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유행할 패션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2018 S/S 런웨이 위 스타일을 참고해보세요.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가장 히트할 아이템과 스타일만을 골라 키워드 별로 나눠 보았습니다. <더갤러리아>가 엄선한 12가지 패션 키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손님 꽃무늬! 너도 나도 입는 흔한 옷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나만의 히든 카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오프 화이트가 제안한 팬츠 슈트에 회화적인 기법의
플라워 패턴을 가미한 쿨 걸처럼 연출하든지, 돌체 앤 가바나에 등장한 꽃무늬 시폰 롱 드레스로
우아한 여신 분위기를 내든지, 꽃무늬를 모노톤으로 표현한 크리스토퍼 케인처럼 모던 하게 소화하든지, 같은 꽃이라도 재해석이 필요하죠. 어쨌든 플라워
패턴을 몸에 걸치는 순간, 겨울과는 작별을 고하는 봄의 신호탄일테니 이번 시즌엔 봄꽃과 함께
화사한 스프링 룩을 즐겨보길.
엉덩이를 뜻하는 ‘패니Fanny’와 배낭의 ‘팩Pack’의 합성어인 패니 백. 일명 ‘벨트 백’으로 불리며 1990년대 패션 스트리트를 뜨겁게 달궜던 이 백이 돌고 돌아 다시 트렌드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스타일링이 중요한데, 체크 재킷에 가죽 패니 백으로 시크한 느낌을 살린 구찌, 파스텔 톤 카디건에 크로스로 매치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 발렌시아가의 컬렉션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네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로고 플레이 아이템들이 런웨이로 귀환했습니다. 백의 스트랩에 로고를 넣어 그래픽적 효과를 준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 로고와 심볼 마크를 믹스해 하나의 패턴으로 완성한 로에베 등 디자이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로고 아이템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더 과감하고 새로워졌습니다. 런웨이를 푸른 물결로 물들인 데님을 두고 하는 말이죠. 커팅과 워싱 등 핸드크래프트적인 기법을 더해 빈티지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데님 룩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봄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님으로 매치하는 올 데님 스타일링이 강세인데, 알렉산더 맥퀸이나 나타샤 진코처럼 플로럴 패턴의 패브릭을 적절히 가미해 페미닌한 느낌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그윽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라벤더 컬러가 이번 시즌 키 컬러로 떠올랐습니다. 핑크보다 진하고 퍼플보다 연한, 오묘한 빛깔의 라벤더 컬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톤으로 매치해 신비롭고 우아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포인트! 은은한 펄감의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선보인 알베르타 페레티, 플라워 자수와 러플 디테일로 궁극의 여성미를 표현한 에르뎀의 룩이 대표적이죠.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인 퍼프 숄더가 1980년대 레트로 열풍을 타고 런웨이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어깨를 제외한 모든 요소를 미니멀하게 연출해 현대적인 분위기에 걸맞게 룩을 재해석했다는 것. 스포티한 톱에 퍼프 숄더를 가미해 로맨틱한 애슬레저 룩을 완성한 이자벨 마랑, 퍼프 숄더로 구조적인 셰이프를 부각시킨 오프 화이트의 재킷 등 봉긋한 어깨 라인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아우터만큼이나 이너웨어에도 신경 써야 할 이유가 생겼답니다. 일명 ‘비닐’이라 불리는 PVC 소재가 2018 S/S 런웨이의 신종 패브릭으로 등극했기 때문이죠. 시작은 누가 뭐래도 샤넬. 칼 라거펠트는 모자와 케이프, 핸드백, 부츠 등 컬렉션에 등장한 패션 아이템에 PVC소재를 가미해 미래 지향적인 룩을 제시했는데요. 이 외에도 블랙 보디슈트에 PVC 롱스커트를 매치해 아찔한 관능미를 발산한 발맹과 드레스에 PVC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볼륨감을 살린 패션 이스트 등의 컬렉션을 참고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PVC 소재의 매력을 만끽해볼 것.
2018 S/S 컬렉션에 담긴 각기 다른 트렌드를 관통하는 교집합이 있었으니, 바로 볼드한 이어링. 페미니즘, 레트로, 스포티즘 등 그 어떤 트렌드에도 상관없이 스타일링의 정점을 찍는 액세서리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하늘하늘한 시폰 드레스나 레이스 블라우스 같은 페미닌한 룩에 무게감을 더해주는 포인트 아이템은 물론 컬러나 패턴이 화려한 룩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서포트 역할까지, 볼드한 이어링의 전방위적인 활약이 돋보입니다.
아찔한 스틸레토 샌들에 밀려 한동안 주춤했던 플랫 샌들의 인기가 다시 급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평평하고 널찍한 굽이 특징인 스포츠 샌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요. 볼드한 크리스털 장식으로 도도한 매력을 어필한 크리스토퍼 케인의 샌들을 비롯해 스트랩에 스터드 장식으로 와일드한 무드를 가미한 프라다의 샌들까지, 자칫 촌스럽고 밋밋할 뻔했던 스포츠 샌들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네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액세서리는 화려한 슈즈도, 신상 백도 아닌 모자랍니다. 게다가 얼굴을 반쯤 가릴 만큼 커다란 오버사이즈. 간신히 턱만 보일 정도로 챙이 길게 내려오는 애슐리 윌리엄스의 보 해트부터 삿갓을 연상시키는 구찌, 모델의 얼굴보다 3배는 큰 에밀리아 윅스테드까지, 2018 S/S 컬렉션에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등장한 모자를 이용해 자외선도 차단하고 스타일도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겨울에나 신을 법한, 무릎 위로 올라오는 니하이 부츠가 S/S 시즌에 등장했다? 듣기만 해도 땀 날 것 같은 얘기지만, 영민한 디자이너들은 이런 걱정을 단번에 날려줄 해결책을 함께 제시했답니다. 파스텔 톤의 컬러를 선택해 가죽 부츠의 무겁고 투박한 느낌을 부드럽게 녹여낸 모스키노, 발가락이 들어나는 오픈 토 부츠를 선보인 발맹, 화려한 레오퍼드 패턴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2018 S/S 런웨이를 활보한 니하이 부츠들을 보니, 따스한 봄날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슈즈임을 인정!
스트라이프 패턴의 인기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압나더.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로나 세로로 질서 정연하게 떨어지던 라인들이 사선으로 방향을 틀어 더욱 다이내믹한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 가로, 세로, 사선을 모두 믹스해 리드미컬한 조합을 선보인 안토리오 베라르디, 톱과 스커트에 굵기를 서로 달리 표현해 재미를 준 펜디 등 선의 변주가 주는 재미가 쏠쏠하죠. 여기에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으니, 겨우내 불어난 체중으로 급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editor 김민희
photo Indigit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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