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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꼭 장만해야 할 여성 아우터 스타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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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도 스타일과 보온성을 두루 갖춘 든든한 아우터 하나만 있다면 매서운 겨울바람도 두렵지 않습니다. 추위를 막으면서 스타일은 살리는 일석 이조의 패션 아우터 하나가 절실할 때죠. 이번 시즌 어떤 아우터에 눈길이 가나요?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6가지 아우터를 꼽았습니다. 


1 PADDING JUMPER


두리뭉실한 실루엣 때문에 하이패션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패딩이 이번 시즌 런웨이에 주인공으로 당당히 올라섰습니다. 내로라하는 패션 하우스 디자이너들이 이불처럼 푹신한 촉감의 패딩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스타일리시한 윈터 아우터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죠. 칼라에 컬러풀한 퍼 장식을 덧대 캐주얼한 느낌을 고급스럽게 풀어낸 구찌를 필두로, 퀼팅 디테일로 패딩을 한 층 슬림하게 만든 샤넬, 스포티한 패딩의 지퍼를 클리비지 라인까지 열어 어깨를 드러내는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승부를 건 발렌시아가까지, 패딩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글래머러스한 드레스에도, 포멀한 팬츠 슈트에도 잘 어울리는 패딩 점퍼를 마음껏 즐기는 일뿐!


1. MONCLER 허리 라인을 살려주는 압축 패딩 점퍼, 가격 미정.
2. LOVE MOSCHINO 칼라의 퍼가 사랑스러운 패딩 점퍼, 79만원.
3. KENZO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롱 패딩 점퍼, 1백75만원.
4. ESCADA 밑단의 퍼 디테일이 여성미를 더하는 패딩 재킷, 2백50만원대.



2 MILITARY COAT

남자들은 기피하고, 여자들은 선호하는 마성의 매력 밀리터리! 그래서일까? 올겨울 여자들의 위시 리스트에서도 밀리터리 코트는 단연 0순위 입니다. 톤 다운된 컬러에 절도 있게 떨어지는 실루엣, 질서 정연하게 놓인 단추까지. 군기가 바짝 든 군인처럼 강인한 남성미가 풍기는 밀리터리 코트는 여자가 입었을 때 의외로 농염한 관능미를 풍깁니다. 스타일링이 궁금하다면? 2016 F/W 프라다 컬렉션에서 밀리터리 코트에 레깅스를 신어 아찔한 매력을 발산한 모델들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봅시다.


1. THOM BROWNE 화이트 라인 디테일이 멋스러운 코트, 가격 미정.
2. CLUB MONACO 넓은 칼라가 눈길을 끄는 롱 코트, 69만8천원.
3. HILFIGER COLLECTION 해군복을 연상시키는 골드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98만5천원.


3 FUR COAT

퍼 코트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도 이제 다 옛말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 런웨이를 활보한 퍼 코트는 형형색색의 밝고 생기 넘치는 모습, 그 자체였으니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비비드한 옐로 퍼 코트에 칼라와 포켓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포인트로 넣은 막스마라, 강렬한 레드와 소프트한 핑크의 톤온톤 기법을 이용한 빕후 모하파트라, 풍성한 꽃송이로 코트를 가득 채운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등 그래픽적 요소를 활용해 입체감을 살리고 진부한 느낌을 없앤 디자인들이 눈에 띕니다. 그 결과 레이스 원피스나 실크 블라우스 같은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룩에 자주 걸치던 퍼 코트가 데님과 티셔츠처럼 캐주얼한 룩에도 자연스럽게 매치되어 스타일링의 범주가 넓어지고 실용성도 높아졌습니다.


1. SABATIER 솜사탕 같은 파스텔 컬러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1천80만원.
2. ESSENTIEL 풍성한 실루엣의 퍼 코트, 79만8천원.
3. BOTTEGA VENETTA 로브를 연상시키는 퍼 코트, 가격 미정.


4 CAPE COAT

어깨와 등, 팔을 덮는 망토식 겉옷, 케이프. 18세기 서양 남자들이 코트 위에 걸치는 방한의 용도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스타일링을 좌우하는 완벽한 윈터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출시된 케이프는 사이즈부터 남다릅니다. 끌로에는 이너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온몸을 감싸는 오버사이즈 케이프를, 구찌는 무릎까지 내려와 드레스처럼 보이는 그래픽 패턴의 케이프를 선보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듯합니다.


1. G.CUT 남성적인 테일러링으로 풀어낸 케이프 코트, 가격 미정.
2. VANESSABRUNO 밀리터리 무드의 케이프 재킷, 1백18만원.
3. VANESSABRUNO 하늘거리는 밑단이 특징인 케이프, 1백58만원.


5 MOUTON JACKET

우리가 ‘무스탕’이라 부르는 무톤 재킷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조종사들이 입었던 점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내피에 퍼가 있어 보온성이 뛰어난 가죽 재킷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가죽의 컬러뿐 아니라 퍼가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인 무톤 재킷. 이번 시즌 기장이 짧고 칼라가 넓은 재킷 스타일은 물론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 버전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는데, 아우트라인에 퍼가 시어링되어 무톤의 투박한 느낌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1. IRO 매니시한 스타일의 재킷, 3백68만원.
2. NEIL BARRETT 심플한 디자인이라 아무 데나 매치하기 좋은 시어링 코트, 가격 미정.
3. ALL SAINTS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한 유니크한 재킷, 13만1천원.


6 TRENCH COAT

‘클래식’이라는 명분 아래 매 시즌 등장하지만 결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변신의 귀재 트렌치코트! 한동안 레이스와 러플 등 페미닌한 요소들로 트렌치코트의 강인한 남성미를 부드럽게 중화시켰다면, 이번 시즌엔 무릎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무심한 듯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단추를 채우지 않고 벨트로 질끈 동여맨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룩이 대표적입니다.


1. MAISON MARGIELA 러프한 밑단 처리로 유니크함을 살린 트렌치코트, 3백97만원.
2. O’2ND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특징인 트렌치코트, 49만8천원.
3. BARBOUR 비에도 끄떡없는 방수 소재의 트렌치코트, 55만원.



editor 김민희

photographer 곽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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