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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벨벳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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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부드러운 원단. 겨울 하면 바로 생각나는 소재인 동시에 어딘지 도전하기 어려웠던 그 벨벳. F/W 시즌 런웨이는 어느 해보다 벨벳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베니어 재킷부터 이제는 기본 아이템이 된 와이드 팬츠까지 벨벳의 활약은 매우 두드러졌죠. 벨벳을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옷 잘 입기로 소문난 톱 모델 3인이 제안하는 리얼웨이 벨벳 스타일링.



모델 안아름, 벨벳과 스트리트 펑크의 만남

평소 펑크 무드를 베이스로 한 스트리트 룩을 즐겨 입어요. 특히 빈티지 티셔츠와 하이패션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 시즌 핫 트렌드로 떠오른 벨벳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하기 때문에 여성스럽게 연출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어요. 이럴 땐 스트리트 아이템으로 여성성을 중화시키는 것이 포인트! 빈티지 티셔츠에 벨벳 슬립 드레스를 입고 타탄체크 재킷과 레이스업 부츠로 와일드한 무드를 더합니다. 마무리로 퍼 아우터를 걸치면 벨벳을 활용한 글램 펑크 룩 완성!


Styling Tip

“우아한 분위기의 벨벳은 정반대의 아이템과 믹스 매치해야 트렌디해 보여요.”

(왼쪽) 중세 귀족을 연상시키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벨벳 재킷은 빈티지한 디자인으로 소재가 지니고 있는 우아함을 극대화한 아이템입니다. 이 범상치 않은 옷을 웨어러블하게 연출하기 위해 같은 브랜드의 데님 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마무리로 가죽 초커와 망사 스타킹으로 펑크 무드를 더해 로맨틱하면서도 터프한 매니시 룩을 완성했어요.

(오른쪽) 올해 유난히 많이 보였던 슬립 드레스의 벨벳 버전. 럭키 슈에뜨의 벨벳 드레스는 겨울에도 즐겨입을 수 있는 길이의 아이템이죠. 스트리트 무드를 더하기 위해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타탄체크 재킷을 레이어드한 뒤, 풍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구찌의 레드 퍼 재킷을 걸쳐보았어요. 다양한 소재로 한결 트렌디해 보이죠? 여기에 마무리는 루이비통의 블랙 레이스업 부츠로 시크하게.



모델 최준영, 캐주얼 아이템으로 벨벳 드레스 다운

개인적으로 심플한 룩에 여성스러운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해요. 러플, 리본 등 걸리시한 디테일이 아닌 니트, 퍼, 벨벳 등 소재가 주는 편안함을 강조한 레이디 룩이랄까요? 파티에 어울릴 법한 드레시한 벨벳 롱 드레스 역시 캐주얼 아이템과 레이어드하면 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만 입으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오버사이즈 후드 티셔츠를 매치해 ‘드레스 다운’ 하는거에요. 여기에 테일러드 재킷과 롱부츠를 매치하면 패셔너블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


Styling Tip

“벨벳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하세요. 빛에 따라 색감이 오묘하게 변해 세련돼 보입니다.”

(왼쪽) 몸에 착 달라붙는 YCH의 벨벳 보디슈트는 누드 컬러라 은근히 섹시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끌로디 피에로의 레오퍼드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벨벳의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배가시켰습니다. 그러나 자칫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어 버건디와 다크 그린, 그리고 바이올렛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푸시버튼의 벨벳 재킷을 걸쳐 세련된 레이어드 룩을 완성했습니다.

(오른쪽) 따뜻하지만 오히려 가볍게, 툭 떨어지는 벨벳은 롱 드레스에서 그 매력이 드러납니다. 미우미우의 벨벳 드레스는 동양적인 프린트로 심심하지 않죠. 통일성을 위해 호랑이와 꽃 자수가 놓인 구찌의 후드 티셔츠를 매치 했습니다. 너무 편해보이지 않도록 매니시한 생로랑의 테일러드 재킷을 가볍게 걸쳤죠. 그리고 조금은 단정한 이미지를 위해 스타일링하기 좋은 프리미아타의 롱부츠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델 황세온, 우아하고 관능적인 벨벳 룩

여성스러운 외모라 화려한 주얼리나 프린트보다는 베이식 아이템을 활용한 모던 클래식 룩을 선호합니다. 드레스업할 때도 블랙 미니 드레스부터 찾을 정도예요. 벨벳은 특별한 장식 없이도 존재감을 발휘하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힘을 줄 때 입습니다. 특히 벨벳 아우터는 평상복이나 파티웨어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 블랙 미니 드레스에 벨벳 재킷을 걸쳐 우아하게 연출해도 좋지만, 슬립 원피스에 벨벳 블라우스를 레이어드해 오프숄더 톱처럼 스타일링해보세요. 여기에 골드 주얼리와 망사 스타킹을 더하면 관능적인 파티 룩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Styling Tip

“비비드 컬러 아이템과 벨벳을 함께 매치하세요. 페미닌한 감성은 물론 밝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요.”

(왼쪽) 다리 라인을 따라 유려하게 떨어지는 릭 오웬스의 벨벳 롱스커트는 자칫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운 아이템이죠. 올드함을 걷어내기 위해 스튜디오 톰보이의 레몬 컬러 니트 스웨터와 에센셜의 골드 펄 터틀넥 톱을 매치해 시선을 위로 집중시키고, 폼폰 장식이 달린 마이클 코어스의 퍼 모자를 선택해 럭셔리하면서도 어려 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오른쪽) 올세인츠의 비즈 장식 슬립 드레스를 입어 모던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포인트가 되어줄 로브로브의 오프 숄더 벨벳 블라우스를 레이어드한 뒤, 대세인 로브 재킷을 걸쳐 따뜻함을 더했죠. 빔바이롤라의 로브 재킷은 이너 컬러까지 전체적인 룩에 잘 어우러집니다. 여기에 영 캐주얼의 느낌을 살려줄 비올리나의 스터드 가죽 초커와 디올의 골드 플랫폼 앵클부츠를 매치해 벨벳 룩을 코디해 보았습니다.



editor 김서영

photographer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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