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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결혼 예물 시계를 찾고 있다면? 2016 시계 트렌드를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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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업계에서 일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인 고급시계박람회와 바젤월드가 열렸어요. 이 곳에서는 세계의 내로라하는 시계 브랜드들이 참여해 새로운 워치를 선보이는데요. 

한 해 시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이죠. 고급시계박람회와 바젤월드를 통해 살펴 본 2016 워치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혹 시계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아래 10가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계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TREND 1 The New Entry Level

지난 10년간 큰 성장세를 보여온 고급 시계 시장이 작년과 올해 약간 주춤세로 돌아섰습니다. 스마트 워치 시장의 확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하향세 때문이죠. 이에 따라 올해는 시장 진입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인데요. 까르띠에는 올해 칼리브 드 까르띠에의 뒤를 잇는 새로운 남성 시계 컬렉션,드라이브 드 까르띠에를 내놨죠. 쿠션형 케이스에 투르비용, GMT 기능 탑재 모델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틸 소재에 시, 분, 초의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엔트리 레벨을 함께 내놓음으로써 바로 폭넓은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는데요.에르메스도 작년 출시한 슬림 데르메스 매뉴팩처의 스몰 세컨드 모델에 좀 더 다양한 색을입힌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IWC의 파일럿 클래식,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클래식 등도 모두 고급 시계로 나가는 장벽을 낮춘 기본 모델들이에요.

1 (좌) 까르띠에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스몰 세컨드. (우)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TREND 2 Woman Power

여자들은 기계식 시계를 잘 모른다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 듯합니다. 지난 몇 년간 여성 시계 특유의 반짝이거나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과 함께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까지 거의 모든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했으니 말이죠. 1년에 3월 1일 하루만 수정하면 되는 애뉴얼 캘린더 기능의 파텍필립 Ref. 4948과 달의 모습을 그려내는 브레게 클래식 문페이스 담므 9088, 해리 윈스턴의 프리미어 문페이즈 등이 그러한 예죠. 새로운 여성 컬렉션으로 까르띠에는 타원형을 입체적으로 겹친이프노즈를 내놨고, 그간 남성 시계 컬렉션을넘봤던 여성들을 위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름 37mm의 오버시즈 스몰을, IWC는 36mm의파일럿 오토매틱 등 스포티한 DNA는 그대로간직한 채 크기만 작아진 시계들로 여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 (좌) 까르띠에 이프노즈. (우) 해리 윈스턴 프리미어 문페이즈.



TREND 3 Metier d’Art

시계의 가치를 드높이는 요소는 바로 장인의 숙련된 기량과 도전 정신. 그중 예술 작품의 경지에 오른 시계들은 고급 시계를 판단하는 척도가 됩니다. 때문에 남들과 다른,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예술 시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쇼메 호텐시아 시크릿 워치엔 꽃다발을 얹은 듯한 입체적인 보석 덮개를 매치했고, 에르메스의 슬림 데르메스 밀 플뢰르 드 멕시끄 시계는 15~16세기 태피스트리에서 착안한문양을 자개 다이얼 위에 직접 그렸죠. 샤넬의마드모아젤 프리베 꼬로망델 글리프틱 시계는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한 글리프틱 기법으로 입체적인 미세 조각을 구현했으며, 피아제알티플라노 로즈 가든 시계는 골드 인그레이빙 또는 자개와 나무 상감기법을 사용해 아름다운 장미꽃을 표현했답니다. 까르띠에는 골드에 이어 올해 시계업계 최초로 에나멜 소재로 팬더 얼굴을 누금 세공한 시계를 내놓아 예술을 향한 도전에는 한계가 없음을 잘 보여줬죠.

(좌) 쇼메 호텐시아 시크릿 워치. (우) 까르띠에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팬더 데코 에나멜 그래뉼레이션.


TREND 4 Mechanical Exception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기술과 소재는 언제나 화두에 오르죠. 시계의 필수 덕목은 정확성에 있고, 이를 위해 동력과 시간 배분 장치를 바꾼 대표적인 예가 쿼츠 무브먼트. 피아제의 경우 1976년 7P란 이름의 쿼츠 무브먼트를 소개했는데 올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700P를 소개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동력은 기계식으로 얻고 시간 배분만 1시 방향 제너레이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계식 쿼츠 무브먼트라는 사실. 이를 탑재한 엠퍼라도 쿠썽 700P 시계는 기계식이지만 쿼츠 발진기와 동일한 32,768Hz의 높은 진동수로 일오차 ±2초의 정확성을 구현했습니다. 까르띠에는 시침과 분침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미스터리 아워 방식을 접목한 시계를 계속 소개해왔는데 올해는 배럴, 기어 트레인, 밸런스 시스템까지 시계를 움직이는 모든 장치가 섬처럼 떠 있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시계를 내놓아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4 (좌) 까르띠에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우) 피아제 앰퍼라도 쿠썽 700P.래뉼레이션.



