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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컬러로 물든 귀족적인 젯셋룩! 구찌의 2013 S/S 컬렉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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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품 하우스 구찌는 유독 ‘공주’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자랑합니다. 50~70년대 구찌는 갈리친 공주와 귀족들에게 수공예 가방과 승마 장비를 제공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는데요. 프리다 지아니니가 이끄는 오늘날의 구찌 역시 모나코의 공주 샬롯 카시라기를 모델로 발탁하며 끈끈한 동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귀족적인 문화에 긴밀하게 노출된 구찌는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여유로우면서도 레트로 무드의 귀족적인 젯셋룩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다 지아니니가 집중한 것은 바로 70년대 초. 리처드 아베돈의 사진에 등장하는 관능적인 여자들의 초상화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다 지아니니는 밝은 색감과 늘씬한 실루엣, 완벽한 테일러링과 대담한 러플 장식으로 젯셋 이미지를 연출하였습니다.

 

그녀는 ‘귀족적인 그래픽’이라는 용어를 통해 구찌 컬렉션의 모티브를 설명하기도 하였는데요. 과감한 실루엣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일된 색상, 커다란 주얼리를 매칭한 강렬한 룩을 통해 ‘귀족적인 그래픽’의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또 길쭉하게 재단된 크레이프 튜닉과 스트레이트 팬츠의 앙상블도 돋보였는데요. 때론 양옆으로 풍성한 티어드 러플 소매를 달아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등이나 가슴이 깊게 파인 수트 룩은 스포츠 웨어와 수트의 조화를 보여준 멋진 예였고 정교한 파이톤 프린트의 튜닉과 실제 파이톤 소재의 코트 등으로 이그조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기도 하였습니다.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우아했던 피날레의 이브닝 드레스들은 귀족적인 순수함을 한껏 증폭시켜주었는데요. 가늘지만 여유로운 실루엣, 블랙 앤 화이트의 콘트라스트를 통해 편안함과 글래머러스함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크루즈 여행을 떠난 여인들의 행렬을 보는 듯 했던 기품있고 화려한 구찌의 2013 S/S 컬렉션. 이제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길목에서 구찌의 그래픽적이고 에센셜한 컬러 퍼레이드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마음만은 벌써 여름 휴가지로 떠나 가 있으실 여러분. 조금은 과감하고 스타일리쉬한 휴양지 패션을 원하신다면 이번 시즌 구찌 컬렉션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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