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매거진에서 엄선한 2022 F/W 하이엔드 브랜드 8
Editor 김민희, 서지현, 추은실
photographer 박재용, 김외밀
CARTIER
루이 까르띠에가 아프리카 여행 중 포착한 팬더는 1914년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까르띠에 메종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고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팬더 고유의 형상에 과감한 젬 커팅으로 눈과 코를 장식하고, 한 올 한 올 생생하게 표현한 털과 스폿으로 완성한 팬더 컬렉션은 동시대적 감각으로 살아 숨쉬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OMEGA
‘인류가 달에서 착용한 최초의 시계’ 오메가는 1848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후 스포츠 타임키핑, 시계 디자인상 수상을 비롯해 우주 또는 해양의 깊은 수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적 시계 제조에 이르기까지,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932년 LA 올림픽을 시작으로 최근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총 30회에 달하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를 수행함은 물론, 정확성에 관련된 수많은 기록을 포함한 세계적인 업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9년엔 워치메이커 조지 다니엘 경이 디자인한 기계식 시계 제조술의 20세기 혁명 중 하나인 코액시얼Co-Axial 칼리버를 소개하며 이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2015년엔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와 함께 새로운 인증 방식인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를 선보이는 등 엄격한 고난이도 테스트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의 우수한 품질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BVLGARI
13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가리는 고유의 대담한 디자인과 남다른 컬러 감각, 장인 정신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디바스 드림 컬렉션은 아이코닉 부채꼴 모티브에 유색 보석으로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입혀 오픈워크 스타일로 출시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디바스 드림 디비씨마 하이 주얼리 워치는 마치 꽃잎이 움직이는 듯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젬스톤에 하이 주얼리 기법을 적용해 극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VALENTINO GARAVANI
이탈리아 출신의 쿠튀리에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1960년대에 론칭한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로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2016년에 메종의 단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새 챕터가 시작됐다. 특히 앰배서더인 배우 손예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한 ‘브이슬링 예진 에디션’ 백은 국내에서만 단독 출시하는 제품으로 완벽한 균형미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POMELLATO
금 세공사 가문 출신의 피노 라볼리니Pino Rabolini는 1960년대 밀라노의 창의적 비전과 자유로움, 그리고 아방가르드한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이탈리아만의 방식으로 해석되는 아름다움에 젖어 들었고, 곧 포멜라토를 론칭하기에 이른다. 밀라노에 위치한 아틀리에인 까사 포멜라토에서 100여 명의 주얼리 장인이 합금부터 마지막 터치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손끝의 감각만으로 완성한 주얼리는 그 무엇보다 특별하다.
MAX MARA
막스마라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여성이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창기엔 정장 두 벌과 외투 한 벌 정도를 생산하는 소규모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1960년대에는 더 많은 여성들을 포용하기 위해 ‘마이 페어My Fair’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내기도 했다. 1980년대는 여성과 막스마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 시점이 된다. 이른바 ‘파워 드레싱’이라는 여성들의 사회적 옷 입기가 시작된 것. 이러한 움직임의 가장 선두에 선 브랜드가 바로 막스마라였고 이때 막스마라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불리는 101801 코트를 탄생했다.
HOGAN
1986년에 탄생한 이탈리아 브랜드 호간은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면서 캐주얼과 럭셔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개념의 스니커즈를 탄생시켰다.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호간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최고급 소재를 결합해 세월이 흘러도 고유 가치가 변하지 않는 제품을 제작한다. 이번에 선보인 2022 F/W 컬렉션은 어번 캐주얼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설립자인 안드레아 델라 발레Andrea Della Valle의 정신을 계승했다. 고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레벨Rebel’ 스니커즈는 초경량 보디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메모리폼 인솔로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또한 미드 톱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 남성 ‘H580’ 스니커즈는 컬러 대비 로고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더갤러리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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