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2016.12.30 10:24


마크 테토는 “그냥 좋아”라고 말하기보다 “그래서 좋아”라고 말하는 쪽입니다. 좋아하는 물건마다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연은 바로 ‘사람’.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북촌 한옥마을의 언덕을 걸어 올랐습니다. 숨이 가쁠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 부족인 현대인에겐 꽤 가파른 경사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에 처음 와보는 것도 아닌데 오늘은 이역만리에서 놀러 온 관광객마냥 가슴이 설렙니다. JTBC의 간판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마크 테토의 북촌 집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정릉이 보이는 강남의 고층 아파트에 살 때도 부족한 건 없었어요. 다만 친구들을 초대하기엔 공간이 여의치 않았죠. 그렇다고 딱히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 친구가 한옥마을에 빈집 구경을 가자고 해서 따라왔다가 이 집을 보게 된 거예요. 이런 한옥에 살면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고, 한국 문화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사를 결심했어요.”




끔찍한 한옥 사랑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신라 시대 토기라든가 조선 시대의 고가구, 무늬가 다 다른 수막새 컬렉션 등을 구경하고 나니 어느새 집주인이 벽안의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 됩니다. 집안 곳곳에서 드러나는 취향에는 일관성과 확고함이 묻어납니다. “한옥에 이사 오기 전에는 제 취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어떤 물건을 사도 그게 왜 마음에 드는지 굳이 생각해본 적이 없죠. 그런데 여기 살면서부터 제 취향이 점점 진화되고 명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작년 이맘때쯤엔 한옥에 어울리는 살림살이들을 구하러 다니느라 한참 동안 바빴다는 마크 테토. 물건을 고를 땐 나름의 기준이 있었는데, 한옥에 어울리면서도 자신과 물건 사이에 연(緣)이 있는 것이길 바랐습니다. “이 식탁은 제가 직접 디자인해 맞춘 거예요. SNS를 뒤지다가 비스트럭처의 황민혁 디자이너를 우연히 알게 되었죠. 메시지를 보낸 뒤 그와 직접 만나게 되었어요. 식탁뿐만 아니라 지금 앉아 있는 의자와 거실에 있는 팔각 모양 테이블도 전부 황민혁 디자이너와 함께 제작한 가구들이에요. 가구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안 서로 잘 통한다는 걸 깨닫고 결국 친구 사이가 됐어요.” 얘기를 나누다 보니 차를 내온 머그가 눈에 익어 반갑습니다. 마크 테토의 SNS를 통해 익히 봐왔던 것으로 도예가 지승민의 작품입니다. “그릇을 사러 갔다가 ‘지승민의 공기’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는데, 이 물 주전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받았어요. 그러다 ‘이걸 만든 사람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연락했죠. 그의 작업실에도 방문하고 그릇도 구매했어요. 무엇보다 그릇을 하나하나 열심히 만드는 지승민 작가의 모습에 또 한 번 감동받았어요. 그러다 지승민 작가와도 친구가 됐어요.” 아일랜드 테이블 밑의 그릇장을 펼치니 소스 종지부터 대접까지 모두 그의 작품들입니다. 한식과 양식에 두루 어울리는 것들로 조목조목 골라 알차게 구입했습니다.



(위) 도예가 지승민이 만든 생활 자기들. 가운데 물 주전자는 후에 지승민 작가와의 연을 이어준 매개체가 되었다.

(아래) 1500년 전에 만들어진 신라 토기. 조선백자보다 인기는 없지만 흙의 투박함에서 ‘불완전한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 좋아하는 물건이다.


문득 생각났는지 작년 이맘때쯤 SNS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을 찾아 보여줍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문화와 한옥의 정취를 나누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식사한 날 찍은 저녁 상차림 사진으로,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물건들은 다 인연이 닿아 제 식탁으로 오게 된 것들이에요. 그래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늘 뿌듯해요.” 사진 속의 음식을 누가 요리했는지, 접시는 누가 만들었는지, 이 집은 누가 지었는지, 또 식탁은 누가 만들었는지 물어보면 그것만 가지고도 1시간은 거뜬히 대화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진 속엔 어디서 왔는지 모를 그런 ‘사연 없는’ 물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 테토에게 이 사진은 음식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찍은 사진입니다. “물건을 들이면서 생긴 인연들로 더 행복해졌어요. 이 물건을 만드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그래서 그 사람이 이걸 만들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과정… 지금 커피를 마시는 이 머그를 사용할 때마다 내 친구 지승민이 떠올라요. 그리고 그가 이걸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알고 있어서 기뻐요.”



editor 천혜빈

photographer 안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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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지

    사람과 물건과 자신에 대한 가치를 알고 살아가는
    마크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외국인,한국인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맑고, 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늘 특별한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늘 응원합니다❤

    2017.01.12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Lifestyle2016.12.21 19:21


올해 12월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드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테죠? 눈이라고 해도 서울에는 11월 말, 첫 눈 이후로 소식이 끊겼으니까요. 그래도 2016년이 딱 10일 남은 지금 백화점에는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갤러리아명품관 WEST 5층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고 포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죠. 하지만 넓어도 너무 넓은 크리스마스 선물의 선택 폭. 다양한 아이템 중 어떤 걸 골라야 좋을지 고민인 당신을 위해 갤러리아가 준비했습니다. 종류별 크리스마스 기프트 컬렉션 5!

 


크리스마스에서 맛있는 식탁이 빠져서는 안되죠. 음식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1순위는 고메이494의 특별한 아이템입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갤러리아명품관 지하 고메이494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니, 선물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가겠죠? 선물은 받는 사람을 위해 호불호가 많이 나뉘지 않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1. GOURMET494 엄선한 유기농 햇참깨, 햇들깨를 저온압착한 고메이494의 국내 최고급 참기름, 들기름 세트 142천원 ※한정 수량 WEST B1F 고메이494 02.3449.4061

2. RITZ PARIS TWG가 독점 생산하는 리츠 파리의 레드 티, 얼그레이 티, 블랙 티 12월 출시 예정 WEST B1F 고메이494 02.3449.4061

3. PIPER HEIDSIECK RARE 2002 열대 과일과 헤이즐넛, 아몬드, 말린 무화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 40만원 WEST B1F 비노494클래식 02.3449.4481

