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UMMER NIGHT

뜨거운 밤, 시원하게 한 접시

불을 쓰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안주 3.

MENU 1. 문어 큐들 

오이를 스파이럴라이저(채소를 국수 면발처럼 길게 잘라주는 기계)를 이용해 길게 뽑아낸 큐들(큐컴버 누들)을 국수 면 대신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싱싱한 자숙 문어를 고명으로 곁들여 식감과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오이 ½개, 자숙 문어 120g, 홍고추와 청고추 ½개 씩, 라임 ¼개, 고수 잎 2~3줄기 드레싱 생수 ½컵, 간장 1큰술, 참치액 ½큰술, 레몬즙 1작은술, 화이트 와인 비네거 2작은술, 설탕 ½큰술, 현미유 1작은술, 와사비, 소금 약간

HOW TO COOK 

1. 드레싱 재료를 한데 섞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 놓습니다.
2. 라임은 편 썰고, 홍고추와 청고추, 고수는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합니다.
3. 오이는 깨끗이 씻어 껍질 돌기를 긁어낸 후 스파이럴라이저를 이용해 국수처럼 뽑아 준비합니다.
4. 그릇에 오이 국수를 담고 먹기 좋게 자른 문어와 고추, 고수를 올려 장식합니다. 한쪽에 라임 2~3조각을 담습니다.
5. 드레싱을 충분히 부어 고루 섞으면 완성. 

WITH DRINK 

상큼한 오이와 자숙 문어 특유의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적당히 가벼운 술이 잘 어울립니다. 묵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의 에일 맥주나 화이트 와인이 최상의 궁합. 

1. 드라이하면서도 상쾌한 과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배비치 블랙 라벨 말보로 소비뇽 블랑Babich Black Label Malborough Sauvignon Blanc 2017
2. 프리미엄 벨지언 화이트 에일인 카구아 블랑Kagua Blanc

MENU 2. 새우 아보카도 세비체

해산물을 불을 쓰지 않고 산으로 익혀 먹는 남미식 요리, 세비체 Ceviche를 응용한 메뉴입니다. 반으로 자른 아보카도에 레몬즙과 화이트 와인 비네거로 충분히 익힌 새우 속을 채워 스푼으로 떠먹습니다. 여름밤 간편한 안주로도 좋고, 전채 요리로도 손색없는 메뉴로 추천합니다.

재료 아보카도 2개, 횟감용 중하 10마리, 레몬즙 2큰술, 화이트 와인 비네거 2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차이브 10줄기, 이탤리언 파슬리 2~3줄기, 석류알 2큰술, 여분의 레몬즙 약간

HOW TO COOK 

1. 횟감용 새우는 껍질을 벗겨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썰어 레몬즙과 화이트 와인 비네거, 올리브 오일, 다진 마늘, 설탕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 냉장고에서 3~4시간 숙성시켜 놓습니다.
2. 차이브는 송송 썰고, 이탤리언 파슬리는 먹기 좋게 썰어 놓습니다.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레몬즙을 발라놓습니다.
3. 숙성시킨 새우에 차이브와 이탤리언 파슬리, 석류를 넣고 가볍게 섞어 아보카도 위에 소복하게 담아 내면 완성.

WITH DRINK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묵직한 맛의 아보카도 요리엔 역시 묵직한 보디감의 술을 페어링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1. 산도의 밸런스가 훌륭하고 적당한 보디감을 선사하는 산 펠리체 키안티 클라시코San Felice Chianti Classico
2. 다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세인트 피터스 크림 스타우트St Peter’s Cream Stout

MENU 3. 파프리카 토마토 가스파초

토마토, 오이 등 찬 성질을 지닌 채소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갈아 차게 먹는 스페인식 수프. 신선하고 청량한 풍미로 무더운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가벼운 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죠.

재료 빨강 파프리카 1개(200g), 토마토 중간 크기 3개(450g), 바질 잎 6장, 올리브 오일 2큰술, 레몬즙 2큰술, 꿀 1작은술

토핑재료 청포도 8알, 노란 대추토마토 2개, 주황, 빨강 파프리카 약간씩, 바질 잎 4장, 시판용 러스크 스틱 4개

HOW TO COOK 

1. 파프리카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낸 뒤 하얀 속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2. 토마토는 반으로 갈라 꼭지를 제거하고 웨지 모양으로 썰어놓습니다.
3. 주서기 또는 믹서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가스파초를 만듭니다. 
4. 컵에 가스파초를 담고, 한쪽에 러스크 스틱을 꽂아 장식합니다. 포도와 대추토마토는 반으로 썰어 올리고,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 뿌리고 여기에 바질 잎 한 장을 올리면 완성.

WITH DRINK

생각보다 파프리카 향이 강하게 나는 파프리카 토마토 가스파초. 강한 향을 살리기 위해선 오히려 향이 없거나 식감을 살릴 수 있는 술이 잘 어울립니다.

1. 가스파초의 맛과 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뵈브 클리코 Veuve Clicquot
2. 가볍지만 홉의 쓴맛이 인상적인 아크 라스트 나이트 페일 에일 Ark Last Night Pale Ale

photographer 이용인

editor 천혜빈

styling 김상영(NODA+ 쿠킹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