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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컷팅의 룩과 조형적인 액세서리의 완벽한 조화! 펜디 2013 S/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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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과 더불어 칼 라거펠트가 이끄는 당대 최고의 패션 하우스 펜디(FENDI). 모피와 가방으로 대변되는 펜디의 시그니처는 유독 겨울에 강했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봄, 여름 시즌에 선보인 컬렉션에서는 펜디의 스펙트럼이 한층 확대된 것이 보일 만큼 환상적인 룩을 선보였습니다.

 

펜디의 2013 S/S 컬렉션에서는 날렵하게 컷팅된 그래픽적인 룩과 조형적인 느낌의 액세서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지요. 칼 라거펠트는 가죽을 날카롭게 잘라낸 날 선 셔츠와 스커트를 시작으로 입체적으로 각이 살아 있는 바우하우스풍의 아트피스 같은 드레스 룩을 완성했습니다.

 

가죽은 파스텔 톤의 핑크나 스카이 블루 등의 컬러와 만나 한층 세련되고 가벼운 느낌을 선사했고 스트링 장식 재킷이나 쇼츠, 컬러 드레스와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지요.

 

다채로운 색상의 스트라이프와 3D 효과의 패턴들 역시 눈길을 사로 잡았구요. 또 앞에서 보면 쇼츠, 뒤에서 보면 미니스커트 같은 이중성도 재치있게 풀어냈습니다.

 

육면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 또 로고 형태가 가미된 그래픽과 프린트, 그리고 특유의 기하학적 무드는 산뜻한 색조와 결합되어 펜디의 그래픽적인 성향을 나타내 주기도 하였습니다.

 

봄, 여름을 알리는 컬렉션이지만 펜디의 가장 큰 시그니처인 만큼 모피 아이템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화사한 컬러와 곁들여진 모피들은 시즌의 경계를 뛰어넘어 그 자체만으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펜디 하우스의 또 다른 야심작, 가방도 빼 놓을 수 없죠. 이번 컬렉션에서는 펜디의 아이코닉한 가방들인 바게트, 피카부, 투쥬르 등의 백들이 로고 버클을 없앤 건축적인 형태로 변형되어 등장하였습니다. 메탈을 뺀 대신 밝은 컬러 블록을 통해 팝적인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레고 블록 같은 육면체나 모피 육면체 폼폼 장식을 대롱대롱 매달아 시선을 끌기도 했답니다. 또 지퍼가 달린 작은 정육면체 큐브 모양의 미니 백도 앙증맞은 디자인과 사이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태리 최고의 명품 하우스 펜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장인정신, 그리고 그 안에서 칼 라거펠트가 보여주는 미래적이고 과감한 디자인 세계의 조화는 패션계의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2013 S/S 컬렉션. 올 봄 펜디의 에너제틱한 스타일을 함께 만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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