4. LA MOLINA 12명의 피노키오 주인공들이 그려진 미니 초콜릿 세트와 지중해의 4가지 맛을 담은 70% 다크 초콜릿 세트 각 179백원, 349백원 WEST B1F 고메이494 02.3449.4061

5. RITZ PARIS 리츠 파리 호텔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유럽 전통 프리미엄 스프레드 류. 페스토, 썬드라이드 토마토 페이스트, 씨드 머스터드 12월 출시 예정 WEST B1F 고메이494 02.3449.4061

6. DELONGHI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로즈 골드 컬러의 드롱기 디스틴타 토스터 199천원 WEST 5F DELONGHI 02.3449.4524

7. DELONGHI 레트로풍 디자인의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에스프레소 머신 498천원 WEST 5F DELONGHI 02.3449.4524

 


온 가족이 모이거나 친구 집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런 선물도 좋습니다. 인테리어를 바꿔줄, ‘부피는 작지만 유용한’ 아이템.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고 세련된 미적 감각을 담은 제품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내년 이맘때에도 후회하지 않을 여섯 가지 리빙 장식.

 

1. JONATHAN ADLER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인 조나단 애들러의 액자 22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2. RIFLE PAPER CO. 1년 열두 달을 대표하는 별자리가 그려진 2017년 캘린더 46천원 WEST 5F GIFT SHOP 02.6905.4199

3. NIMA OBEROI 비둘기 오브제로 포인트를 준 니마 오베로이의 냅킨 홀더 154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4. NIMA OBEROI 너츠, 치즈, 스낵류나 작은 생활 소품을 담기 좋은 니마 오베로이의 스낵 디시 24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5. JONATHAN ADLER 메탈 소재로 된 지브라 패턴의 접시 블랙 컬러 45천원, 실버 컬러 59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6. SKULTUNA 다양한 형태의 콜라주가 독특한 스컬투나의 캔들 홀더 564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최신 휴대폰이 발매되면 예약 리스트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사람 또는 음악 감상을 위한 장비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 이런 분들을 위한 전자제품 6가지를 소개합니다. 얼리어탑터를 위한 취향 저격 크리스마스 선물.

 

1. MASTER & DYNAMIC 마스터 앤 다이나믹의 오버 이어 헤드폰 MH 40.

2. PRYMA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소너스 파베르의 역작, 프리마 헤드폰 77만원 WEST 5F GAZE SHOP 02.6905.3979

3. RUARK AUDIO R7 CD 플레이어와 FM 라디오, 이퀄라이저, 블루투스 APT-X 기술을 탑재한 홈 오디오 스피커 420만원 WEST 5F GAZE SHOP 02.6905.3979

4. TAG HEUER 블랙 펀칭 러버 스트랩이 스포티브한 매력을 자아내는 카레라 워치 681만원 EAST B1F 02.512.6088

5. ACOMA 심플한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효과까지 겸한 아코마의 공기청정기 269천원 WEST 5F GAZE SHOP 02.6905.3979

6. FLEXON 사용이 편리한 훌륭한 음질의 레코드 플레이어 Vinyl Play 89만원 WEST 5F GAZE SHOP 02.6905.3979

 


갤러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 흔하지 않은 것은 물론 크리스마스&연말 느낌 100%로 채워진 컬렉션입니다. 테디 베어 인형은 어린 아이에게, 강아지 프린팅의 스웨트 셔츠는 연인에게 어떤가요?


1, 2. GALLERIA TABLEWARE 조선백자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모던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작품을 만드는 도예가 이기조와 컬래버레이션한 갤러리아 테이블웨어 세트. 디저트 플레이트와 머그 세트, 케이크 스탠드와 머그 세트 각 22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3, 4, 5. MSGM X 갤러리아 가장 핫한 이탈리아 브랜드 MSGM과 컬래버레이션해 탄생한 MSGM X 갤러리아 리미티드 컬렉션의 스웨트셔츠, 반소매 티셔츠, 화이트 클러치 각 198천원, 118천원, 298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6. GALLERIA CASHMERE 투톤 컬러로 실용적인 갤러리아 캐시미어의 머플러 24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7. GALLERIA CASHMERE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캐시미어 터치 글러브 98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8. 2016 GALLERIA TEDDY BEAR 부드러운 촉감의 2016 갤러리아 크리스마스 시그너처 테디 베어 39천원, 미니 키링 25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9. 2016 GALLERIA ORNAMENTS 13명의 로봇 산타를 모티브로 만든 2016 갤러리아 크리스마스 시그너처 오너먼트 6개 한 세트 5만원개당 9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10. TANGTANGTANGTANG 우든 소재와 로즈 골드 컬러 손잡이가 고급스러운 탕탕탕탕의 캔디 박스 49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11. TANGTANGTANGTANG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홍콩의 명품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 탕탕탕탕의 스토리지 박스 L 사이즈 11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마지막 컬렉션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주는 오브제를 모았습니다. 거실 한 쪽을 멋지게 장식해 줄 오브제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골드 컬러 위주로 선정 했습니다. 선물 주기보다는 받고 싶은 아이템이 많이 보이네요.

  

1. DIPTYQUE 디자이너 피에르 마리와 협업한 2016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캔들 중 진저 브래드 향을 담은 에삐쎄 에 델리스 190g 89천원 WEST 1F 02.6905.3511

2. XYSTUM 솔방울과 별을 모티브로 만들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스텀의 오너먼트 왼쪽부터 7만원, 4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3. KLONG 기능적인 소재와 형태의 조합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크롱의 캔들 홀더 27만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4. GEORG JENSON 가죽 스트링이 돋보이는 트리 형태의 캔들 홀더 333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5. SKULTUNA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브제로 사용하기 좋은 스컬투나의 차임벨 156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6. SKULTUNA 골드와 블랙의 조화가 유니크한 크리스마스 모빌 54천원 WEST 5F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02.344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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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2.06 15:14


2016년의 크리스마스가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주말까지 모두 채워진 달력 속 송년회 약속을 보며 올해도 곧 끝나간다는 생각이 들고 있죠. 그리고 매해 그랬듯 훈훈한 연말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에 들떠 있기도 합니다. 내 주변, 일년간 고마웠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준비한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 분명하죠. 그러나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할 선물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도 마음에 드는 선물은 찾기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갤러리아명품관 WEST 5층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아기자기한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진 이 공간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그리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할 다양한 상품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각각 홍콩과 뉴욕의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유명한 탕탕탕탕과 조나단 애들러 그리고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덴마크의 게으르그 옌센 등이 있죠.

