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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득한 5월, 해산물 건강식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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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계절보다 5월의 바다는 풍요롭습니다. 겨우내 바닷속 영양분을 섭취한 해조류와 그것을 먹고 자란 해산물이 뭍으로 고개를 내미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양을 가득 머금은 해산물로 차린 건강식을 즐겨보는건 어떠세요?

 

 


 

영양 가득한 5월의 바다

5월이 되면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집니다. 해양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해양 생물은 봄철에 산란을 하고 그에 앞서 몸에 영양소를 축적하는데, 그때가 살을 찌우는 시기라 봄철 해산물의 살집이 유독 통통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란 직전의 5월 해산물을 조리하면 풍부한 고단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5월에 잡힌 해산물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는 다름 아닌 타우린입니다. 몸에 좋은 건강식품엔 대부분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우린은 간 해독과 다른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따라서 춘곤증으로 고생하거나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시기에는 제철 해산물을 먹는 것만으로도 금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답니다. 해조류도 마찬가지. 5월에 수확한 해조류엔 미네랄 성분이 많아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답니다. 그러니 면역력 강화와 체력 보충이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제철 해산물로 저녁상을 한가득 차려보세요!


 

5월 해산물 손질법과 요리 팁

1. 미더덕 붉은색을 띠며 몸통이 통통하고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신선합니다. 손질할 땐 막을 터뜨려 속에 든 물기를 빼내고 흐르는 물에 모래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씻은 후 건져 물기를 빼주세요. 2. 우럭 비늘을 정리한 뒤 표면의 미끄러움을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지르듯 닦아주세요. 이때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야 맑은 국물을 낼 수 있습니다. 탕이나 국으로 끓이면 우럭 특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키조개 키조개의 벌어진 부분을 하늘로 향하게 세운 뒤 칼을 넣어 아래로 긁듯이 자르고, 양쪽으로 벌려 내장을 제거한 뒤 물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패주 부분은 구이나 전, 볶음으로 요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랍스터 랍스터는 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손질할 때는 가위로배 아랫부분에서 머리 부분까지 반으로 가른 뒤 머리의 내장을 제거해주세요. 토막 내 보관하면 특유의 단맛이 빠져나가므로 통째로 살짝 찌거나 데쳐 구워야 합니다.  5. 주꾸미 머리를 뒤집은 뒤 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다음 다리 가운데 입을 가위로 제거하고 밀가루를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뒤 맑은 물에 헹궈주세요. 주로 맵게 볶아 먹지만 데치거나 그릴에 구워 본연의 맛을 즐겨도 좋습니다.  6. 참소라 해감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살을 꺼내고 내장의 흰색 덩어리 부분(침샘)을 제거한 뒤 끈적이는 점액질을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식중독을 유발하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이 흰색 덩어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손질 후 먹어야 한답니다.

 

 

 

제철 해산물의 풍미를 한껏 담은 해물 요리 5가지

1. 우럭, 미더덕,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을 넣은 핫 스튜 

‘프랑스의 해물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야베스 스타일의 생선 스튜를 우럭, 미더덕,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을 넣어 변형한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요리입니다.

재료 우럭 1마리, 미더덕 10개, 새우 6마리, 감자 2개, 물 1,400ml, 사프란 ½작은술, 오렌지 제스트 8g,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칠리 페퍼 10개, 이탤리언 파슬리 2~3줄기, 후춧가루 ¼작은술, 소금 ¼작은술, 바게트 ½개 육수 재료 : 대파 1대, 마늘 4개, 양파 1개, 토마토 2개, 올리브 오일 3큰술, 회향 ½작은술, 타임 3줄기, 셀러리 1대, 월계수 잎 1장

1. 우럭은 머리와 꼬리, 내장을 제거한 후 2~3등분하고, 미더덕은 모래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소금물에 여러 번 씻어주세요. 새우는 이쑤시개를 이용해 내장을 제거합니다. 2. 육수에 들어갈 대파와 마늘, 양파, 토마토, 셀러리는 큼직하게 자른 뒤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 1의 생선 뼈와 육수 재료를 한데 넣어 15분간 약불에 볶습니다. 여기에 물과 오렌지 제스트, 사프란을 넣어 뚜껑을 열고 50분간 뭉근하게 끓인 뒤 육수만 거름망에 걸러냅니다. 3. 감자는 껍질째 한입 크기로 어슷썰기 하고, 파슬리와 칠리 페퍼는 굵게 다져주세요. 4. 냄비에 감자를 넣고 2의 육수를 부은 뒤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여 손질한 우럭, 미더덕, 새우를 넣고 10분간 뭉근히 끓입니다. 5. 바게트는 1cm 두께로 썰어 180℃로 예열된 오븐에 5분간 구워주세요. 6. 4의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칠리 페퍼와 후춧가루, 소금을 넣어 마무리한 후 바게트와 곁들여 냅니다.

 

2. 키조개 포테이토 캐서롤 

패주(관자)와 감자, 콜리플라워, 파슬리에 크림치즈 소스를 넣어 캐서롤로 찐 라자냐 스타일의 냄비 요리입니다.

