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립 메이크업 노하우

PERFECT LIP MAKEUP

 

단계별 입술 케어로 트렌디한 가을 립 메이크업 완성하기

 

 

올가을엔 다양한 립 제품을 마음껏 바르겠노라 다짐했건만, 이맘때가 되니 립밤만 찾는 신세로 전락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 건조한 날씨 탓에 쉽게 메마르는 것은 기본, 가을 햇살에 자극받아 입술이 따갑고 민감해졌기 때문이죠. 지금이라도 단계별 입술 케어에 돌입하면 트렌디한 가을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으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STEP 1. 립 스크럽제로 매끈하게

완벽한 립 메이크업을 위해 가장 먼저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입술 전용 스크럽제로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입술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그것이죠. 다만 입술 피부는 워낙 얇다 보니 각질 제거 시 가해지는 자극을 피하기 어려운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우선, 스크럽제를 이용해 입술을 가볍게 마사지한 후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낸 뒤 즉시 립밤을 듬뿍 발라 입술에 보호막을 씌워줍니다. 그런 다음 티슈로 입술을 가볍게 누르면 불필요하게 남아 있는 립밤을 제거하는 동시에 촉촉함이 오랫동안 유지되죠.

1. HERA 입술 전용 각질 제거제와 보습 마스크가 담긴 듀얼 제품. 헤라의 ‘립 폴리쉬 앤 마스크’ 02호 리치 바닐라 컬러, 5g×2 3만원대.
2. LUSH 고운 입자의 슈크로오스가 입술을 부드럽게 가꿔주고, 호호바 오일과 시어버터가 촉촉하게 보호해주는 립 스크럽제. 러쉬의 ‘펌킨 스파이스’, 20g 1만6천원.

 

STEP 2. 입술을 위한 보습 마스크

입술 피부는 얇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땀샘이나 모근 조직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는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엔 입술이 금세 메마르죠. 립 스크럽제로 매끈하게 만든 입술이 다시 거칠어질 조짐이 보인다면, 립밤을 활용해 보습막을 씌우세요. 잠들기 전 튜브 타입의 립밤을 입술에 도톰하게 쌓는 느낌으로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은데요. 간혹 입술에 랩을 씌워 흡수시키는 방법을 권하는 이들도 있는데, 굳이 불편한 방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답니다. 립 오일을 덧 바르는 정도로 마무리할 것.

1. CHANTECAILLE 로즈 드 메이, 비타민 E,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등이 갈라지거나 튼 입술에 작용해 실크처럼 부드럽게 가꿔주는 샹테카이의 ‘립 포션’, 4.5g 6만5천원.
2. CLARINS 3가지 식물 오일 성분이 건조한 입술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잠들기 전 나이트 립 케어용으로도 효과적인 클라란스의 ‘립 오일 더 쿠플스 에디션’, 7ml 2만8천원

 

STEP 3. 입술 안티에이징 케어

립 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하고 보습 케어로 촉촉하게 만들었다 해도 입술 표면의 주름이 도드라지면 완벽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하기 어렵죠. 컬러가 또렷하게 발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쉽게 번지고 지워져 매끄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연약한 입술 피부를 보호하고, 주름을 자연스럽게 메워 탄력 있고 도톰하게 가꾸면 어떤 립 컬러도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1. HOURGLASS 24K 골드 도금 팁이 입술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컬러를 입혀주고, 에센셜 오일과 비타민, 3가지 활성 성분이 입술의 안티에이징 케어를 돕는 아워글래스의 ‘N°28 립 오일’ 카메오 컬러, 4.2g 6만4천원.
2. ESTĒE LAUDER 입술에 보습과 볼륨감을 선사하고, 입술 표면의 주름을 개선하는 올인원 립 리페어 세럼인 에스티 로더의 ‘퓨어 컬러 엔비 립 리페어 포션’, 6ml 4만원대

 

STEP 4. 보습과 발색을 동시에

이번 시즌에도 매트 립 메이크업이 유행이지만, 입술 컨디션이 엉망이면 제대로 연출하기 어렵죠. 질감이 매끈하고 보송하게 표현되지 않고 들뜨거나 각질이 부각되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풍부한 보습 성분과 자연스러
운 발색을 선사하는 립 틴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도 보송한 마무리감에 미련이 남는다면? 촉촉한 립스틱을 바른 뒤 티슈나 페이스 파우더를 묻 힌 퍼프로 입술을 가볍게 터치해 유분기를 없애는 정도로 마무리해주세요.

1. SULWHASOO 보습, 탄력, 생기 충전을 도와주는 설화수의 ‘에센셜 립세럼 스틱’ 4호 로즈레드 컬러, 3g 4만원대.
2. GUERLAIN 립스틱과 립밤의 장점이 결합되어 로즈 에센셜 오일이 입술을 보호하고 화사한 컬러를 입혀주는 겔랑의 ‘키스키스 로즈립 밤 R375호’ 플러쉬 눈 컬러, 2.8g 4만5천원.
3. CHANTECAILLE 오가닉 바오밥 오일이 보습 및 진정 효과를 선사하고 선명하게 발색되는 샹테카이의 ‘립 베일’ 허니팟 컬러, 2.5g 6만9천원

 

editor 김윤화

photographer 김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