 



CHRISTMAS GIFT STATION

11월부터 자리했던 크리스마스 기프트 스테이션! 12월 초에 신상품이 입고되며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국내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MSGM’과 조선 백자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사랑 받는 도예가 이기조가 그 주인공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직 갤러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2016년 연말의 특별한 선물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SGM의 디자이너 마시모 조르제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갤러리아 X MSGM’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 산타 모자를 쓴 강아지는 마시모 조르제티의 반려견인 ‘Pane(빠네)’,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하죠. 지난 시즌 티셔츠에 볼 수 있었던 빠네는 갤러리아와의 컬래버레이션에서 크리스마스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스웨트셔츠, 티셔츠, 클러치 총 3가지로 출시되었죠. 여름을 제외한 3계절 모두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스웨트셔츠, 귀여운 빠네가 포인트가 되어줄 티셔츠 그리고 넉넉한 사이즈로 지갑, 파우치를 모두 넣을 수 있는 클러치까지. 친구나 연인을 위한 선물로 딱 좋은 선택 아닐까요?


 


MSGM이 친구 또는 연인에게 추천하는 선물이었다면, ‘갤러리아 X 이기조세트는 부모님 또는 시부모님에게 좋을 아이템입니다. 이기조의 작업으로 탄생한 크리스마스 테이블웨어는 케이크 스탠드와 디저트 플레이트, 머그로 구성되어 있죠. 크리스마스 시즌을 고려하여 모던하면서도 젊고, 생동감 넘치면서도 반짝이는 윤기를 드러내는 것이 이번 협업의 특징. 은은한 베이지 컬러 위 화려한 컬러의 크리스마스 디저트가 놓인다면, 그 누구라도 맘에 들 12월의 테이블이 완성될 듯 합니다. 그리고 꼭 디저트나 케이크가 아니면 어떤가요? 가족과의 오붓한 다이닝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오브제가 될 거예요.

 

브랜드 MSGM 그리고 도예가 이기조와 함께한 갤러리아의 2016년 크리스마스 컬래버레이션! ‘갤러리아 X MSGM’은 갤러리아명품관 WEST 2층과 5, ‘갤러리아 X 이기조는 갤러리아명품관 WEST 5층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 한정 수량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서두르세요!

 





연말 파티를 위한 스타일링 노하우 TIP

건조해도 너무 건조한 피부, 수분 충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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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30 18:38


첫눈이 내린 것을 보니 이제는 환절기도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 미뤄왔던 겨울 옷 정리도거의 끝냈을 때죠. 겨울 옷을 정리하다 보면 가짓수도 많고, 어마어마한 부피 때문에 하루가 훌쩍 지나가곤 합니다. 또한 언제 샀는지도 모를 니트, 보관을 잘못하여 숨이 다 죽어버린 패딩도 몇 개 발견했을 테고요. 내 옷이지만 처음 보는 듯한 낯선 옷들로 가득 찬 옷 방, 그 사이에서도 분명 몇 년이고 입고 싶은 보물 같은 옷이 있을 겁니다. 소중한 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꿀같은 관리 방법, 지금 소개할게요.

 


겨울 옷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퍼. 퍼 소재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볼륨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소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냥 쉽지만은 않은 퍼 관리법, 바로 알아볼까요.

 

퍼의 볼륨이 사라졌을 때

퍼를 반대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쓸어주는 것이 포인트! 응급처치가 되지 않는다면,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열을 가하며 가볍게 빗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때 너무 과한 열을 과하는 것은 피하세요. 소재인 퍼가 오히려 상할 수 있습니다.

퍼의 윤기를 살리는 방법

퍼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윤기. 페이크 퍼의 경우 손을 이용해 가볍게 쓸어주고, 리얼 퍼의 경우 동물용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볼륨을 살리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드라이어를 활용한다면 부드러운 촉감까지 복구할 수 있죠.

겨울이 끝난 후 퍼의 보관법

반드시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빼곡한 옷장 사이에서도 눌리지 않도록 그 공간을 확보해야 하죠. 그리고 인 만큼, 습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습기 제거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시즌이 아니더라도 가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F/W 시즌 이너로 가장 많이 입는 니트. 니트는 그 따뜻함 덕분에 겨울이 아닌 초봄까지도 자주 만나는 아이템이죠. 니트는 그 소재에 따라 손세탁, 드라이클리닝 등 관리 방법이 다양하기에 더 신경써야 할 소재입니다.

 

100%의 니트의 경우

거의 모든 옷이 그러하듯 첫 번째 세탁은 드라이 클리닝이 좋습니다. 옷의 실루엣과 소재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이후에는 울 샴푸를 이용하여 따뜻한 물에서 가볍게 손 세탁을 해야 합니다.

면 소재의 니트라면

역시 손 세탁이 가장 좋은 방법.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니트를 반드시 세탁망에 넣고 세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탁망은 옷가 꼬이거나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니트뿐 아니라 다른 옷을 세탁할 때에도 유용하죠!

니트는 보관 방법이 중요

퍼와 반대로, 니트를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은 니트를 망치는 것! 니트는 서랍에 평평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는 티셔츠처럼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죠. 니트도 습기 제거제를 같이 보관하는 것이 원형 보존에 도움이 됩니다.

 


TPO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유용하게 입는 것이 바로 이 무톤 재킷! 흔히 무스탕이라고 부르는 그 재킷이죠. 레더 재킷처럼 입는 사람에 따라 착용감이 생기는 무톤 재킷, 오래 입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작은 얼룩이 묻었을 경우

피혁 제품인 무톤 재킷은 세탁이 어렵다는 생각이 있죠. 그러나 작은 얼룩은 주변의 중성 세제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중성 세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연하게 희석해서 사용할 것! 빈 공병에 담아 가볍게 뿌린 뒤 비벼주면 됩니다.

무톤 재킷용 클리너를 사용할 것

수분에 약한 소재이기에 눈이 오는 날 피해야 할 옷인 무톤 재킷! 그러나 예상치 못한 눈 소식에 무톤 재킷에 얼룩이 생겼다면 클리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얼룩을 중심으로 살살 문지르면 주변 컬러와 비슷해지면서 얼룩이 사라지죠.