TREND 5 The Refined Classic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996년에 소개한 스포츠 컬렉션, 오버시즈를 22K 골드 회전추를 넣은 새로운 무브먼트 탑재,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스트랩 등 보다 활기찬 라인업 구성으로 탈바꿈시켰어요. 제니스는 작년에 이어 역동적인 고진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엘프리메로를 아주 클래식한 디자인에탑재한 엘리트 크로노그래프 클래식을 로즈골드 소재로 소개했고, 티파니는 역사성을 담은 복고 스타일의 CT60 크로노그래프 시계에블루 다이얼과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02T시계. 티타늄 소재에 COSC 인증을 받은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하고도 2천만원대의 획기적인 가격으로 소개했기 때문이죠. 콘셉트 시계가 아닌 일반 모델로 컴플리케이션 기능까지 탑재한 까레라의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할 만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TREND 6 The Special & Limited Edition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한정판이나 기념판은 그 희소성과 특별한 스토리로 가치가 높습니다. 창립 또는 출시 연도, 타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모델까지 그 범주는 다양하죠. 블랑팡은 1956년 세계에서 제일 작은 원형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여성 시계 레이디버드 출시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을 내놨어요. 쇼파드도 1976년 다이얼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움직이는 획기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해피 다이아몬드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당시 쿠션형 케이스를 살린 기념 모델을 출시했고,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출시 75주년을 기념하며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과 손잡은 모델을 소개했죠. 1960년대 전설적인 경주차 쉘비 코브라와 협업한 보메 메르시에의 쉘비 코브라 1963, 어린왕자 모습의 회전추를 부착한 IWC 빅 파일럿 애비뉴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까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한정판을 소개했습니다.

6 (좌) 보메 메르시에 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 1963 한정판 (우) 부쉐론 리플레 조드푸르.



TREND 7 Easy Strap & Fine Bracelet

시계를 손목 위에 얹기 시작하면서 워치메이커들은 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방식, 그리고 편안한 착용감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래서 시곗줄도 가죽에서 금속, 고무로 진화했죠. 가죽도 악어, 소, 상어, 가오리, 타조 등 다양하고, 최근에는 라이닝을 누벅이나 러버로 덧대 기능성도 높였습니다. 올해 눈에 띈 변화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교체 가능한 스트랩 시스템을 도입한 점. 이지-핏 시스템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사용자가 쉽게 가죽이나 고무 스트랩, 금속 브레이슬릿으로 쉽게 교체가 가능하죠. 피아제의 경우 기존 브레이슬릿을 보다 고급스럽게 개선시켰는데요. 비대칭형 곡선이 흐르는 듯한 우아한 케이스에는 2013년 이래 새틴 스트랩을 매치했으나 올해 금속을 직물처럼 짠 듯한 밀라네즈 메시 브레이슬릿으로 새롭게 소개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실제 천 조직처럼 아주 얇고 섬세하게 직조한 골드 브레이슬릿이라 착용감이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

7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 밀라네즈.


TREND 8 On Demand Function

일반적인 시계 기능들로는 크로노그래프, 미니트 리피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올해는 다른 기능들에 접목시킨 시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까르띠에 팬더 에 콜리브리 9915 MC 시계는 파워리저브 표식에 이를 적용했죠. 크라운을 누르면 3시 방향의 작은 벌새가 12시 방향으로 움직이며 잔여 동력을 알려주고, 다이얼 하단 팬더 사이로 골드 소재 아기 팬더가 나타나기도 하죠.반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롱드 데 빠삐용 시계는 시간 표식에 적용했는데요. 6시 방향에 위치한 새가 시를 알려주고, 구름 속에 감춰진 귀여운 나비들이 분을 표시합니다. 8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3마리의 나비들이 차례로 나타나 분을 표시하고 최대 10초간 움직인 후 다시 사라지죠. 나비 움직임은 순간적이지만 무브먼트 속 장치가 지속적인 시각 정보를 축적한 결과.

8 (좌)까르띠에 팬더 에 콜리브리 9915 MC. (우)반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롱드 데 빠삐용.



TREND 9 So Skeletion

무브먼트의 정교한 기계장치를 그대로 드러내 그 자체로 경이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것이 스켈레톤입니다. 최근에는 ‘가벼움, 덜어내다’ 등의 또 다른 의미로 접근한 무브먼트와케이스를 볼 수 있죠. 까르띠에 스켈레톤 시계는 수동 기계식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자동 시계식을 선보였습니다. 자동 방식인 경우 회전추가 무브먼트의 전면 또는 일부를 덮을 수밖에 없는데, 까르띠에는 22K 골드 소재에 반달형 골격만 남긴 형태의 회전추를 부착해서 언뜻 봐서는 수동 무브먼트처럼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최근 무브먼트를 가볍게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티타늄 소재의 부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파네라이의 루미노르 1950 GMT 뚜르비용 티타니오 시계가 그 예로, 브리지와 플레이트를 티타늄으로 제작, 기존 P.2005보다 35% 가벼운 P.2005/T 무브먼트를 탑재했죠. 게다가 티타늄 분말로 3D 물체를 만드는 금속 레이저 소결(DMLS, Direct Metal Laser Sintering) 기술을 사용해 강철보다 무게가 40% 가벼운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9 (좌)오피치네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GMT (우)까르띠에 끌레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오토매틱 9621 MC.


TREND 10 The New Black

매년 혁신적인 기술을 내놓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구상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하죠.때문에 기존 컬렉션에 신상품을 더하는 방법이 다이얼 컬러나 소재를 바꾸는 것이었는데요. 지난 2~3년간 가장 인기 높은 색은 파란색으로 제니스를 비롯해 올해도 많은 브랜드가 다이얼과 스트랩을 블루 톤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강렬한 포스를 드러내는 블랙과 회색의 약진도 만만치 않은데요.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01은 다크 그레이 컬러 다이얼에 블랙 카운터를 넣은 1천 개 한정판을 추가했고, 불가리는 피니씨모 뚜르비용, 솔로템포, 벨로치시모 시계의 다이얼과 케이스에 D.L.C 코팅 방식으로 완전한 블랙으로 탈바꿈한 옥토 울트라네로 3종 시계를 내놓았죠. 패션계에서 가장 세련된 색으로 여겨지는 블랙의 품격을 이제 시계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10 불가리 옥토 울트라네로.


editor 평은영, 정희경(<시계매뉴얼> 편집장) / digital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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