재료 키조개 3개(패주 3개 분량), 감자 2개, 콜리플라워 150g, 이탤리언 파슬리 3줄기, 생크림 100㎖, 우유 50㎖, 슈레드 체다 치즈 1½컵, 레지아노 치즈 또는 체다 치즈 약간

1. 오븐은 190℃로 예열하고, 키조개의 사이를 벌려 패주와 날개를 분리한 뒤 내장을 제거하고 편으로 얇게 4등분해주세요. 2. 감자는 0.3cm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한 후 찬물에 헹궈 전분을 뺀 뒤 물기를 없애주세요. 콜리플라워는 작은 덩어리로 떼어내고, 이탤리언 파슬리는 한 잎씩 떼어냅니다. 3. 볼에 생크림, 우유를 넣고 잘 섞다가 이탤리언 파슬리와 체다 치즈 1컵을 넣어 섞어주세요. 4. 캐서롤에 손질한 패주와 갈아놓은 감자, 콜리플라워를 고루 담으면서 3을 켜켜이 붓고, 위에 남은 체다 치즈를 적당히 뿌려 포일을 덮습니다. 5. 예열된 오븐에 넣어 20분간 구운 뒤 포일을 제거하고 180℃로 낮춰 10분간 더 굽워주세요. 6. 그릇에 먹기 좋게 떠 담고, 남은 파슬리 잎을 뿌려 내주세요.

 

3. 랍스터와 채소 버터구이 

랍스터와 각종 채소를 향신료와 버터에 버무려 구운 오븐 요리. 딜과 오렌지 향이 은은하게 나고 고소한 버터가 잘 어우러져 랍스터의 맛을 한층 돋워줍니다.

재료 랍스터 1마리, 옥수수 1개, 그린 빈 10개, 미니 당근 5개, 미니 양배추 5개, 레몬 1개 버터 양념 무염 버터 100g, 딜 2줄기, 파슬리 3줄기, 생강 ½개, 오렌지 ½개, 오렌지 즙 3~4큰술, 화이트 와인 20ml,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1. 버터는 1시간 이상 실온에 놔주세요. 2. 랍스터는 솔을 이용해 깨끗이 닦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찜기에 10분간 찝니다. 이때 랍스터의 배 부분이 하늘을 향하도록 쪄야 영양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3. 옥수수와 그린 빈, 셀러리, 당근, 양배추, 레몬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먹기 좋게 썰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4. 딜과 파슬리는 굵게 다지고, 생강과 오렌지 껍질은 강판에 갈아주세요. 오렌지 즙과 화이트 와인을 버터와 고루 섞어주세요. 5. 쪄낸 랍스터와 3의 채소류를 팬에 올리고 4의 버터를 고루 펴 바른 후 200℃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간 구워냅니다. 2의 랍스터를 배에서 머리 부분까지 반으로 가른 뒤 버터 양념을 고루 발라 구워도 좋습니다.

 

4. 주꾸미 바질 파에야 

주꾸미에 바질 페스토를 버무려 쌀과 함께 볶다가 뭉근한 불에 타지 않게 졸여 만든 스페인식 쌀요리입니다.

재료 주꾸미 200g, 인디카 쌀(안남미) 1½컵 , 마늘 3개, 대파 흰 부분 1대, 매운 건고추 2개, 조개 육수 또는 액젓 1컵, 올리브 오일 4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밑간 양념 화이트 와인 2큰술, 매운 건고추 1개, 타임 ¼작은술, 올리브 오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바질 페스토 바질 30g, 마늘 2개, 잣 2큰술, 파르메산 치즈 2큰술, 올리브 오일 4큰술, 소금 약간

1. 쌀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주꾸미는 깨끗이 손질한 뒤 먹음직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밑간 양념을 넣고 고루 버무려 20분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2. 마늘은 얇게 저미고, 대파는 5cm 길이로 토막 내어 곱게 채썰기, 매운 건고추는 잘게 썰어주세요. 3. 바질 페스토 재료는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주세요. 4. 팬을 달군 뒤 주꾸미를 넣어 센 불에 살짝 볶습니다. 5. 다른 팬에 올리브 오일 4큰술을 두르고 쌀을 넣어 볶는아줍니다. 이후 겉면이 살짝 투명해지면 얇게 썬 마늘을 넣어 노릇하게 볶다가 잘게 썬 고추를 넣어 매운 향이 오르도록 한 번 더 볶아주세요. 6. 전체적으로 잘 섞여 볶아지면 바질 페스토와 볶은 주꾸미, 조개 육수, 소금, 후추를 넣어 고루 섞은 뒤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끓입니다. 7. 물기가 사라지고 쌀알이 익으면 불을 끄고 5분간 뜸들인 후 냅니다.
 

5. 참소라 마늘구이와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손질한 참소라에 버터, 다진 마늘, 허브 가루 등을 넣어 만든 소스를 뿌린 뒤 오븐에 살짝 구운 요리입니다. 상큼한 아스파라거스 샐러드를 곁들여 낸다. 

재료 참소라 7개, 마늘 10개, 아스파라거스 3대, 자몽·오렌지 ½개씩 마늘구이 드레싱 버터 2큰술, 타임 3줄기, 월계수 잎 1장 샐러드 드레싱 다진 양파 ¼개, 올리브 오일 4큰술, 화이트 와인 비네거 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1. 소라는 끓는 물에 레몬 반 개와 함께 넣어 살짝 데친 뒤 살을 꺼내 끈적이는 점액질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그런 다음 내장을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2.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겨 크게 어슷썰기 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자몽과 오렌지 껍질은 과육만 발라냅니다. 3. 아스파라거스와 소스를 넣어 고루 섞은 뒤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마리네이드하고 그릇에 담기 직전 자몽, 오렌지를 넣어 버무려주세요. 4. 그릇에 손질한 소라와 마늘을 한데 넣고 버터와 허브류를 넣어 고루 섞은 뒤 180℃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워주세요. 5. 접시에 참소라 마늘구이를 담고 한쪽에 아스파라거스 샐러드를 곁들여 냅니다.



editor 천혜빈

photographer 곽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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