세탁은 가끔씩만

오히려 너무 잦은 세탁은 옷을 상하게 합니다. 무톤 재킷은 외출 후에만 가볍게 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으면 입을수록 내 체형에 맞게 길들여지므로, 자주 입어서 나만의 옷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한파가 밀려온다는 이번 겨울, 패딩 만큼 인기 있는 옷이 또 있을까요? 특히 몇 년 새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패딩은 이제 데일리 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높은 가격을 고려해서도 정말 중요한 패딩 관리법은?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

의외의 사실! 패딩은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세제의 성분이 패딩 속 충전재 털을 푸석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푸석해진 털은 옷의 기본적인 보온성을 떨어뜨리거나, 심하면 옷의 외적인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압축 보관은 피할 것

두꺼운 이불처럼, 두꺼운 패딩도 한 데 모아 압축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패딩은 압축을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 압축을 한 번 거친 패딩은 충전재가 뭉칠 수 있으니 서랍에 뉘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축축하지 않도록 충분한 통풍

눈 오는 날 가장 흔하게 찾게 되는 것이 패딩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충분히 통풍하고 있나요? 바람이 통하는 곳에 반나절 정도 걸어두는 것이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또는 처음부터 패딩용 발수 코팅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겨울이 아니어도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실크. 부드러운 촉감으로 블라우스로 많이 만날 수 있는 소재입니다. 또는 가벼운 스카프, 롱 드레스로도 사용되는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요?

 

습기를 없앨 것

실크는 타 소재보다 흡습성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공기 중의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특성 때문에 여름철 보관을 꼭 고려해야 하죠. 적당한 습기 제거제로 늘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유연제도 되도록 피하자

실크야말로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은 소재입니다. 섣불리 가정용 세탁기를 이용하면 습기로 인해 옷이 뒤틀리거나 변색될 수 있으니까요. 손 세탁을 해야 한다면, 중성 세제를 아주 조금 이용하여 가볍게 주물러 빨래해 주세요.

다림질도 조심스럽게

실크는 소재 특성상 구김 없는 깔끔한 다림질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높은 온도로 다림질할 경우 옷이 상할 수 있으니, 실크 위에 얇은 천을 덮은 뒤 낮은 온도로 다림질해야 합니다.

 


F/W 많이 눈에 띈 벨벳. 20대 초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좀 더 대중적인 소재가 되었습니다. 잘 관리하면 어느 옷보다 오랜 기간 입을 수 있는 벨벳의 관리 팁.

 

먼지 제거는 필수

소재 특성상 벨벳은 먼지가 많이 달라 붙습니다. 잠깐의 외출에도 많이 달라붙기 때문에 떼어내기 귀찮은 일이기도 하죠. 그러나 먼지를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벨벳 특유의 광택마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

벨벳은 부드러운 만큼 자국이 잘 남기도 합니다. 겨울이 끝나고 무심코 접어 보관한 뒤 1년 뒤에 발견한다면 없어지지 않는 자국에 슬퍼질 수도 있다는 점! 옷걸이에 걸고 비닐을 씌워 자국도 먼지도 없이 청결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겠죠?

드라이어를 적극 활용하자

벨벳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에는, 조심스럽게 닦은 뒤 드라이어로 바짝 건조해야 합니다. 섣불리 닦을 경우 벨벳의 털이 뜯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조된 벨벳 위 이물질을 톡톡 털어내는 것이 벨벳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editor 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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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의 에르메스 리뉴얼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선정한 2017 S/S 패션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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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29 17:36


프리츠커상,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석권한 세기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 건축물과 자연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설계 철학으로 세계 곳곳에 수많은 건축 유산을 남겼습니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임에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거장의 대표작들을 재조명해 볼까요.



소통과 융화의 건축,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제2 연구동은 알바루 시자와 국내의 저명한 건축가 김종규가 함께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지하 2층, 지상 3층을 합쳐 총 2만6천㎡에 달하는 이 대규모 건물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혜의 장과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아 ‘미지움’이라 불리죠. ‘완전한 우연에서 시작된 중대한 발견’이란 뜻의 ‘세렌디피티’, 그리고 ‘자유로운 소통과 자연과의 융화’를 모티브로, 전면을 개방한 연구 공간에 중정과 고축창을 두어 유입되는 햇빛을 여과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건축주의 의도는 ‘자연과 대지 속에서의 어울림을 고려하는 것이 건축설계에 가장 앞선 가치’라고 여기는 알바루 시자와 뜻을 함께합니다. 설계 의뢰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가 몇 차례 포르투갈에 방문해 알바루 시자의 작품들을 직접 둘러봤다는 후문도 들릴 정도. 미지움은 아모레퍼시픽의 연구소 건물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술관이나 공원에서도 외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건축물에 담긴 거장의 의중을 파악하기엔 충분하겠죠?



직선과 곡선의 변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파주 출판단지에는 눈여겨볼 만한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도시계획 당시, 공간에 관한 고민도 큰 부분을 차지했기에 곳곳에 훌륭한 건축물들이 넘쳐나는 것이죠. '책의 도시'가 아니라 '건축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건 건축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출판사 ‘열린책들’이 건축주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출판단지 내에서도 가장 ‘기묘한’ 형태의 건축물인데, 알바루 시자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 놀랄 것도 없습니다. 건물의 면면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직선과 곡선의 흐름은 익히 봐왔던 그의 시그너처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이 나타납니다. 멀리서 보면 네모반듯했던 외벽이 가까이 다가가면 유려한 곡선 형태로 탈바꿈하는 것이죠. 바닥에 주저앉아 올려다보면 콘크리트 벽면이 마치 강줄기처럼 굽이굽이 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맑고 청명한 날 방문하길 권합니다. 직선과 곡선의 변주가 빚어낸 면과 면의 그림자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니까요.




