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지친 일상에 식물을 처방해주는 '슬로우파마씨'
SLOW PHARMACY가장 연약해 보이지만 가장 위대한 힘을 품은, ‘자연’이라는 가족. 인류에게 ‘조경’이나 ‘원예’의 개념은 늘 있어 왔지만, 내 한 몸 누일 자리도 부족한 현대인에게 식물을 가꾸는 삶이란 늘 요원해 보이기 마련이죠. 몇 해 전 슬로우파마씨SLOWPHARMACY가 처음 생겼을 때 동료 기자가 이들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된 테라리움을 지면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비커에 이끼가 들어 있는데, 새끼손가락만한 사람 모양의 피겨가 정글 숲을 헤쳐나가듯 그 이끼 위를 걷고 있었지요. ‘웬만해선 이끼를 죽이기도 쉽지 않겠다. 이거라면 나도 잘 키울 수 있겠어.’ 다행히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테라리움은 빠른 속도로 유명해졌고, 이끼 외에도 슬로우파마씨가 적재적소에 처방해준 식물들은 많은 사람들..
LIFE
2020. 4. 2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