABETH&JAMES. 레빗 퍼 소재의 애니멀 프린트 코트.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베이식&포인트’ 공식을 기억하세요. 모피는 하나만 걸쳐도 따뜻하기 때문에 안에 입는 옷은 얇고 심플한 소재가 좋아요.
CLUB MONACO. 양털가죽 소재의 그렝 퍼 코트.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 베이식한 옷에 매치하면 부담스러운 느낌은 잡아주고 에지는 살려준답니다.
AQUILANO RIMONDI. 레이스 디테일이 가미된 플레어 라인의 패딩. 부해 보이는 패딩 코트에 여성미를 강조한 레이스와 플레어 라인으로 우아한 레이디 룩을 연출했어요.
NOBIS. 노비스의 여성용 튤라 파카. 오피스 룩에 어울리는 다운점퍼를 찾는다면, 수트 룩에 무채색을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겨울 출근 룩으로 코디해보세요. 라쿤 퍼를 후드에 부착해 겨울 오피스 룩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THEORY. 무릎까지 내려오는 고급스러운 카멜 컬러의 무스탕. 한 겨울 부담 없이 입기 좋은 무스탕으로 전보다 무게감은 줄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가미되었어요. 여기에 니트 원피스나 여성스러운 쉬폰 원피스와 매치하면 무스탕의 투박스러움은 완화시키고 스타일은 살릴 수 있답니다.
IRO. 유니크한 그레이컬러의 양가죽 무스탕. 한파에 맞서는 셀럽들의 공항 패션으로 때 아닌 품절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겨울 스페셜 아이템 무스탕. 카라가 퍼로 장식돼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죠. 요즘 트렌드에 맞춘 풀오버핏으로 남녀 모두가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스타일이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열어보면 사도 입을 옷이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죠. 필요 없는 제품을 샀거나, 필요한 제품을 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겨울 옷을 개봉함에 앞서 필요 없는 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세련된 겨울 옷으로 옷장을 가득 채워보세요. 올 겨울을 스타일리시하게 나기 위해 꼭 사야 할 필수 아이템을 장만하고 싶다면, 트렌디한 감각이 녹아 있는 갤러리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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