바다를 그러모은 듯한 레사 수영장

1966년에 지어진 레사 수영장은 알바루 시자의 초기작으로 포르투갈 북부 포르투 근교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애초 예산과 자연적 요소의 제한이 있었고, (늘 그래왔듯) 독보적인 랜드마크로서의 건축물을 만들기보다 자연에 최대한 융합하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기반으로 해왔던 그였기에, 레사 수영장의 설계는 그리 만만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장애 요소가 무색하게, 알바루 시자는 자연환경의 한계를 주요 모티브로 삼아 수영장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후에 알바루 시자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그의 대표작들을 나열할 때마다 늘 앞서 거론되는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수영장의 전면은 바다에서 뭍을 향했을 때 온전히 드러나 보이고, 길가에서 접근할 때는 바다로 향하는 콘크리트 복도를 지나야 수영장에 다다를 수 있게 했습니다. 낮은 층고와 어두운 조도의 실내 휴게실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환한 빛과 함께 바다와 수영장이 나타나는 것이죠. 콘크리트 벽은 바닷가의 기암과 이음새 없이 연결돼 바닷물과 바람, 모래와 함께 자연 그대로의 ‘해수욕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연 속의 은둔자, 안양 파빌리온 & 절벽 아래의 조각품, 이베레 카마르고 재단 미술관

안양시는 몇 년 전부터 ‘공공 예술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005년 당시 지어진 안양 파빌리온이 알바루 시자가 우리나라에 지은 첫 작품임을 감안할 때, 안양시의 이러한 노력들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죠. 안양시는 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건축가의 이름을 빌려 ‘알바루 시자 홀’로 명명했다가 모두를 위한 쉼터(파빌리온Pavilion)가 되길 바랐던 당초 목적에 맞게 ‘안양 파빌리온’으로 바꾸었습니다. 알바루 시자와 동행하며 그의 새 건축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가 페르난도 구에라Fernando Guerra는 한 인터뷰에서 그동안 촬영한 그의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로 안양 파빌리온을 꼽았습니다. 뒤로는 관악산, 옆으로는 계곡을 두고 있어 건축물과 그 주변을 둘러싼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중시하는 알바루 시자의 철학을 오롯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브라질의 이베레 카마르고 재단 미술관은 2007년에 완공된 지역 최초의 현대미술관입니다. 국내에 지어진 알바루 시자의 건축물들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프로젝트로, 이때의 시자 건축물들과 비교해보면 서로 닮은 구석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베레 카마르고 재단 미술관의 설계 역시 자연 요소의 제한으로 인해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가파른 절벽과 복잡한 고속도로, 그리고 강을 사이에 둔 지형 요소를 고려해 설계를 완성하는 일은 그 스스로도 ‘버거웠다’고 표현할 정도의 난제였습니다. 그러나 절벽을 마주한 면은 반듯하게, 고속도로를 마주한 면은 세 개의 경사진 통로를 건물 외부로 내어 다소 거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도로 쪽으로 난 외부 통로와 실내 유선형 창에서는 도시 경관이 한눈에 내다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editor 천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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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딱! 이색 리빙 소품

아티스트 '이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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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22 15:56

디자인은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죠. 이는 실용적인 기능성과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리빙 아이템의 경우 실용적인 기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을 때 그야말로 매력이 배가 되죠. 있을 땐 몰라도 없으면 허전한, 재치 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삶에 기쁨을 주는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집안에 놓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위트 만점 디자인 리빙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센스있는 집들이 선물로도 제격이겠죠?

 

1. 기프트멀티숍 셀레티 오브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골상학에 대입해 만든 셀레티의 토르소 오브제.

2. 씨흐 트루동 버스트 캔들 심각한 표정의 나폴레옹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는 버스트 캔들. 19만5천원.

3. 조지 블루투스 스피커 귀여운 진저브래드 맨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 겸 방향제. 28만원.

4. 게이즈숍 자르 스피커 프랑스 디자이너 장 미셸 자르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해골 모양 스피커. 아웃도어용으로도 제격이다. 45만원.

5. 게이즈숍 루미르 촛불 램프 촛불만을 이용해 LED 등을 밝히는 루미르의 촛불 램프. 9만9천원.

6. 알레시 키친 타이머 알레시의 대표적 아이콘인 안나 캐릭터의 키친 타이머. 14만5천원.

7. 게이즈숍 602공작소 캔들 워머 다양한 배관 자재를 이용해 재미있는 조명을 만드는 602공작소의 캔들 워머. 18만원.

8. 알레시 프리플러스 바나나 걸이 금세 상하는 바나나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프리플러스의 바나나 걸이. 3만9천원.

 


 

1. 기프트멀티숍 어니스트미세스김 니팅 선인장 선인장도 죽이는 마법의 손을 가진 이라면? 어니스트미세스김의 니트로 만든 선인장 오브제가 그 해결책이 될 것이다. 6만5천원.

2. 알레시 보풀 제거기 펭귄 모양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그 어떤 제품보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알레시의 보풀 제거기. 9만7천원.

3. 이딸라의 테이블 플라워 이딸라와 이세이 미야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이딸라×이세이 미야케 컬렉션의 테이블 플라워. 일본 오리가미처럼 만든 테이블 플라워는 컵 코스터나 테이블 매트로 써도 좋고, 모양 그대로도 좋은 오브제가 된다. 14만원.

1. 렉슨 카나르 램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러버덕 모양의 LED 램프. 옆으로 세우면 하트 모양의 오브제로도 사용 가능하다. 3만9천원.

2. 기프트멀티숍 론지 만화경 ‘3세부터 103세 아이들까지’를 모토로 하는 스페인의 키덜트 브랜드 론지의 만화경.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는 ‘시티 에디션’ 시리즈의 바르셀로나 풋볼 만화경이다. 2만9천원.

3. 알레시의 면봉 & 이쑤시개 꽂이 초록색 외계인의 머리를 잡아 올리면 통 속에 숨겨졌던 면봉이 따라 올라온다. 이쑤시개도 수납 가능한 다용도 디자인의 오브제. 5만9천원.

1. 기프트멀티숍 브이디초이즈 로봇 캔들 녹아내리는 게 가슴 쓰릴 정도로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들로 무장한 브이디초이즈의 로봇 캔들. 14만8천원.

2. 북바인더스 삐삐롱스타킹 오르골 삐삐 롱스타킹처럼 세상을 누비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오르골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자.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포켓 사이즈로 어디서든 휴대가 가능하다. 2만3천원.

3. 레꼴뜨 와플 기계 레꼴뜨에서 만든 초소형·초간편 와플 메이커. 여러 가지 플레이트로 기존 와플은 물론 진저브레드 맨 모양의 빵도 구울 수 있는 귀여운 제품. 5만9천원.

