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상의 의미- The Personal Classic, CNYTTAN
나이가 들면서 남성을 보는 안목이 좀 달라졌습니다.
무슨소리냐구요?
예를 들어, 10대 때는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마냥 좋았습니다. 가령 소지섭이나 조인성같은..
(지금도 그분들이 안좋다는건 아닙니다)
20대 때는 양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좋았어요. 제 주위에는 왠 후드티에 청바지들 뿐이니..
양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를 보면 쵝오다! 했었죠.
30대 들어서니 스타일의 재치가 있는 남자가 좋습니다.
조금 키가 작다한들 뚱뚱하다한들 깜찍한 Cufflinks 를 한남자라거나 점잖은 양복에
에르메스 넥타이같은 위트있는 아이템을 하면 그리 귀여워 보일 수 없습니다.
작년에 뉴욕에 갔을때 소호 카페에서 어떤 백발의 할아버지를 봤는데요
브라운 체크 양복을 아래 위로 입고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아이패드를 보고 있더라구요!
신문이 아닌 아이패드라니!! 그 중후한 할아버지와 하늘색 커버를 씌운 아이패드가 매치는 안됐지만
Personal Classic! 어떠한 젊은 남자들보다 훨씬 멋져 보였답니다.
<출처: 사토리얼리스트>
제가 말한 느낌이 Personal Classic 일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지기는 그렇게 생각해요.+_+
그냥 Cufflinks 일 수도 있고, 그냥 아가일 양말일 수도 있고, 그냥 땡땡이 넥타이나 평범한 아이패드 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뉴욕 할아버지를 떠오르면 젤 먼저 생각나는 하늘색 커버의 아이패드처럼
또 뚱뚱한 신사의 귀여운 Cufflinks 가 먼저 생각 나는 것. 그런게 그 사람의 Personal Classic 함 이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Personal Classic을 추구하는 국내 브랜드- 니탄을 소개할까 합니다 :)
<출처: 니탄 홈페이지>
영국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두 젊은 디자이너와 광고 기획자가 니탄이란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서 처음 니탄을 접하고 놀란 두 가지는 와우, 이게 한국 브랜드라고? 이것과..
이렇게 제대로 된 양말이 있다니!! 이거 였어요.
남자들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양복바지 아래로 자연스레 보이는게 양말인데 사실 많은 정장양말들이
짧게 나와 클라식한 양복바지를 입으면 양말과 바짓 단 위로 다리 살이 드러나기 마련이죠.
진정한 신사는 절대 다리 살이 밖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쫙 당기면 무릎까지도 올것같은 니탄 클라식 양말을 봤을때..
와.. 제대로구나 이생각을 했답니다.
자, 이제 니탄 양말의 대표적인 종류를 소개해 볼께요 :)
1. Slim fit- Long - hose/ 롱 호스 양말
제일 클라식 한 라인 입니다. 긴 양말이 처음에는 어색 할 수도 있지만 영국 신사들은
이렇게 긴 양말을 즐겨 신는다고 해요. 베이직한 컬러부터 하늘색, 초록색, 연보라색까지 여러가지 컬러들이
클라식한 양복과 만나면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됩니다. 니탄은 양말을 32 센치로 제작함으로서 신사의 정중함을
표현합니다.
2. Argyle Socks / 아가일 양말
갈색구두와 특히 더 잘 어울리는 아가일 패턴입니다. 아가일 패턴은심플한 정장 뿐만아니라 헤링본 자켓이나
트위드 바지 등 캐주얼한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요즘에 길거리에는 바지단을 살짝 접은후 스니커즈에 아가일 무늬를
매치하는 남성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토록 아가일은 클라식부터 캐주얼까지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이랍니다.
니탄은 순면 100%로 가공한 실켓사를 사용함으로서 은은한 광택감을 주어 남성의 구두를 더욱 빛나게 해주죠.
3. Stripe Socks/ 줄무늬 양말
스트라이프는 말로 안해도 너무나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죠. 구두나 스니커즈에 살짝 보이는 멋스런 스트라이프들은
남성들에게 참 귀여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클라식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제 생각에 스트라이프 삭스는 컬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과한 컬러들끼리 섞으면 너무 촌스런 느낌이고, 무거운 컬러들끼리 섞으면 너무 재미가 없어지거든요.
니탄 양말은 요런 색깔들을 맛있게 (멋있게 보다 맛있게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섞어놓아 클라식 하면서도
동시에 큐트한 이미지를 참 잘 표현했어요.
참고로 요 스트라이프들은 여성인 저도 몇개 소장하고 있답니다 :)
니탄의 양말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는 데요.
첫번째 이유는 영국에서 온 두 사람의 소박함이 보이는것 같아서.
두번째 이유는 그들의 진정성이 느낄 수 있어서 입니다.
요즘에 디자이너 컬렉션들을 보고있으면 하나만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싶은것들도 많은데요.
니탄은 정말 하나만 제대로 하는 브랜드 이니깐요.
앞으로 한국에 이런 종류의 브랜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앗. 이게 정말 국내 브랜드란 말이야? 이렇게 입이 떡벌이지게 하는 것들 말이죠.
니탄
위치: 갤러리아 West 4층
전화번호: 02-3443-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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