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화려해도 괜찮아, 글리터 룩 스타일링
무채색 일색의 칙칙한 옷들로 가득한 가을 옷장을 떠올렸나요? 이번 시즌엔 얘기가 다릅니다. 봄꽃보다 화사하고, 여름 태양보다 쨍한 ‘반짝이’가 2016 F/W 시즌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발렌티노, 생 로랑, 돌체 앤 가바나와 알렉산더 매퀸까지 눈부신 광채를 머금은 룩으로 런웨이를 가득 채운 패션 하우스들이 유행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기라성 같은 이 리스트의 공통점은 쿠튀르 컬렉션에 견줄 만한 섬세한 디테일을 브랜드의 DNA로 갖췄다는 점.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이번 시즌 글리터 룩은 흔히 떠올리는 미래주의를 표방한 것이 아니라 마치 명화에서 튀어나온 듯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입니다. 은은하지만 강력한 광채를 지닌 벨벳, 한 올씩 새긴 모양새에 장인 정신이 깃든 자카드 등 고전적..
FASHION
2016. 9. 30.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