 


editor 천혜빈

photographer 이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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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15 15:03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기는 제주는 계절을 가릴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는 여행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봄과 여름, 가을의 제주도 좋지만 겨울의 제주는 좀 더 특별합니다. 제법 차디찬 바람에도 특유의 온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추운 겨울에도 발길을 사로잡는 멋진 비경이 지천에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혹자는 제주의 사계를 보아야 제대로 제주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나 봅니다. 올 겨울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겨울의 제주를 만나러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당신에게 겨울의 제주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WHERE TO GO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이곳의 겨울은 푸르름은 적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은 여전합니다. 때문에 언제든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죠. 성산일출봉은 꼭대기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아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섭지코지는 해안에서 비죽 튀어나온 듯한 모양의 지형인데 유명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할 만큼 멋진 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성산일출봉)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업 고성리 (섭지코지)

 

한라산 영실코스

한라산을 올라가는 여려가지 루트 중에서도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영실 코스는 눈꽃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입니다. 눈이 내린 한라산의 눈꽃 풍경을 만나는 가장 최적의 코스죠. 다만 눈이 많이 내렸다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아이젠과 스패츠 등의 안전 장비는 필수입니다. 영실을 오르다 보면 장대하게 펼쳐진 기암절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영주 십경의 하나로 꼽히는 영실 기암이며 병풍바위의 우측으로 펼쳐진 기괴한 형상의 절벽은 영실의 오백기암으로 겨울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3 카멜리아힐

겨울 사진의 명소라 불리는 카멜리아힐은 겨울에 피는 꽃,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동백꽃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4만평이나 되는 넓은 공간에 각기 다른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각기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6종류의 동백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멜리아힐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의상과 소품까지 대여해줘 원하는 컨셉에 맞게 추억을 남길 수 있음은 물론, 최근엔 셀프 웨딩 촬영 화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문의 064-792-0088, www.camelliahill.co.kr 


WHERE TO EAT



1 우진해장국

제주육개장과 몸국, 사골해장국, 녹두빈대떡 등을 파는 우진해장국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맛집이다. 진한 국물이 특징으로 애주가들의 단골 맛집이기도 하다. 고사리 육개장이 대표 메뉴로 추운 겨울 뜨끈하게 몸을 녹이고 싶다면 들러보길 추천한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서사로 11

문의 064-757-3393

 

2 르씨엘비

제주의 싱싱한 재료를 이용해 색다른 제주의 맛을 테이블에 내놓는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르코르동블루 추린의 김태효 셰프가 제주에 내려와 오픈한 파인 레스토랑으로 돌문어 파스타, 보말 파스타, 제주 흑돼지 오겹 스테이크와 멜 소스 등 제주 향토색을 가미한 개성 넘치는 요리가 특징이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1130

문의 064-712-1427

 

3 까미노

사방으로 뚫린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제주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카페다. 갤러리아를 연상케 하는 카페다. 제주의 스페셜티 커피로스터 시소커피의 블렌드를 사용한 커피와 제주의 수제 베이커리 보엠의 케이크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문의 064-799-9789


 WHERE TO STAY

 


히든 클리프 호텔 네이처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감성, 느림의 미학과 휴식의 본질.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처에 머물 것을 추천한다. 제주의 절경을 품은 이곳은 180만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히든 트레인이 호텔 입구부터 이어져 그야말로 온전한 제주의 자연 속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라산과 제주바다,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인피니티 풀이 특징. 특수 공법으로 만든 궁극의 수평선 엣지를 통해 그간 국내 어느 호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구조와 유려함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풀 내부에는 안전한 키즈 풀을 마련해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고 특히 사계절 온수풀로 한겨울에 눈이 쌓여도 이용 가능하다.
27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파노라마와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비욘드’, 로비 라운지 카페인 치치’, 인피니티 풀에 자리잡은 풀사이드 바까지 총 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엉또폭포와 인피니티 풀을 바라보며 즐기는 파노라마의 조식 뷔페는 놓쳐서는 안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제주 유일의 록시땅 스파와 리테일 숍을 운영하고 있어 제대로 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542

문의 02-2277-9999, www.hiddencliff.kr


editor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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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10 17:48


누군가 에게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일 수학능력시험일. 우리나라에서 수능은 수험생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일년, 아니 그 이상을 준비했던 노력을 한 번에 쏟아내는 날이기도 하죠. 여러 번의 모의 고사를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을 진짜로 보여줄 차례. 당일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능,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줄 팁을 알아볼까요?



긴장을 풀어주는 따뜻한 차

풀렸던 날씨도 급작스레 추워지는 매해 수능 날. 수능 전부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에는 유난히 추운 아침 기온이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두터운 패딩이 등장하기도 했죠.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그 이전에 아침과 저녁 한 잔씩 마시면 좋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줄 차를 살펴볼까요?

 

구기자차 몸의 기운을 살려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알려진 구기자차. 순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마셔도 좋은 차이죠. 그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고 눈을 밝게 해주지만, 속이 찬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점!

 

대추차 눈과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차로 유명한 대추차. 우리 몸 안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 더 사랑 받는 차이기도 합니다. 신경완화 작용으로 수능 전의 긴장을 풀어주고, 그 덕분에 불면증에도 도움이 되죠.



꿀잠을 위한 향초와 디퓨저

수험생에게는 수능 전날, 최소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늘어가는 긴장과 초조함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죠. 이럴 때에는 깊은 수면을 위해 향초와 디퓨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라벤더, 로즈마리처럼 편안한 향 또는 오렌지처럼 달콤한 향이 나는 향초로 편안한 수면 공간을 만드는거죠.

 

향초 수면 전 약 2~3시간 동안 트는 것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되도록 파라벤프리인 향초를 고를 것. 소이 왁스로 만든 향초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켜두지 말 것.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건조한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디퓨저 향초가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가벼운 향의 디퓨저가 좋습니다. 산뜻한 향이 수험생의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여주고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되죠. 향은 강렬하기보다 몸을 릴렉스하게 풀어줄 은은한 향기로 고르세요.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도시락

수능 당일,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시험을 위해 꼭 챙겨먹어야 할 밥. 아침에는 공복을 피하기 위해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량의 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 도시락은 매일 먹던 집밥을 도시락으로 하는 것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 또한 식후에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차가 있다면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도시락 평소에 먹던 밥과 비슷한 반찬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를 편안하게 하고 부담 없이 먹기 위해 국을 한 가지 정도 준비하고, 시험 쉬는 시간에 먹을 수 있는 작은 초콜릿도 챙겨보세요. 그리고 점심 시간 이후에 이어지는 영어 듣기 평가를 위해,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

 

드링크 평소 좋아하는 차나 음료를 마시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는 삼가는 것이 좋겠죠. 적당한 긴장을 풀어주고 학습 능력을 높여주는 카페인, 그러나 사람에 따라 오히려 심장을 뛰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으니 수능 당일만큼은 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평소처럼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수능 유의사항

작년 2016년 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총 189명의 학생이 휴대폰, MP3 플레이어 등을 소지하여 시험 무효 처리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부정행위의 경우에는 유형에 따라 1년간 수능 응시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전 알아둬야 할 반입 가능한 물품을 알아볼까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스마트워치/스마트센서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시험장 휴대 가능 물품

신분증, 수험표, 연필, 지우개, 샤프심, 답안 수정용 수정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통신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없는 시침,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등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약 9시간의 시험. 당일의 시험장 분위기와 문제지 난이도에 영향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시험 난이도 또는 하나의 문제에 얽매여 곱씹지 말기를! 수험생 여러분 모두, 후회 없는 결과를 위해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하길 바랍니다.



Editor 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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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1.02 19:14

아티스트 이불의 텍스트는 누구에게나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습니다. 뭐든지 그녀의 재료와 이슈가 될 수 있고, 그녀의 접근 방식과 삶의 태도가 어떻게라도 흘러갈 수 있는 것처럼.


리노베이션을 위해 9개월간 휴관했던 아트선재센터(이하 ‘선재’)에서 지난 8월 말부터 <커넥트 1 : 스틸액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는 1~3층 각각 김소라, 정서영, 이불의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 이불은 1998년 선재 첫 개인전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1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선재가 소장하고 있는 ‘사이보그’ 시리즈 4점을 비롯한 기존 작을 지금의 선재 공간에 변주해냈습니다. 생선이 썩어가는 과정까지 작업의 일부가 된 ‘장엄한 광채’, 바닥을 덮는 철제 구조물인 ‘딜루비움’, 7분 28초짜리 영상 ‘아마츄어들’, 사운드 설치 작업인 ‘화이트 노이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불은 1980년대부터 시각적으로 다소 충격적인, 때론 시각 이외의 감각까지 동원하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감각적인 차원의 충격을 주는 데 그치지 않았죠. 기괴한 코스튬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퍼포먼스 ‘수난유감-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낀 줄 아냐?’와 연성 재료를 사용한 부드러운 조각 ‘몬스터’를 통해 신체를 기괴한 형태로 변형시켰고, 죽은 생선을 비즈와 시퀀으로 장식한 ‘화엄(‘장엄한 광채’의 옛 작품명)’은 후각을 전시장으로 불러들이는 동시에 여성에게 강요되는 획일화된 ‘꾸밈’의 폭력성을 지적합니다. 2000년대부터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적 사건과 결합하는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를 이어온 이불은 최근 자신의 관심사를 두 가지로 요약합니다. 작업의 스케일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 그리고 사람들을 자신이 의도한 특정 상황에 불러들여 그 상황을 겪게 만드는 것.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극히 일부를 전시 중인 ‘취약할 의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누군가는 이불의 작업을 ‘몸’의 서사, 즉 생명체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로 읽어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녀를 기존 관념과 거대 서사에 맞서는 투사이자 이슈 메이커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업을 어떻게 바라보든 간에 분명한 것은 그녀가 사상적인 폭력에 맞서고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재료, 이슈와 공간을 찾아 다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단 세상에 내놓은 작업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는 온전히 관람자에게 맡기는 것이죠.


최근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게 됐죠.

미술뿐 아니라 영화, 음악, 문학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나름대로 프랑스와 인연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5년 동안 작업해오면서 새로운 테마를 선보인 중요한 순간들은 거의 대부분 프랑스에서였으니까.


프랑스와의 첫 인연을 기억하나요?

1997년 리옹 비엔날레. 같은 해 그보다 먼저 뉴욕 현대미술관에 썩어가는 생선 작업을 설치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제 작업을 미술관 측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놨습니다. 냄새 때문이었죠. 공식적인 철거는 아니었지만 거의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옮겨놨으니 사실상 철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그때 리옹과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하랄트 제만Harald Szeemann이 제 작업을 보러 왔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원래 의도한 대로 리옹에서 쇼를 선보일 수 있게 적극 추진했습니다. 덕분에 당시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이불 <장엄한 광채>(2016)


선재에서 함께 전시 중인 김소라와 정서영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입니다. 1층과 2층에선 각각 그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데, 3층만 이불과 뮤지움의 그룹 쇼 형태이죠.

애초 전시 의도가 선재 초기에 개인전을 연 작가들 그리고 선재가 소장하고 있는 그들의 작업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유효할 수 있는지 짚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활동했던 이들의 작업을 보여준다면 내가 어떤 분위기에서 그 작업을 했는지 일종의 시대적인 맥락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당시의 작업을 보관하고 있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고, 어떻게 전시할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논의됐습니다.


작업 설치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요?

최대한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모든 작업을 한데 보여주는 방식으로 배치했습니다. 철골 구조물인 ‘딜루비움’을 전시 공간 바닥에 넓게 펼쳐뒀고, 이것을 따라 혹은 피해서 걷다 보면 위치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작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풍경처럼 작업들이 서로 겹치기도 하고, 하나가 다른 하나의 너머에 있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한 작업이 다른 작업을 압도하지 않고 저마다 적당히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서로 어우러지게 신경 썼습니다. ‘장엄한 광채’에서 생선을 담은 비닐 팩에 부패 속도를 늦추고 냄새를 약화시키는 약품인 포타지움을 첨가한 것도, 비닐 팩 98개가 붙어 있는 벽면을 반투명 비닐로 크게 둘러 둥근 방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화엄’의 2016년 버전인 ‘장엄한 광채’는 이름뿐 아니라 여러 가지를 변경했습니다. 크게는 포타지움을 첨가했다는 사실부터 사소하게는 생선의 종류까지도.

1~2주짜리 전시는 포타지움 없이 설치한 적도 있습니다. 약품이 없으면 일주일도 안 돼 냄새 때문에 근처에 갈 수 없을 만큼 부패 속도가 빠릅니다. 앞서 말했듯 이번 전시는 다른 작업들도 함께 선보이므로 그 힘을 조율해야 했습니다. 3개월이라는 전시 기간의 호흡도 맞춰야 하고. 초기에 도미를 재료로 고른 건 아름답고 절개 있었다는 도미부인 설화에서 영향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이슈 중 ‘도미’가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합니다. 드라이하게 개념적으로 보면 생선 형태를 빌린 ‘몸’에 관한 서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낼 수 있으니까. ‘왜 도미가 아닌 조기냐?’보다 ‘계속 도미일 필요가 없다’에 가깝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이불 <사이보그>(1998), <아마츄어들>(1999), <딜루비움>(2012)


'아마츄어들’이라는 영상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업입니다. 서사가 없고 카메라의 시선이 계속 바뀌면서 화면이 흔들리고요.

영상에 존재하는 건 ‘10대 소녀들이 카메라를 갖고 논다’는 설정뿐입니다. 카메라는 ‘보는 눈’을 의미합니다. ‘보는 것’이 주체, ‘보이는 것’이 객체가 되는데, 소녀들이 놀면서 카메라를 주고받다 보니 카메라는 무엇을 바라볼지 스스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이는 것을 봐야 하는 상황, 주체여야 하는 것이 주체가 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혼란스러움과 불편함을 불러일으키는 것. 영상을 보고 바로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 없습니다. 낯설고 당혹스러운 느낌이 드는 게 중요하니까.


작업이 단순히 설치된 게 아니라, 공간 구석구석에 펼쳐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간결하게 에센스만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는 이상하게 한자리에 얌전히 정돈하는 게 갈수록 작업이 퍼져 나가서 잘 안 됩니다. 아이디어도 한 군데가 아니라 보이는 곳 여기저기에 써놓고.


한 인터뷰에서, 감정이 배제된다는 점에서 조각을 선호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죠.

2009~2010년쯤이었나? 마음먹고 페인팅을 해보다 1년 만에 포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막연한 감정 상태가 튀어나와서. 조각은 즉석에서 만들어 내놓아도 재료의 물성이 있고 일정한 시간이 걸리므로 구체적인 감정이 개입되기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만 일관성 있게 유지됩니다. 감정이 배제돼야 좋은 작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형편없거나, 너무 사적이라 내놓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잘 맞지 않을 뿐.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티스트는 일정 수준 이상의 용기를 지닌 것 아닌가요?

그게 용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뻔뻔함이 아닐까요? 회의가 많고 자기 검열이 심하면 아무리 근사한 생각과 능력도 절대 외부에 보여주지 못하지 않습니까. 아티스트는 자기 안에서 결론 나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건 긍정적인 의미로서의 용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내년에는 작업을 잠시 쉴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뜸을 오래 들여서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듭니다. 그러다 갑자기 벼락처럼 몰아쳐서 작업하고, 남은 에너지로 또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렇게 수십 년간 작업하다 보니 지치기도 했습니다. 미친 듯이 하는 것도 아니고 푹 쉬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뭉개는 생활에 브레이크를 걸기로 했습니다. 물론 막상 내년이 되면 또다시 쫓기면서 작업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불의 전시, 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커넥트 1 : 스틸액츠>전. 다음 주 토요일인 11월 12일에는 '이불과 아즈마 히로키의 대화'라는 타이틀 아래 일본의 문화 비평가이자 소설가, 철학자인 아즈마 히로키와 함께 이불의 작업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동시대적인 고민과 소장품에 대한 재해석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editor 강경민(프리랜서)

photographer 안형준 / 아트선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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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2016.10.24 19:02


르노삼성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이며 그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QM6. 르노의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SUV 특유의 파워와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형 SUV인 QM6. QM6는 르노와 닛산이 개발한 ‘커먼 모듈 패밀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삼았으며,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QM6는 SM6와 더불어 한동안 신차가 없던 르노삼성에서 나온 신차이죠. '3년 6개월 동안 3천8백억원을 투자해 QM6를 개발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디자인과 부품을 포함한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QM5의 후속이지만, 숫자 ‘6’을 붙여 차별점을 두었는데요. 국내 출시 이후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SM6에 이어, QM6 역시 그 테마를 이어갑니다. 르노의 디자인 철학은 ‘간결한, 감각적인, 따뜻한’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죠.

QM6는 그 '비율’을 강조합니다. 좌우 너비를 넉넉히 확보하고, 앞 범퍼와 앞바퀴 사이의 거리를 바짝 좁힌 결과인데요. 여기에 휠 하우스를 꽉 채우는 19인치 휠로 ‘자세’를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수치상으론 꽤 우람한 덩치인데도, 실제로 보면 기대 이상으로 매끈하고 날렵하다는 평이죠. 날렵한 눈매와 범퍼까지 이어지는 ‘C’자 형태의 LED 주간 주행등, ‘T’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SM6에 서 고스란히 내리물림했습니다. 수평선을 강조한 디자인 덕에 앞부분이 거우듬히 부푼 SUV지만 날카로운 인상을 풍깁니다. 테일램프 역시 헤드램프처럼 좌우로 가늘고 길게 디자인했죠.

관계자는 “QM6의 뒷좌석 무릎 공간이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넓다”고 강조합니다. 실내엔 은은한 빛을 뿜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달았는데, 스위치조작으로 5가지 색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엔 SM6로 한발 앞서 선보인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를 달았습니다. 이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온도와 시트 조절 같은 기능을 소화합니다.



르노삼성은 QM6를 소개하면서 ‘사륜구동의 대중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륜구동 모델을 고를 때 추가로 드는 비용을 경쟁사보다 40만원 더 낮게 책정되었죠. 또한 QM6는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추었는데요. 예를 들어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달고 뒤 범퍼 밑에 발을 갖다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매직 테일게이트’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 스마트 키를 지닌 운전자가 차에서 2m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차문이 잠기는 오토 클로징 기능도 챙겼습니다.


넉넉한 좌석 공간과 터치스크린 조절 장치, 5가지 색상의 실내등을 갖춘 실내 등 매력적인 점이 많은 새 SUV. SUV 전성시대에 걸맞는, 우람한 덩치임에도 육안으로는 매끈하고 날렵한 QM6를 만나보세요.


writer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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